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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희집에 각종 씨가 정말 많아요ㅋ

귀농귀농 조회수 : 1,238
작성일 : 2020-11-01 17:18:43
제 남편이 서울토박이에 화분 하나 길러본 적 없는데 귀농 노래를 불렀어요.
틈틈이 글로 농사연구를 하곤 하더군요.

퇴직하면 돈은 제가 다 가지고(웬 떡?ㅋ) 자기는 지리산에 오두막 하나만 사달랬어요.ㅋ
그리고 호미 하나 쥐어주고 자기를 지리산에 떨어뜨려만 주면 잘 먹고 잘 살 수 있다고 하대요.

귀에 딱지가 앉도록 들으니 지겨워서 그럼 씨 사다가 베란다 농사로 워밍업해 보라 그랬어요.
그랬더니 씨를 얼마나 넘치게 많이 사왔던지...ㅎ
현존하는 세상의 모든 김치 재료가 되는 식물의 씨는 다 사온 듯 해요.
심지어 평생 몇 번 먹어보지도 않았을 래디쉬까지...ㅋㅋ

야심차게 무공해 흙도 사와서 그야말로 파종을 했지요.

그런데 전부 싹이 안 올라오는 겁니다. ㅋㅋㅋ
세상에 이럴 수가...
어디선가 날아온 씨앗으로 일주일만에 무성하게 숲을 이루기도 한다는데 우찌 이런 일이...ㅋㅋㅋ

이후로 귀농 얘기는 집을 나갔다는 슬픈 전설이...ㅋㅋ
IP : 180.224.xxx.210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20.11.1 5:27 PM (116.126.xxx.128)

    화초는 죽여본적이 없을정도로 잘 키우는데
    상추 등 채소는 성공 해 본적이 없어요. ㅜㅜ
    뭐 문제인건지 모르겠어요.

    저희 집 옆 유치원은 배추, 무, 상추 등 아무렇게나 심은것 같은데 이제 곧 김장해도 될 정도로 컸던데..
    (저는 귀농은 꿈도 못 꿈)
    지금 바질 키우는데 (무순 만큼 자랐음) 성공할 수 있으까 싶네요. ^^

  • 2. ..
    '20.11.1 5:31 PM (118.218.xxx.172)

    상추고 무고 다 그냥 심으면 잘안되고 씨앗을 물에 담가서 싹을 틔운후 심어야해요~

  • 3. ..
    '20.11.1 5:37 PM (222.237.xxx.88)

    너무 우픈얘기네요.
    저어~기 주말농장 600평 하실 분이 읽으셔야 하는데...

  • 4. ...
    '20.11.1 6:32 PM (59.16.xxx.66) - 삭제된댓글

    고층아파트는 농사가 잘 안 돼요

  • 5. ... ..
    '20.11.1 6:55 PM (125.132.xxx.105)

    그러게 왜 비싼 돈주고 모종을 사겠어요.
    씨 심어서 싹트는거 요령 모르면 절대 안되요.

  • 6.
    '20.11.1 8:11 PM (116.121.xxx.144)

    봄에 바질 화분을 샀어요.
    3 포기였는데 2포기는 죽었어요.
    1포기라도 정성껏 벌레도 죽여 가며 키워서 바질 페스토 만들어 먹었어요.
    이제 사 먹는건 맛 없어서 못 먹겠어요.
    생바질로 만들었더니 정말 향도 좋고 맛 있더나고요.
    바질 키우기 추천합니다~^^

  • 7. 주말농부
    '20.11.1 8:20 PM (125.176.xxx.76)

    씨앗은 오래두면 발아가 안 돼요.
    그래서 보통 남겨두지 않고 한 두 해에 다 파종을 하죠.
    아깝네요.
    나눔 해 주세요.

  • 8. 씨앗이문제
    '20.11.1 9:40 PM (121.174.xxx.14) - 삭제된댓글

    상추하고 치커리, 씨앗 심었는데 세잎크로바만 나왔어요.
    씨앗이 문제에요. 저도 귀농이 목표인데..ㅡㅡ

  • 9. ......
    '20.11.2 8:51 AM (125.136.xxx.121)

    고층에 사는데 왠만한건 다 싹 틔웁니다. 토마토 깻잎 등등 ...그런데 약을 안쳐서 토마토가 물러져 못먹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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