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1년 다되간다~ 라고 대답했어요. 그랬더니 갑자기 "1년..흐흨.." 하고 울컥하면서 눈물을 흘리네요;;
제가 왜 우냐고 하니까 그냥 자기는 지금껏 살면서 이렇게 찐연애를 해본적이 없는데
1년이나 누군가와 이렇게 사랑했다는 사실에 감정이 북받쳤나봐요ㅋㅋ;;;;;
제 남친은 실제로 32살인 지금까지 거의 모쏠로 살았어요. 물론 연애를 해보긴 했지만 좀 짧게 끝나고, 공부에 매몰되어 산 모범생 과였죠.
우는 남친이 귀여워서 머리 쓰담쓰담 해주면서 "오빠는 나랑 왜 함께 하고 싶어?" 하고 물어보니
"너는 내가 혹시나 힘든 상황에 처하거나 해도 나를 좋아해 줄것 같아" 라고 하면서 또 우네요.
에고..
감수성 풍부한 남친같으니.ㅋㅋ
그동안 연애에 있어서는 성공보다는 실패의 기억이 더 많았던 남친같은데.. 제가 많이 사랑해줘야겠어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