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좋은 이야기와 농담따먹기만 해야하는 남편

가식적 조회수 : 2,280
작성일 : 2020-07-02 22:05:42
결혼 13년차에요
선보고 연애 짧게하고 결혼했어요
그냥 밝고 단순한 사람이라 생각했는데 살아보니 ...

좋은 이야기 웃긴 농담따먹기 야한얘기 행복한 이야기만 해야돼요.

애들낳고 오래 살다보니 힘든일 괴로운일 이런저런 일 많잖아요?
힘든얘기나 어두운 얘기하면 화내고 피해요.
자기한테 그런말 하지말래요.
그럼 애들얘긴 누구한테 해? 했더니 자기한텐 하지말래요 ㅎㅎ
애들도 뭐 제가 다 키우죠. 육아관심 없어요.

결정적인건 아이가 잔신마취 수술을 여러번 하고 너무 힘든 상황이 있었는데
그때도 회피 모르쇠 힘든얘긴 하지마 였어요. 그날이후 저는
남편한테 속얘기 안해요.

마치 회사동료나 밖에서 만난 이웃같이 겉도는 농담이나
재밌는 얘기 신나는 이야기만 해야 대화가 되는데 그것도 한두번이고
내속은 지옥인데 남편비위 맞추기도 싫어 대화 안하고 입다물고 있으면
또 겉돌아요.

다른 부부들은 어떤 대화를 하는지 대화는 통하는지 궁금해요


IP : 172.58.xxx.160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0.7.2 10:08 PM (112.158.xxx.14)

    힘든 얘기 싫어할 수도 있겠다...싶었는데

    애들, 자기 자녀 얘기에 회피라니....심하네요

    서로 의지해야 부부지 이건 뭐...ㅜ

    힘드시겠어요 ㅜㅜㅜ

  • 2. 둥둥
    '20.7.2 10:10 PM (118.33.xxx.91)

    남자라는 동물 진짜 이상해요ㅜㅜ
    울 남편은 그정돈 아니지만 비슷한 경우가 있어요.
    참 이해 안가는 족쇠들이예요

    그런데, 남자들은 그럴때 해결책을 제시해야한다고 생각한대요.딱히 수가 없으니까 회피한다고 해요
    그말 듣고 조금은 이해가 갔지만 남자 여자는 영원히 서로 이해하기 힘들거같아요ㅜㅜ

  • 3. 원글
    '20.7.2 10:10 PM (172.58.xxx.160)

    어린아이가 전신마취 수술이 잘못되서 재수술을 서너번을 했어야 했거든요
    근데 그거에 대해 얘기를 하려면 무조건 회피 화냄 고함지름
    다른 어려운 일이나 힘든 일들도 다 회피해요

    평소엔 밝고 단순한 척 하는 남편인데
    의논상대 대화상대는 안돼요

  • 4. 원글
    '20.7.2 10:13 PM (172.58.xxx.160)

    그래서 그당시엔 비슷한 병 같은 병 가진 네이버 카페모임 엄미들에게
    많이 의지했어요 얼굴도 모르는 사람들이 오히려 위안이 되더라구요
    기타등등 살면서 애들 키우면서 생기는 문제들 다 모르쇠에요
    혼자 알아서 하려니 외롭고 괴로운데 남편 본인은 해맑아요
    보통 누구랑 의논하거나 대화하세요?

  • 5. 둥둥
    '20.7.2 10:37 PM (118.33.xxx.91)

    너무 하네요 헐
    울 남편도 애 얘기하다보면 나 혼자만 말하고 있어요.
    꿀먹은 벙어리처럼 가만히 있는거 보면 속터져 뒤질거 같아요. 그러다 팩 화내구요. .저게 애아빠 맞나, 아이한테 애정은 있나싶어요.

  • 6. 어쩜
    '20.7.2 10:39 PM (1.230.xxx.106)

    저랑 똑같으시네요 전 병원다녀오고 이런거 남편한테 말안하고
    동네 친한 몇몇 엄마한테만 의논하고 그래요
    시어머니 시누이들이 말만 하면 어두운 얘기 비관적인 얘기 부정적인 얘기만 해요
    그래서 그런 얘기 하는게 싫은가봐요
    저는 10년넘게 살아보니 단순하고 아무생각없는 남편이 편해요
    좋은 얘기만 하니 항상 하하호호 집안분위기는 좋아요 그럼 됐죠 머

  • 7. 원글
    '20.7.2 10:45 PM (172.58.xxx.160)

    근데 남들이랑 얘기하는것도 한두번이지..
    애는 같이 낳아놓고 무슨 뻐꾸기 새끼마냥 저러니 열받네요
    특히나 애 아픈날이나 힘든날이요

  • 8. 아참
    '20.7.2 11:02 PM (211.208.xxx.47)

    힘드실 거 같아요..
    저희 남편은 주로 본인 관심사 진지하게 이야기하는 편인데, 저한테 늘 밝은 이야기만 하라고, 불평 못하게 하는 건 비슷하네요. 그래서 절~대 속이야기 안하고 친구 만나 합니다.

  • 9. 나옹
    '20.7.2 11:39 PM (39.117.xxx.119)

    아니 싸이코패스들이냐구요 이해 안가는 남자들이네요.

  • 10. 울남편
    '20.7.2 11:52 PM (118.235.xxx.66)

    도플갱어들이 넘 많네요 애들걱정에도 그러니 정말 미쳐요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91311 자영업사업한다니까 질투가 어마어마하네요.. 41 .. 2020/07/04 7,829
1091310 방금 올라온 aoa 민아 인스타-멤버들이 찾아갔나봅니다 9 ., 2020/07/04 6,585
1091309 막스마라코트 사이즈 조언부탁해요 7 hs 2020/07/04 2,762
1091308 예비 중학생 인데 내신학원이 뭔가요? 6 .. 2020/07/04 1,376
1091307 부인차 대형세단 척척 뽑아주는 남편분들은 보통 어떤 직업인가요?.. 21 ... 2020/07/04 7,504
1091306 jtbc에서 공수처장 드라마 나오네요. 1 환영 2020/07/04 1,452
1091305 정리글 찾아주세요 2 ㅠㅠ 2020/07/04 1,024
1091304 얼굴 한쪽이 돌아갔어요 10 어머니 2020/07/04 3,934
1091303 sky대 출신 백수들 보면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24 2020/07/04 11,486
1091302 레이더P- 與 법사위원장 "검찰은 독립성 가질 필요 없.. 12 그들이원하는.. 2020/07/04 1,393
1091301 악날하기 그지없고 상종못할 일본 6 ㅇㅇㅇ 2020/07/04 1,475
1091300 문재인씨에게 투표를 하긴 했지만.... 86 ㅇㅇ 2020/07/04 4,647
1091299 열린민주당 추경안 반대표 7 ㅇㅇ 2020/07/04 1,639
1091298 문프 vs 유승민 25 .... 2020/07/04 1,898
1091297 엥...이번 6월이 116년만에 가장 더웠대요 13 움움 2020/07/04 5,411
1091296 설우석이 누구예요? 4 펭하 2020/07/04 3,325
1091295 광주 영ㅊ중학교 체육교사 현실판 쀼세계 11 쀼세계 2020/07/04 20,594
1091294 윤석열 18 검찰의 유일.. 2020/07/04 2,482
1091293 이런 사람은 어떤 부류 인가요? 6 흠.. 2020/07/04 1,877
1091292 당근이 맛 없나요? 10 ㅇㅇ 2020/07/04 2,251
1091291 조국과 정경심은 얼마나 죄가 있나요? 15 정경심 2020/07/04 2,365
1091290 n번방 성 착취물 30대 구매자, 신상 공개 '불가' 8 ㅇㅇㅇ 2020/07/04 2,554
1091289 유채훈은 박기훈만 좋은걸까요 6 .. 2020/07/04 2,936
1091288 찬바람 강한 드라이기 추천부탁 2 문의 2020/07/04 1,567
1091287 또 부동산 얘기입니다. 1 ... 2020/07/04 1,9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