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너무 우울해요..
사랑만 보고 결혼했는데 자기만 아는 사람이더라구요..
맨날 피곤하다면서 자기 취미생활은 꼬박꼬박 챙기구요
우울하다 힘들다 얘기해도 관심도 없어요
부부관계는 결혼 하면서부터 뜸하더니 2년째부터 리스구요.
왜 이혼 못하냐면 결혼 초에 사고쳐서 제 재산을 다 날렸어요.
남편은 원래 가진게 없었구요.
다행히 아이 없고 저도 돈 벌지만
남편 월급이 더 많은데 월급 다 가져다주고
화 내는 일도 없고 제가 아무말 안하면
아무일 없는듯 살아요.
그래도 잘 지내자 하다가 꼴도 보기싫어지고 반복이에요.
이런 생활을 한지 1년이 넘은 것 같은데..
이제는 화가 너무 쉽게 나기도 하고
잘 있다가도 하루에도 몇번씩 순식간에 우울의 늪에 빠지고 그래요.
덜컥 눈물이 나기도 하구요.
반대하는 결혼 해서 친정엔 상의도 못하구요
친구도 없고..아무도 없어요.
낮동안은 일하느라 정신없어 괜찮다가도 저녁이면 외롭고 우울해요.
1. 이해
'20.9.24 12:45 AM (221.143.xxx.37)여자는 사랑 받는 느낌이 중요한데...
화가 쌓이니까 반복되는거죠.2. 남편이란
'20.9.24 12:46 AM (223.62.xxx.81) - 삭제된댓글기대를 놓아 보세요. 친구도 없고 친정도 내편이 아닌데 이혼하고 나면 별천지 오는것도 아니고 그래도 저녁이면 돌아갈 집이 있다 만족하고 사세요. 남편을 친구라고 생각하고 남이라면 누가 월급봉투 다 내주고 그럽니까. 지금 우울하면 이혼해도 마찬가지예요.
3. ...
'20.9.24 12:51 AM (220.75.xxx.108)월급 다 갖다주면 그게 사랑이라고 생각하세요.
남편 빼면 누가 님한테 한달에 몇백씩 따박따박 갖다줄 사람이 있나요?4. 친구
'20.9.24 1:00 AM (106.206.xxx.71)상황이 비슷한데 빚 없으면 살수 있어요. 두분이 버신다면서요. 저는 아이가 하나 있어요. 마음이 정말 무거워요. 한 4년은 뒷바라지 해야하는데 수입이 안정되어 있지 않아서요. 어차피 이혼 안하실거면 즐겁게 사세요. 남편분 좋은 분인 것같은데요
5. 원글
'20.9.24 1:14 AM (223.33.xxx.136)좋은 사람인가요? 연애땐 안그러다 신혼때부터 부부관계가 잘 없어 얘기해보니 생각이 안든다더라구요. 이제는 거의 각자 생활하고 대화도 없어요 시간이 흐르니 할 얘기도 없구요. 나이차이에 재산도 제가 더 많았어요. 남편 실수로 다 날렸지만..그래도 사랑받고 살았으면 불만 없었을 것 같은데 사랑받는다는 기분이 전혀 안들어요.
6. 님 재산 보고
'20.9.24 1:43 AM (125.15.xxx.187)결혼했나요?
부부관계가 잘 안되는 사람이 결혼은 왜?
당뇨면 아무래도 기능이 떨어진다고 해요.7. 제 생각도
'20.9.24 1:45 AM (14.58.xxx.229)'친구' 댓글과 비슷해요. 적어도 나쁜 사람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물론 젊으시니까 불편한 점 많겠지만 좀 더 나이들면 어차피 전우애로 갑니다.
'남편이란'님 말씀처럼 친구삼아 조용하고 평화로은 삶을 사는 것도 괜찮치 않을까요.
그러다 보면 황홀한 날 올지 누가 압니까. 이 기회에 자기개발 많이 하셔서 화려한 미래를
맞으시기 바랍니다. 세상에 할 일 엄청 많아요. 아주 아주 힘든 분들이 평범한 우리들의
도움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답니다. 어떤 방면에서는 원글님 능력을 멋지게 펼치실 수도 있구요.8. 원글
'20.9.24 1:46 AM (223.33.xxx.136)연애땐 문제 없었어요 당뇨도 아니고요..재산보고 결혼할만큼 많지는 않았어요 그래도 자기 앞가림 정도는 하겠다 싶었겠죠..
연애할땐 싸울일이 없었는데 결혼 준비할때 한번씩 다투면서부터 뜸해졌고 지금은 완전히 안해요..9. 부부가 싸우면
'20.9.24 1:59 AM (125.15.xxx.187)남자가 상처 받고
그 뒤로 안하는 사람이 있더라고요.
남편이 님의 말에 상처를 받았는지도 모르지요.
님은 모르지만
상처를 받은 사람은
기억을 한다는게 ...
남편이 잠자리에 들 때
발이라도 만져 주고
등이라도 쓰다듬어 주세요.
어느 날
남편 마음이 바꿔질 겁니다.10. ..
'20.9.24 9:13 AM (223.53.xxx.127) - 삭제된댓글헐 윗님.. 어후..
등은 이해되는데 쌩뚱맞게 발은 왜 만져줘요?
등 만져주거나 얼굴 만져주면 되지;;11. ㅇㅇㅇ
'20.9.24 9:18 AM (39.7.xxx.107) - 삭제된댓글남편이 마음의 문을 닫은 겁니다
다툴 때, 돈 날렸을 때 말로, 행동으로 상처준 거지요
그걸 감안하고 잘 풀어가보세요
그리고 사람은 원래 자기만 압니다
본능이에요12. ...
'20.9.24 12:17 PM (118.235.xxx.251) - 삭제된댓글돈갑질 나이갑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