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검'은 언론 관행 속에 숨어 있다

.... 조회수 : 667
작성일 : 2020-07-04 15:46:40
한겨레
https://news.v.daum.net/v/20200704102806649

현직 법조기자 18명 심층 인터뷰… 피의사실 공개하지 않는 데 모두 동의하지만,
공론화 통해 가치규범 일거에 바꾸지 않는 한 잔인한 ‘눈치 게임’은 계속돼


기자들은 ‘친검’이 아니라 하는데 대중이 ‘친검’으로 받아들이는 뉴스가 생산되는 모순의 해답은 왜곡된 관행에서 찾아야 할 것이다.

기자들에게 법조는 단독 기사 경쟁이 유난히 치열한 출입처다. 여론에 큰 영향을 미치는 뉴스가 쏟아지는 곳이기에 매일 언론사 간에 자존심을 건 승부가 벌어진다. 과도한 경쟁과 특종을 향한 집념은 기형적인 보도 관행을 양산한다. 압수수색, 소환조사, 영장 청구 등 수사 과정을 단계별로 생중계하는 보도, 피의자의 인권을 훼손하는 무분별한 피의사실 보도는 모두 극심한 단독 경쟁의 산물이다.

하지만,법원 공판 기사에 대한 무관심이다. 언론사가 검찰 수사와 관련된 단독 기사를 요구하는 이유는 돈벌이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검찰 수사 보도는 포털에서 인기가 높다. 특히 대형 수사가 벌어질 때 ‘단독’ 말머리를 붙인 기사는 클릭을 유도하는 데 매우 효과적이다.

검찰수사중계 기사는 검찰이 ‘거악’을 때려잡는 선명한 내러티브의 수사 중계이다.
하지만 법원 공판은 대개 양쪽이 법리를 다투는 입체적이고 심층적인 구도다. 따라서 지루하거나 난해하다. 클릭도 없고 댓글도 없으니, 언론사들이 기사를 만들어낼 동기가 없다. 근래 를 비롯한 몇몇 언론사가 사법농단 재판을 꾸준히 추적 보도하는 이례적인 시도를 해왔지만, 들인 공에 비해 반응은 미지근하다.


“공판 중심으로 가야 한다…, 저도 그렇게 생각하거든요? 그런데 사람들이 재판 기사를 잘 안 봐요. 다들 조국 기사만 보고, 검찰 기사만 보고. 이런 상황에서 기자들보고 너네 공판 중심으로 왜 안 하냐 이런 얘기가 과연 현장 기자들을 얼마나 설득할 수 있느냐.”(12년차 기자, 인터넷언론)



이거 어떻게 해결하나요?
공판만 기사를 써야할까요?



IP : 175.119.xxx.151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지금
    '20.7.4 3:48 PM (116.125.xxx.199)

    검찰은 없는죄도 기소하고
    있는죄는 기소안하잖이요
    기소권도 없어버리고 기소청을 따로 분리하고
    검찰 권력을 부로 격하 시켜야 해요

  • 2. .....
    '20.7.4 3:58 PM (175.119.xxx.151)

    작정하고 쓰지 않는 한,마감시간에 밀려 크로스체크도 못하고 선정적인 뉴스를 생산하게 되는 건..

    검찰 수사부터 자극적이고 사실 파악없이 진행되기 때문이 아닐까요?뭐든 검찰이 그런 상태로 계속 있지 않게 제동을 걸어야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91502 노트북소리는 원래 핸드폰보다 작게 들리나요 2 핑크러버 2020/07/04 789
1091501 전 문재인대통령이 괘씸한게 뭐냐면 35 gk 2020/07/04 3,846
1091500 코스트코 아이스크림 추천해주세요 4 오랫만 2020/07/04 2,063
1091499 영화 사라진 시간... 영화제목 그대로네요 8 ㅎㅎㅎㅎ 2020/07/04 3,142
1091498 신장기능이 떨어지시니 드실게 거의 없네요.잘 아시는분~ 4 안쓰러운 아.. 2020/07/04 3,236
1091497 남의 나라 문화재는 왜 훔쳐가나요 8 ㅇㅇ 2020/07/04 1,245
1091496 홍현희남편 제이쓴 멋지지 않나요? 13 ,,, 2020/07/04 8,184
1091495 부동산 프레임 만들어 지지율 떨어진다 싶으니 31 정말 2020/07/04 2,220
1091494 손이 차갑고 뒷목 뻣뻣해지는 느낌.. 4 건강이최고 2020/07/04 1,406
1091493 다산신도시 근황 4 ........ 2020/07/04 3,012
1091492 에르메스 쌈지 부동산 글 없어졌네요 3 쌈지가 뭐요.. 2020/07/04 1,744
1091491 고기류 따로 불에 지져먹는아이 12 뭐든 2020/07/04 3,252
1091490 울고 있는 국민에 침뱉는 대깨문들2 34 ... 2020/07/04 1,678
1091489 그냥 혼자 살면 어떨까요? 22 여자의 인생.. 2020/07/04 5,515
1091488 단호박이 짜네요 4 별일이야 2020/07/04 1,241
1091487 친구 아버지가 며칠전에 돌아가셨어요 9 ... 2020/07/04 3,933
1091486 초딩이 쓸피아노추천해주세요 3 모모 2020/07/04 1,180
1091485 서울 집값 잡으려면 신도시가 아니라 교통망을 확충해야죠 21 ㅇㅇ 2020/07/04 3,092
1091484 부동산 수수료 현금만 받나요? 4 때인뜨 2020/07/04 1,540
1091483 중국계든 조선족이든 세금이나 제대로 내게합시다. 5 점점 2020/07/04 1,080
1091482 전지현 치킨 맛있네요 6 달달 2020/07/04 2,191
1091481 현 고2 수능등급 산정 궁금합니다 6 궁금 2020/07/04 1,325
1091480 2011년 집값 예측 2 2020/07/04 2,196
1091479 오메가3도 부작용이 있나요 13 복용시 2020/07/04 6,412
1091478 첨으로 옷을 잔뜩 사보니. 깨달음... 27 막질러봄 2020/07/04 19,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