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불친절한 정도가 굉장히 심해요
저는 서비스직종 너무 힘든 일 같고
가족중에도 서비스직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식당이나 카페 가도 절대 컴플레인 이런거 없고요
불친절하거나 뭔가 잘못해도 다 웃고 넘겨요
제 테이블에 뭔가 갖다놓으면 항상 감사합니다 입에 베어있고
집에서 배달이 한시간 늦어도 괜찮다고 천천히 오시라고 할 정도에요
근데 암튼 이 카페가 출근시간대에 문도 열고
커피맛이 괜찮아서 자주 가거든요
근데 갔다 나오면 기분 진짜 잡쳐요
일단 들어가면 이 알바가 거울보고 있다가 귀찮다는 듯이 한숨쉬며 일어남
저는 안녕하세요 인사하고 들어가거든요 뭐 나한테 인사안해도 상관없어요 인사는 내 스스로 하는거니까
주문하려고 카운터에 서면 빤히 쳐다보고 있어요
제가 따뜻한 라떼 주세요 하면 대답도 안하고 손내밉니다 카드 달라고요
제가 마스크쓰고 말하니 가끔 안들리면 인상 확찌푸리며 '네?' 짜증말투
그리고 커피 줄때 뭐뭐 나왔습니다 해야 되잖아요
그냥 탁 내려놓고 지자리로 가버려요
이런 알바 첨봤어요
저는 웬만큼 불친절해도 별로 신경안쓰는데 몇달째 아침부터 이런 식으로 대해지니 오늘 아침엔 좀 많이 불쾌해서
커피 나왔다고 말씀좀 해주시죠 이러고 나와버렸어요
근데 그 알바가 얼굴이 이쁘장해요.
한번 남자손님한테 하는거 보니까 좀 친절하더군요
커피맛 포기하고 걍 안가야겠어요
진짜 사장이 누군지 컴플레인하고 싶은 마음 드는거 생전 처음 느껴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