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울 출발, 지리산 백무동 새벽산행 챙길 것 알려주세요.

[조언]

30년 만에 지리산 산행을 하게 됐습니다. 남편, 대학생 아들 같이 갑니다. 가족끼리도 처음입니다. 어떻게 하다보니 이리 정해졌어요.
새벽에 도착해서 바로 천왕봉까지 갔다가 하루 자고 옵니다.혹시 이 코스로 이맘 때쯤 다녀오신 분들 있으시면
1.평소 입는 바람막이에 경량조끼. 운동화로 가능할까요?
2.점심은 김밥을 출발 전에 싸서 가자니 차고 상할까싶은데 새벽에 백무동 도착해서 요기할 것, 중간 산에서 먹을 것을 어떻게 준비하는 것이 좋을까요? 저녁은 숙소에서 먹습니다.
3.산행 후 하루 자고 그 담날 서울로 귀경하는 일정인데 혹시 주변에 가볼만한 곳 추천해주시면 하루 더 묵을까해요.
4.날이 차서 걱정이 많아요. 이건 가지고 가면 좋다하는 것 있으면 알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

장터목에서 주무시나요??
그러시다면 햇반 데워줘요
지리산 물은 충분하고

만만치가 않아요
학생들은 모를까 어른들은 꼭 등산화 신어야해요
몇만원짜리 사도 되요

새벽 지리산 추워요.패딩은 꼭 가져가셔야

[..]

추워서 밥은 안좋아요
시간도 없을테고
금방 뜨거운 물만 부으면 되는
누룽지에 김치나
양송이스프 보온병에 끓여가
뜨끈하게 마시면
속도 뜨뜻하고 배도 불러요
얊은옷 여러겹 입고
경량패딩 추울텐데
겨울산행 준비해야 될겁니다
장갑도 겨울 장갑으로
스틱 꼭 챙기시고
초콜렛이나 초코파이도 지참

[...]

장터목 대피소서 주무신게 아니면 보온물 꼭 챙기세요
김밥 외에 계란,햄,감자 같은거 들어간 샌드위치가 좋구요.
초보자라면 정말 만만치가 않아요.인내 테스트한다는
자세로 마음 굳게 다잡고 가셔야하고.

물론 이거만 극복하면 정상서 진짜 엄청난 보상이 주어질거구.

[ᆢ]

등산화 꼭 신으세요

[오]

가족산행 부럽네요.
지금 넷플릭스 하늘에서 본 대한민국 보면서
지리산 다시 가고 싶다 하고 있었어요.
이십년도 더 전에 가보고 못 갔네요..
지리산의 지 자가 지혜 지
어떤 어리석음도 산에 오르면 깨우칠 수 있다네요.
지리산 가게 되면 화엄사 뿐 아니라 근처의
구례 사성암도 가보고 싶어요.
지난 태풍 때 소들 피난한 곳요. ㅎㅎ
가족들과 좋은 산행하세요.

[기레기아웃]

와 너무 부럽습니다 ~ 안전하고 행복한 산행 되세요 ~

[솔솔]

감사합니다~^^
잠은 민박에서 자려고 해요. 밥은 안해먹고 사먹으려고 해요. 이른 새벽 오르니 그때 뭔가 따뜻하고 든든한 걸 먹어둬야 할 것 같아서 고민이었어요.
천왕봉 오르는 산행 중에 장터목인가 ? 산장 한 군데가 있었어요. 여기서 요기를 할까봐요.
누룽지도 좋겠고 양송이 스프, 준비하고 따뜻한 물 가져가서 정상에서 커피 한 잔도 좋겠네요.
산장에서 더운 물 받아갈 수 있을지 검색해봐야겠어요.
조언 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

[날이]

금방 어두워지고, 해 떨어지면 추워지니 멈출때를 미리 정하셔야해요.
해드렌턴 , 등산용 3단 지팡이 준비하시고, 등산화를 신어야 발목 보호를 할 수 있어요. 바람막이 윈드자켓도 필요하지만 보온을 위한 패딩도 필요해요. 모자만 잘써도 보온에 도움되고요. 얇은 장갑도 있으면 좋고요. 물은 꼭 챙겨가지고 다니세요. 고도가 높은 산에서의 밤은 겨울 날씨이고, 낮은 계속 걸어가니 덥고요.

[장터목산장]

뜨거운물은 없구요
햇반은 데워서 팔아요
생수도 팔고
생수 아녀도 장터목 지하수 풍부하구요

세벽에 오르시니 서서히 오르면 힘들어도 시간 충분하겠네요.
뜨거운 물은 보온병 외에 방법이 없어요
꼭 등산화!

[ㅇㅇ]

작년 11월 천왕봉 올랐을때 패딩 입었어요.
거긴 이미 첫눈이 내렸었어요
정상은 바람이 쎄서 오래 있을수도 없지만 정상 몇백미터 앞두고 모두 미리 패딩 챙겨입고 올랐어요.
아이젠 등등 겨울산행 채비 필수요

[발바닥]

물집 잡힐때 쓸 밴드도 가져가세요.
간단한 구급약품도 있으면 요긴하고요.

[너무부럽,ㅜㅜ]

5년 전 딱 이맘때 같은시간, 같은코스 갔었는데...
전 무박이였고요.

김밥은 상하진 않겠지만
추운데다 목 막혀서 자칫 체하기십상이예요.
보온병에 따뜻한 물 넉넉히..가져가서
물만 부으면 되는 컵라면, 스프, 누룽지...등이 좋고
김밥은 산행중이나 점심때 산행으로 몸이 좀 데워?
졌을때 먹는게 좋아요. (이거 만큼 든든한게 없..)
1박하신다니...간단한 취사도구 가져가실듯..
고기와 햇반, 찌개거리 반조리 식품, 라면 챙기면
되겠네요.

패딩은 꼭 가져가시구요.(파우치에 넣어서)
후리스, 바람막이, 모자, 장갑...등
준 동계장비필요합니다.

즐거운 산행 되시길...

[하늘]

너무 낭만적으로 접근하시네요. 다들ㅋ

새벽 5시 전후 도착해요.
주변에 아무것도 없고, 까맣습니다.
차에 탔던 사람들은 내리자마자 제갈길가느랴
뭐 물어볼 사람 없어요.
가ㅡ끔 택시 한두대 있을까..

랜턴 꼭 챙겨야죠.
어둠속에서 깨진 돌길을 3시간 정도 걷는다고 보면되요.

그날 산행에서 먹을 아침점심은
동서울 터미널에서 승차전에 바로 구입하세요.
김밥.과일.햄버거. 물. 쵸쿄바,

등산화는 필수..
지리산 등산로 중 꼭 등산화를 신어야되는 코스예요.
저 길에서 조난당한 사람 많아요.
헬리콥터가 가장 많이 뜨는 지역이예요.

산속 생각보다 10도 더 춥다고 생각하고 준비하세요.
더구나 가는 코스가 음지예요.
더 추울거예요.

산장은 예약필수인거 아시죠?
예약 안하시면 못자요.
울면서 애원해도 예외없어요.

그나저나 몸 가벼운 청년들도 하루코스로 장터목 갔다가
내려오는거 버거워하는 데..
그길을 준비도 안하고 운동화신고 갔다올 생각을 하다니
대단하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