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며칠전 탕국비법 관련 질문해요
얼마전 탕국비법 풀어주신분 글과 댓글보니 의외로 소고기 국에 오징어나 조개등 해물을 넣는 분들도 많던데 맛이 궁금해요.
탕국이란게 원래 이렇게 다양한 재료를 넣고 끓이는 걸 말하는건지. 아니면 그냥 국 종류를 말하는건지요.
사실 오늘 애들 온라인 수업이라 점심메뉴 소고기무국을 끓이면서 냉동실 오징어를 넣어볼까 말까 지금 망설이는 중이거든요.
고기와 해물이 어울어져서 왠지 이맛도 저맛도 아닐 것 같다가도 둘다 맛있는 재료들이라 더 맛있을것도 같고.
ㅋㅋ 별걸 다 고민하네요.
그래도 요리 똥손이라 괜히 안하던 짓하다가 아까운 한우양지만 버리나 싶어서요.
1. 평소대로
'20.10.28 11:27 AM (222.120.xxx.44)끓이셔서, 실험은 덜어서 조금만 해보세요.
무국에 다시마만 더 넣어도 맛있어요.2. 괜찮아요
'20.10.28 11:28 AM (221.143.xxx.25)한번 시도해 보세요.
오징어 좋아하면 거부감 없을거예요.3. ...
'20.10.28 11:32 AM (223.62.xxx.98)충청도도 제사에 쓰이는 국은 다 탕국을 써요.
단 소고기에 무와 다시마 두부 정도로
재료가 단순할 뿐인데 나름 맛있어요.4. ᆢ
'20.10.28 11:49 AM (114.199.xxx.43)입맛은 다르겠지만 제가 충청도 출신인데
특징이 재료 그대로의 맛에 좀
진한 국물을 좋아 하죠
좀 섞은 맛은 별로더군요
저 같으면 비추예요
혹시 모르니 한 번 도전은 해보세요^^5. ..
'20.10.28 11:58 AM (220.78.xxx.78)고기만 좋으무우에 파 다시마만 있어도 맛있어요
일단소고기국거리가좋아야함
저같으안 넣을래요6. 아뇨
'20.10.28 12:15 PM (74.75.xxx.126)제가 엄마는 충청도 아빠는 경상도이신데요. 그 분이 풀어주신 레시피는 경상도식 탕국이고요.
집안 어른들이 많이 돌아가셔서 그 맛을 제가 배우고 싶어도 못해서 너무 안타까웠는데 여러번 시도해 본 결과 제 생각에 기본은 양지머리, 무, 홍합을 잘 섞어서 육수를 내는 거 같아요. 괜히 비싸고 귀하다는 피문언지 돌문언지 넣고 시도해 봤는데 그 맛이 안 나더라고요. 오징어나 새우도 육수 내는데는 별로 효과 없고요. 일단 홍합과 양지머리 육수가 잘 조화되면서 오묘하고 깊고 감칠맛이 나야하고 거기에 각종 진귀한 재료를 듬뿍 더해서 간을 잘 맞춰서 상에 내면 산사람이든 조상님들이든 계속 생각하게 되는 맛이 되는 게 경상도식 탕국이에요. 아 얘기하다 보니 또 먹고 싶네요. 이번주에 간헐적 단식하려고 했는데 ㅠㅠ7. ...
'20.10.28 12:33 PM (125.177.xxx.228) - 삭제된댓글홍합이나 오징어 같은 해산물은 특유의 해물 냄새나 맛이 강하잖아요
고기국에서 그런 냄새까지 난다고 생각하면 상상이 되시려나 모르겠네요
제사 때 국은 국대로 하고 또 작은 국그릇에 탕국은 따로 놓던데 저는 별로였어요
기억에 아마 건홍합 냄새가 거슬렸던 거 같은데 생홍합을 넣으면 어떨지 모르겠네요
탕국이란 이름이 잡탕국을 줄였나 싶어요8. 개취
'20.10.28 1:07 PM (182.216.xxx.30) - 삭제된댓글조금만 덜어 도전해보세요.
저는 서울 입맛이라 비주얼에 놀라고 맛에 깜짝놀랐어요.
이게 왜 탕국인가... 고기에 어묵에 해산물까지..
정말 입맛은 다 달라요.9. wii
'20.10.28 1:20 PM (14.56.xxx.214) - 삭제된댓글저도 충청도 출신인데, 고기 무 다시마 넣고 끓이는데 진하게 잘 끓이면 맛있어요.
그리고 제사 업체에서 주문할 때 보니 고기 탕국과 해물 탕국 따로 왔던데요.
미역국 끓일 때 소고기에 바지락을 같이 넣어 보니 국물이 정말 진해져서 처음엔 맛있다 먹었는데 다 먹기 전에 질려서 그 후로는 같이 잘 안 끓여요. 취향이 있을 거 같습니다.10. 시어머니말씀으론
'20.10.28 1:41 PM (211.212.xxx.185)원래 제사에는 적, 국, 전 육해공 각각 한가지씩 총 세 접시를 울린대요.
그래서 적은 소돼지중 하나 닭 그리고 해산물중 하나
전은 육전 생선전 그리고 녹두전
국도 채소국, 고기국, 해산물국 각각이었는데 편하게 한꺼번에 다 끓여 건데기만 나눠서 올리는거래요.
재료는 지역에 따라 다르고요.
시어머니는 고기 무 넣고 끓이다 다시마 북어 넣고 마지막에 두부 넣어요.
저는 사골육수에 끓이니 더 맛있어서 물대신 사골육수로 끓여요.11. ㅇㅇ
'20.10.28 1:50 PM (73.83.xxx.104) - 삭제된댓글제사 때 해물 국을 쓴다는 얘기는 들어봤지만 소고기와 같이 한다고는 상상도 못해 봤네요.
125님 탕국에서 탕은 잡탕이 아니라 진한 국을 뜻하는 말이에요. 설렁탕 삼계탕 처럼요.
탕이든 국이든 한번만 사용되어야 하는데 탕국이라 겹쳐쓰는 건 좀 잘못된 말 같아요.12. 다들
'20.10.28 2:03 PM (59.12.xxx.22)정성껏 올려주신 의견들이 재미도 있고 유익하네요.
홍합은 좋아하는 해물이라 살짝 끌리는데 오징어는 푹 끓이면 국물도 좀 뿌옇게 됐던 것 같아서 이번 소고기무국에는 패스했어요.
친구네는 소고기국을 빨갛게 끓이더군요. 경상도식이라고. 그것도 맛있을것 같아요.
점점 탕이나 국이 땡기는 날씨가 되네요. 뜨끈한 국물 드시고 올겨울 건강하게 보내세요^^13. ㅁㅁㅁㅁ
'20.10.28 3:06 PM (119.70.xxx.213)저는 서울 사람인데 서울은 탕국에 소고기랑 무만 넣거든요
결혼해서 경상도에 가봤더니 탕국에 소고기도 넣고 해물도 넣고 오뎅도 넣고 해서 깜짝 놀랐어요
평소에 미역국을 끓일때도 소고기도 넣고 조개도 넣고 하시더라구요 그런데 두 가지 넣으면 더 맛있긴 해요14. ㅇㅇ
'20.10.28 3:19 PM (110.12.xxx.21)시가가 진주사람인데 탕국이 진짜 맛있어요
비법은 지난번과 비슷한데 건홍합 마른 오징어 혹은 문어에요
어느정도 끓이면 건지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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