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다둥맘이고 고3에 삼수생도 있어요.
전업이지만 수험생 둘에 늦둥이도 있어 늘 바빠요.
아이들 밥때도 다 달라 밥 차리고 치우다 하루가 다 가는 것 같아요.
그런데 제 생활을 잘 알고 있는 사람이 자꾸 일상 생활을 사진으로 찍어 제게 카톡으로 보내요.
자기 가족들, 매끼니 메뉴, 간식 메뉴, 자기 아이들 친구들이랑 놀러간 사진부터 등등등이요.
일상을 공유하고 싶나봐요. 그런데 답을 안하면 심기 불편하다는 톡을 보냅니다.
밥 잘차렸네, 간식 잘 만들었고, 애들 너무 예쁘다. 외식은 또 이렇게 맛있는 걸 먹었어? 라는
대답을 원하는 것 같은데. 너무 귀찮아요. 가족끼리도 안할것 같은데. 뭘 이렇게 자꾸 보내고 답을 달라는건지.
전 답하기가 너무 귀찮아요.. 아이들 뒷바라지에 번아웃이 된 것 같은데. 너무 가까운 사이라 독한 말도 못하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