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인생에서 이제 청귤 끊었어요.
우리 식구 일년 반은 먹을 설탕이 한순간에 사라지는거 보고
경악했어요.
손 달달 떨려서 레시피대로 정량 넣지도 못 했어요.
어차피 곰팡이 생겨서 4kg나 담근거 다 버리겠지요.
7시에 시작해서 11시 반까지 만들고 여태 주방 바닥 닦았어요.
그래도 아직 슬리퍼가 쩍쩍 들러붙네요.
제 껌딱지 냥이가 주방까지 졸졸 따라 들어왔다가
식겁해서 순식간에 우다다다 도망가버리네요.
응 그래. 너라도 이 설탕지옥에서 벗어나렴.
웬수같은 청귤 냄새.
당분간은 오렌지주스도 안 마실것 같아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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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귤청 한번 담그고 나서
주방 뒤집어진 아짐 조회수 : 2,842
작성일 : 2020-09-15 01:03:36
IP : 180.228.xxx.133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말랑
'20.9.15 1:33 AM (49.173.xxx.68)고생해서 만든 청귤청 보관 잘하세요. 저는 작년에 햇생강을 10키로인가 사서 청 담근거 봄에보니 곰팡이 동그란거 한두개씩 떠서 다 쏟아버렸어요. 못본척하고 두어방울 숟가락으로 떼어내고 먹을까하다가..그냥 다 쏟아버렸어요 ㅠㅠ
그거 씻고 까고 자르고 한다고 남편이랑 주말 다 쏟아부었던건데
처참히 대형 쓰레기로 날아가버렸어요.
그후로 청은 200미리나 300미리 정도만 담기로 했어요.2. 아니
'20.9.15 8:57 AM (120.142.xxx.201)냉장고 안에서도 곰팡이 나나요???
냉장 보관 안하시나요???3. 소량
'20.9.15 9:09 AM (221.149.xxx.183)청은 청귤 5~10개로 담고 하루 지나고 먹어도 충분해요. 그리고 왜 주방바닥이 더러운지? 씻고 말리고 자르는 게 번거롭지 그냥 설탕 부으면 되는데?
4. ,,,
'20.9.15 10:42 AM (121.167.xxx.120)신문지나 비닐 깔고 만들고 끝나고 신문지 비닐 버리면 안 닦고 간단 해요.
5. 저는
'20.9.15 11:06 AM (125.177.xxx.105)휴롬으로 즙내서 설탕 섞어서 냉장보관 하고 있어요 희석해서 마시면 꼭 어릴때 먹었던 산딸기 맛이나서 좋아요
음식할때 매실청 대신 넣어도 좋구요6. ..
'20.9.15 11:07 AM (220.75.xxx.108)저는 5키로 담고도 바닥에 닦을 거 없던데 설탕을 중간에 쏟으셨어요? 싱크대 위에 김치통 두고 그 안에서 버물버물하니 그릇 한개로 깨끗하게 해결했어요. 여유없는 그릇에서 시작하셔서 막 넘친 거 아닌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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