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잘 지내셨는지요
패딩안식교 공식대변인 1호, 시나몬입니다
어제는 지금도 기억하고 있는 시월의 마지막 밤이자 무려 할로윈 데이였습니다
블루문, 미니문은 못 봤지만 다 알 것 같은 싸한 달바람이 불고 있는
오늘은 11월의 첫 날입니다
감히 월권합니다 오늘부터 입으세요!! 무엇을? 우리의 소중한 패딩을!
원래 잘 아시다시피 우리 패딩안식교는 패딩 개시일은 없습니다(귀찮아서가 아닙니다)
교주이신 패딩요정님은 패딩을 입는 것엔 퍽 관대하시지만
처리하고 빠는 것엔 저엉말 예민하시기에 (분노도 하십니다)
그간 우리는 패딩을 입는 것에 자유로웠습니다
그것은 우리 패딩안식교가 그만큼 세상을 배려하기 때문이었습니다
더러운 것을 못 봐주고 정의를 추구하기에 불의에 굴하지 않으며 더러 굴하더라도 빨아서 청결해진다,는 패딩안식교 1장 3절의 구절 때문이었을 것입니다 딱히 지금 찾아보실 것은 없으며 외우실 것은 없으니 본문에만 충실해 주세요 패멘~
아무튼 그간 게시판을 잠시 오고 내리며
패딩 언제 입냐
입어도 되냐
입으면 * 팔리냐
언제 패딩안식교는 개시하냐
82쿡을 중심으로 한 8만 2천명 성도에게 니들은 너무 방만한 거 아니야 등등의 민원을 접수하여 두 세시간 깊은 고민과 갈등을 한 바
패딩안식교의 공식활동일은 11월 1일부터가 되겠다고 개시해 드립니다
그러니 지금부터 아무 꿀림 없이 가지고 있는 온갖 패딩을 입으시면 되겠습니다(둥둥)
일단 조끼패딩이나 경량패딩부터 차분히 시작하시면 되겠습니다
패딩요정님도 제 이런 월권에 화는 안 내시겠지만
제가 무척 성실히 패딩안식교에 임하고 있다는 것을 고려하실 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저는 정규직이 되고 싶습니다!!!!
.. 저는 어떠냐고요?
후훗. 저는 꽤 관절과 근육상태가 좋은지라
뭐지 그걸 입고 다니고 있습니다 뭐지 뭐지
네 맞습니다 후리스. 그거 입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후리스 안식교 따위로 개종하지 않을 것이니 신도 여러분께서는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의리는 사랑입니다
아무튼 여러분 다시 만나뵈어 반갑고 그리고 이제부터 패딩! 입으시면 됩니다
바람이 붑니다
바람에 건강 유의하시고 따라서 마음도 잘 동며매시길 바랍니다
그럼 다음에 뵙겠습니다 패딩요정님 항상 사랑합니다
(비지엠 히든싱어에 꼭 나와서 그러는 건 아니고
이소라 바람이 분다
https://www.youtube.com/watch?v=mRWxGCDBRNY)
다시 시작합시다 패멘~패릴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