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이부니 옛친구 찾고싶네요

[흐린기억]

88년 의류학과 다니년 현진이를 기숙사에서 만났던것 같아요
유독 하얀 얼굴에 통통하게 아직 젓살이 올라있던 현진이는 살 뺀다며
밥 대신 에이스크래커와 커피를 자주 먹던 기억이 있어요
뭔가 우수에 젖어있던 그 친구 .. 찬바람이 불고 따뜻한 커피에 에이스크래커가 생각날 때 즈음이면 현진이가 문득 생각나고 보고싶네요
차분한 목소리로 뭐라고하면 씨익웃던 그 친구를 기숙사 떠나면서는 자주 보지도 못했고 졸업 후에도 다른 과라 소식을 알 수 없었네요
88년 ㅇㅇ대 기숙사 현진이 에이스크래커~ 이정도만 해도 그녀가 알아볼 듯해요 어디서 어떻게 나이들고있는지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