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늙는게 큰일이네요 ㅠ

ㅠㅠ 조회수 : 4,727
작성일 : 2020-09-16 17:09:24
부모님이 90대세요
어머닌 치매 진단받았고 아버진 인지기능에 약간 이상있는 정도구요
근데 정말 늙는다는게...죽음까지 간다는게 보통 일이 아니네요
엄만 매일 한의원가서 주절주절 거리다 80만원 보약 몇달째 드시구요 ㅠ 드시는건 괜찮은데 신장이 안좋아서 걱정이죠
아빠는 동네가 좀 노인이 많은 동네인데 다 사기꾼이에요 보청기 바꾼지 3개월인데 홀라당 넘어가서 또하고 안경을 120씩 주고 여러개 맞추시고 동네 폰팔이에 속아서 공짜폰 백만원에 하시고 등산복 3만원도 안할걸 26만원에 사오세요 ㅠ
동네가 다 노인 등처먹는 동네인지 카드도 안받고 잡아떼기 일쑤구요
돈은 제대로 낸건지 ㅠㅠ알수도 없어요
돈이 많아도 Atm못쓰시니 목돈빼놓고 저러고 다니시고 매일매일 일이 터지는데 자식 둘이 감당이 안돼요
아침에 일어나 전화기 보면 꺼놓고 도망가고 싶어요
IP : 118.235.xxx.19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공감
    '20.9.16 5:27 PM (211.187.xxx.172)

    세상 깔끔하고
    본인 쓰실거 다 있고
    정신 맑으신 아버지도

    삼시세끼 봐 드려야니 정말 너무너무 힘듭니다

  • 2. 토닥
    '20.9.16 5:28 PM (221.162.xxx.233) - 삭제된댓글

    저희엄마도 인지기능이떨어져 3만원이면구입할옷을.10만원주고사고 이것저것 말도안되게 구입하세요ㅜ
    화장품도 필요없는데도 주변서권유하기도하고 ㅜ
    속상하기도하고 그래요 한번씩 잘했어하고맙니다
    수중에돈을 없애야되는데그것도안되고요
    만원줄걸 몇만원주고 .. 돈없어서 드시고싶은것도 잘못사드세요 자꾸돈이새니까요
    제가 옆에서챙겨줄수도없으니 속상해요

  • 3. ..
    '20.9.16 5:32 PM (221.158.xxx.252) - 삭제된댓글

    부모님 나이보면 자식들도 60대 이상이란 얘긴데..
    힘드시겠네요

  • 4. 그러게요
    '20.9.16 5:37 PM (87.178.xxx.204) - 삭제된댓글

    노인되면 아이로 돌아가는 것 같아요.
    그러고 보니 생각나는 게, 어릴 때 학교 교실로 전집팔이 하러 온 아저씨들한테 뭣 모르고 동의서에 싸인주고,
    책 사게 되어서 부모들한테 등짝 맞은 친구들 있었죠.
    나이들면 판단력이 다시 그렇게 되나봐요.

  • 5. 결혼이
    '20.9.16 5:39 PM (39.7.xxx.155)

    늦으셔서 자식들이 50중반인데 한참 활동할 나이라 전적으로 돌보지도 못하고 따로 간병인 붙였는데 매일 아침 걸려오는 전화가 공포에요 독신으로 늙는 언니 보면 심란하고...돈이 있어도 걱정 없어도 걱정입니다 ㅠ 저희 엄마도 돈 액수를 구별못하셔서 돈뭉치 펴들고 알아서 가져가라 하시는것 같아요 ㅠ

  • 6. 아!!!
    '20.9.16 5:49 PM (123.213.xxx.169)

    이해 되요...미쵸...남일 아니라서..
    사리분별이 되도 챙기기 힘들어서 미쵸요.. 그러면 안되지하면서도..흑!! 쉽지 않은 장수!!

    집안 어른이 이러저런 안부 끝에
    80 넘으면 스스로 삶 정리 할 알약 주어지길 바란다는 말에 공감했어요..ㅠ...
    고생한 부모 세대 안쓰럽지만... 자식들도 60 넘으면 힘들어요....미쵸요. 뜨거운 감자예요...

  • 7. 동감백배
    '20.9.16 5:53 PM (221.153.xxx.191)

    저흰 87세 되신 시아버지......

    그연세에 새장가가고싶다고 하세요.

    심심하다고 다방에 매일 다니시고 다방주인한테 돈도 빌려주시고 당연못받죠

    매번 홍삼드시고프다고하시고

    저희 용돈으로 사시는데 카드값 해결안될정도로 쓰시고

    정말 정말 너무 힘들어요

  • 8. 친정부모집
    '20.9.16 5:56 PM (58.234.xxx.30) - 삭제된댓글

    못사는 동네도 비숫합니다. 젊은 장삿꾼 남자가 주방세제 10KG박스채로 집안까지 밀고 들어와서
    갖은상술로 세제를 강압적으로 ...불씽힌척...여러연기해가며 팔때까지 안나가요.

  • 9. ㅠㅠ
    '20.9.16 5:57 PM (175.223.xxx.102)

    방금 응급실.다녀오는데
    독심 언니.걱정이네요
    애들 다크면 내가 ㅂ보호자로다녀야겟다..생각햇어요

  • 10. ...
    '20.9.16 7:15 PM (1.241.xxx.135)

    지인의 87세 시모는 시부 돌아가시며 남긴 몇십억 유산 혼자 쥐고있다가 여기저기 다 뜯기고 사기꾼한테 사기당한거 자식들한테 말도 안해서 홀랑 날렸대요
    노부모 재산 참견하기도 그렇지만 안할수도 없는듯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18656 잠실 유방초음파 잘 보는곳 부탁드려요~ 7 외과 2020/09/17 1,628
1118655 벤치에서 "그램"을 주웠어요 27 지나가다 2020/09/17 5,509
1118654 샤인머스캣 수확후 몇일지나면 맛이 없나요? 12 샤인 2020/09/17 2,144
1118653 집매매 할때 황당했던 일 5 부동산 2020/09/17 2,785
1118652 여자들의 싸움...궁금합니다 4 ..... 2020/09/17 2,009
1118651 박용진 판독기 가동.jpg ㅎㄷㄷㄷㄷ 4 좋겠어용진이.. 2020/09/17 2,258
1118650 온라인집회 좋아요..윤석열아웃 김건희모녀처벌 2 ㅇㅇ 2020/09/17 812
1118649 요즘 옥수수 사기 힘든가요? 2 보릿고개 2020/09/17 1,412
1118648 바람피우고 적반하장인사람은 인간이아니죠? 7 /// 2020/09/17 2,572
1118647 식후에 바로 운동하면 미식거리나요? 3 ㅇㄹ 2020/09/17 941
1118646 9월17일 코로나 확진자 153명(지역발생145명/해외유입8) 1 ㅇㅇㅇ 2020/09/17 876
1118645 추장관님 시위라도 해드려야 되지 않나요? 10 ㅇㅇ 2020/09/17 1,182
1118644 아...이런 말씀이 있었었네요 저는 처음 봤어요.jpg 6 목소리로들여.. 2020/09/17 1,718
1118643 왜 나한테 아무도 말을 안 했을까요...? 11 ㅇㅇ 2020/09/17 4,218
1118642 테니스는 몇살부터 배우면 좋은가요? 3 테니스 2020/09/17 2,288
1118641 '깜짝 반등' 민주당 35.7%, 국의당 29.3%..격차 벌려.. 10 ... 2020/09/17 1,288
1118640 MBTI해보셨죠? 6 나자신을 2020/09/17 1,724
1118639 가을 숫꽃게는 작은게 살이 더 많다는게 맞나요? 8 ... 2020/09/17 1,789
1118638 밥한공기 대신 먹으려면 가래떡 얼마나 될까요? 6 모모 2020/09/17 4,197
1118637 재수생 국어가 4등급 계속 제자리 12 재수생 2020/09/17 2,103
1118636 이쁘고 똑똑한 애들은 직장생활 힘들던데요 19 ㅇㅇ 2020/09/17 7,587
1118635 현관 번호 키는 집 주인이 해 주는건가요? 11 세입자 분 .. 2020/09/17 2,228
1118634 좌빨 역사강사!! 미국교포들 교육에 나섬..ㅋㅋ 꼬리꼬리 2020/09/17 1,283
1118633 카톡 오타 ㅠㅠㅠ 14 ........ 2020/09/17 2,531
1118632 국산 참기름, 들기름 가격이? 6 궁금 2020/09/17 3,5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