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보호사 방문 서비스를 받고 있어요.
서비스를 받은 지 3개월 되는데
월~금까지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방문합니다.
3시 무렵이 되면 보호사가 배고픔을 느낄 것같아
빵, 떡, 고구마 등의 간식을 챙겨 주곤합니다.
간혹 외출시에는 준비해 놓고 나가기도 하죠.
사실 보호사는 편안히 지내다 가는편입니다.
환자가 방문 시간대에 대부분 자고 있기 때문에
특별히 할 일이 없어요. 방을 정리한 후
환자 옆에서 티비를 보거나
답답하다고 동네 주변을 한 바퀴 돌다 오곤하죠..
그런데 오늘 보호사가 오기 전 외출할 일이 있어
아버님 식사용 샌드위치를 준비해 놓고 나왔는데
보호사가 그 샌드위치를 먹어도 되냐고
전화로 물어보는 것이었습니다.
순간 당황스러워서 "아 ~네."라고 말했다가
다시 아버님이 언제 일어날지 모르니 곤란하다.
대신 베란다에 삶은고구마가 있으니 찾아서 드시라고.
그러자 자신이 찾아먹겠다고 하더군요.
집에 들어와 확인해보니 먹었더라구요.
보호사의 이 같은 행동을 어떻게 이해해야할까요?
보호사 간식 제공 부담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