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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장국에 소주한잔 했어요

계절아 조회수 : 2,806
작성일 : 2020-07-10 21:12:19








솔직히요

박원순이 진실인지
어제 6시50분도 안되어 "성대 주변 시신으로 발견" 이란 기사를 올려버린 조중동이 진실인지 모르겠어요.


박원순 시장이 진실이라고 믿고 싶었는데
술한잔 하니 그마저도 아닌거 같습니다.

고등학교 졸업하고
누가봐도 긴장감이 가득한 촌년의 모습으로 15년을 서울살이를 시작했습니다

대학1학년때 3월에도 폭설이왔는데..
다들 눈이와 집에 일찍 가고 혈연하나 없는 서울.
고시원에 앉아 팔뻗으면 반대편 벽이 닿는 곳에서
1500원짜리 김밥을 먹었던 순간이 아직도 또렸하네요

그게 앞의로 내인생 고단함의 예고편임을 알았더라면..,,
지금의 내인생이 조금 더 편했을까요?

그사이 이명박은 청계천을 복구해서 대학생들은 견학을 갔고
오세훈이라는 사람은 동대문에 퓨처리즘과 괴기함 중간즈믐의 건축물을 세우고
급식문제로 뉴스에 안나오는날이 없었던것 같네요


박시장님에 대한 애정과 응원은 전혀 없었으나
가끔 아무도 들추어 볼것같지 않은곳에 애정을 쏟은 정책을 보고
놀라는 일은 종종 있었습니다.
직업특성상 남들은 그냥 넘어갈 정책을 들여다 볼일이 않았습니다.
사실 그런것들은 제 커리어와 몸담고 있는 회사에 하등 쓸모없고
리스크 덩어리 였지만, 객관적으로 보면 옳은것들 이였어요.

내겐 그런모습이 돌아가신 그분의 모습이였죠.



물고 뜯고.
한글자씩 읽어보면 굉장히 그럴듯한 음모론.
자극적으로 내 뇌리에 새겨지는 가짜뉴스들..

우물에 빠져사는 사람이 되기 싫었어요.
학벌 나쁘지않고.
다독하고.
직장도 평생이에요. 성공까지는 아니지만
누군가에게 걱정 끼칠 인생은 아닙니다. 지금 까지는..
그에 걸맞는 시선을 갖고 싶었어요
그래서 스스로 나에게 팩트를 보라며 책직질하며 살았습니다.


근데
사는게 뭔가요?

진실은 뭐고 거짓은 뭔가요? 팩트는 뭐죠?
누가 진실인건가요?

내가 믿은건 뭐고, 믿지 말아야 할건 뭐죠?

답해주실분이 계신가요..


제인생이 달라진건 없는데,
모든게 카오스로 빠진 기분입니다.

그리고 저는 왜이렇게 눈물이 나는걸까요..
누구라도 지혜로운 답으로 제눈물을 멈추어 주세요..




IP : 39.7.xxx.159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나니노니
    '20.7.10 9:14 PM (121.168.xxx.65)

    저도요 소주한병 더 깠습니다 이리 허무할줄
    ..


    고생하셨습니다 시장님 우리 시장님

  • 2. ..
    '20.7.10 9:16 PM (1.231.xxx.78)

    있는 그대로 보시면 됩니다.
    미투건은 진실을 알 수 없게 되었으니 그냥두고
    시장으로써 그가 해온 일들을 기억하고 애도하고자 합니다.

  • 3. ㅇㅇ
    '20.7.10 9:22 PM (49.142.xxx.116)

    미투건은 진실을 알수 없으니 그냥두고= 이러자고 자살한거죠.
    술 마시지 마요.

  • 4. 저는
    '20.7.10 9:32 PM (58.148.xxx.115)

    저녁 먹다가 남편하고 싸웠어요.
    지인이 카톡으로 문제의 비서사진을 보냈다며 저한테 보여주더라구요.
    사진보는 순간 얼마나 열이 받던지
    딱봐도 40은 돼보이는 여자와 박시장이 같이 찍은 사진인데
    여자 분위기가 살짝 주점 마담삘.
    당신은 이게 20대 여자로 보이냐고
    당신이 시장이라면 이 여자를 비서로 뽑겠냐고
    제발 가짜뉴스 판별하는 눈 좀 가지라고
    화를 막 냈네요.
    낮에 올라온 가짜 고소장 전문도 누군가 보라고 보냈더라구요.
    사람의 죽음 앞에서 다들 이 무슨 천박한 호기심인지.

  • 5. ㄷㄱ
    '20.7.10 9:36 PM (122.34.xxx.62)

    진짜 너무 혼란스럽네요.애도의 기간은 줘야하는거 아닌가요?

  • 6. 저는
    '20.7.10 9:59 PM (222.102.xxx.237)

    망자를 그냥 조용히 보내주는게
    망자나 그 고소인에게 가장 최선일것 같은데
    이걸 자꾸 이용하는 세력들 때문에
    분노가 치밉니다

  • 7. 거미줄
    '20.7.10 10:22 PM (211.179.xxx.114)

    원글님과 술 같이 하고 싶네요.
    그냥...
    오늘 윤과 추의 결투 점검날이었고
    박.. 파기환송결과 나오는 날이었고
    누가 알겠어요..
    박시장님이 오늘 뉴스 장식하기로 본인이 날짜 잡으신건지...
    누가 알겠어요..
    기념관에 버스안내양이란 문구조차 젠더감수성에 불편하다고 문구수정 요청하시는 철두꼼꼼한 분이..
    .울나라 최초 성희롱이란 법률개념을 정착시킨 변호사님이...
    최소.. 성추행은 아니라고 생각했을꺼고 서로 호감있다고 생각했을까??

  • 8. ...
    '20.7.11 6:06 AM (59.15.xxx.152)

    공은 공이고
    과는 과입니다.
    어찌 공만 있겠어요?
    과도 그의 한 부분이었겠지요.
    남자는 그럴 수 밖에 없는 존재인가...
    굳건해 보이고 믿음직했던 그가...
    그냥 가슴 아플 따름입니다.
    이젠 다 끝났고
    죽음으로 자기를 벌 준 그 사람을
    한편은 용서하고 보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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