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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목돈과 전세의 추억

이제 조회수 : 834
작성일 : 2020-10-30 17:21:14
아래 목돈 1억을 어떻게 모으냐는 질문에 옛생각이 나서 끄적거려봅니다.
20대 후반에 늦게 취직했는데 급여가 괜찮았어요.
그걸 80프로 넘게 저축했던 것 같아요. 야근이 많은 어떤 달은 10만원만 쓴 적도 있었어요. 그렇게 해서 3년만에 8천만원을 모았는데 실직을 했어요.
그렇게 해서 시작된 방황...
거의 10년이 걸렸어요.
다시 자리를 잡는데...
그 10년의 기간동안 버팀목이 된게 그 8천만원이었어요.
방황이 오래가니 부모님과도 불화가 생겨 집을 떠나게 되었는데
그 돈으로 작은 원룸을 얻었지요.
알바를 하며 생활비를 벌었고
그 보증금은 절대 건드리지 않았어요.
(나중에 월세 10만원을 더 내긴 했어요)
방황은 오래 했지만
주거가 안정되니 그래도 건강을 지키며 공부를 다시 시작하고
안정적인 직장도 얻게 된 것 같습니다.

금요일 퇴근길,
82쿡 글들이 옛생각에 잠기게 하네요.
요즘 주거에 대한 글들이 많은데
제 경험에 비추어보면
작은 집이라도 월세냐 전세냐는 삶의 안정성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 같아요. 목돈을 빨리 마련하냐마냐도...
생각이 두서 없는데
어딘가에 저처럼 뒤늦게 방황하는 이들이
주거때문에 더 불행하지 않기를 기도해봅니다.



IP : 223.62.xxx.127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10.30 5:27 PM (175.223.xxx.249)

    현명하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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