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이먹어서 엄마에 대한 감정

이런가 조회수 : 3,639
작성일 : 2020-06-30 16:24:02
나이 미혼에 오십입니다.
금년에 어떤계기로 엄마에 대한 애틋하고 일심동체적인 가족애가
사라졌어요.
계기전에는 엄마가 안쓰럽고 내가 책임져야될 부모였고
뭐든 엄마와 공유해야되고 그런존재였는데
그런감정이 사라졌어요.
회복될줄알았는데 저도 이상합니다.
여러분들은 어떤가요?
IP : 39.7.xxx.222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단호
    '20.6.30 4:27 PM (175.223.xxx.105)

    원래 없어요. 정이나 애틋함 따위.
    딸 얘기에 관심없고 외면하던 엄마라서요.

  • 2. ...
    '20.6.30 4:28 PM (59.15.xxx.61)

    나도 늙어가고...
    점점 부담이 되지요.

  • 3. ...
    '20.6.30 4:32 PM (221.151.xxx.109)

    그 계기가 상당히 컸나보네요
    저는 엄마 보면 엄마가 저 잘 키워줬으니
    나도 내가 할 수 있는 한 잘해드려야겠다 생각 들어요
    맛있는 음식, 좋은 곳 접할 때
    제일 먼저 떠오르는 사람도 항상 엄마고요
    엄마 사랑해♡

  • 4. ..
    '20.6.30 4:36 PM (119.69.xxx.115)

    엄마를 업고 있는 님도 이제 늙어서 힘이 빠지고있어서 그래요ㅜㅜ

  • 5. 트라우마
    '20.6.30 4:37 PM (182.222.xxx.182)

    오랫동안 남동생만 사랑하는 엄마를 이해할수 없었습니다.
    나이 40 후반이 되어서도 엄마에게 인정 받고 싶어하는 제안에 10대 모습을 보면서
    그래도 애정 많이 쏟아주었던 친정 아버지의 죽음을 거치면서 엄마에게 인정받고 싶어하던
    제안의 어린아이를 떠나보냈습니다. 남동생에 대한 미움도 사라졌고 그냥 덤덤하고
    배우자만이 이제 내 가족이구나 싶더라구요.
    저는 그냥 형식적으로만 친정 엄마를 대합니다.
    애틋한 마음 회복되지 않는거 너무 애쓰지 마세요.

  • 6. 저도
    '20.6.30 4:40 PM (221.140.xxx.230)

    어느 계기로 절대 사랑이 생기지 않습니다.
    그냥 인간에 대한 연민과 인간으로서의 최소한의 존중..
    그것만이 남은 관계에요.
    그냥 이웃과도 같은.
    가끔은 멀리하고 싶기도 하고.
    또 어느 날은 마음에 뭔가 사무치기도 한 그런..복잡다단한 관계랄까.
    그냥 이정도로 만족하려고요.

  • 7. ...
    '20.6.30 4:42 PM (106.102.xxx.4) - 삭제된댓글

    그냥 자연스럽게 지내세요
    억지로 의무감에 잘 할 필요 없습니다
    다큰 성인이 엄마와 모든 걸 공유한다는 게 오히려 이상한 거예요

  • 8. ...
    '20.6.30 4:44 PM (175.113.xxx.252) - 삭제된댓글

    전 엄마가 제나이 30대 초반에 돌아가셨는데 ... 그래서 제나이 오십까지 엄마가 살아계시면.. 참 좋았을것 같기는 하지만... 만약에 있다고하면 지금 마흔 다되어가는 지금에서 생각해보면 106님 처럼 사는게 맞다고 생각해요 ... 나이 50에 엄마랑 모든걸 다 공유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걸요 ..????

  • 9. ...
    '20.6.30 4:46 PM (175.113.xxx.252) - 삭제된댓글

    전 엄마가 제나이 30대 초반에 돌아가셨는데 ... 그래서 제나이 오십까지 엄마가 살아계시면.. 참 좋았을것 같기는 하지만... 만약에 있다고하면 지금 마흔 다되어가는 지금에서 생각해보면 106님 처럼 사는게 맞다고 생각해요 ... 나이 50에 엄마랑 모든걸 다 공유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걸요 ..????
    그냥 보통 맛있는거 먹으러 다니고 뭐 좋은곳 있으면 같이 놀러 다니고 그정도 관계가 딱 맞는것 같아요 ..
    일상 다 같이 공유하는건 별로인것 같구요 ..

  • 10. 그 계기가
    '20.6.30 4:47 PM (119.198.xxx.59)

    엄마가 어떤 사람인지
    객관적으로 깨닫게 해준,
    고마운 계기였던 거죠 .

    마음의 짐을 덜어버린걸 축하드립니다 .

  • 11. ...
    '20.6.30 4:48 PM (175.113.xxx.252)

    전 엄마가 제나이 30대 초반에 돌아가셨는데 ... 그래서 제나이 오십까지 엄마가 살아계시면.. 참 좋았을것 같기는 하지만... 만약에 있다고하면 지금 마흔 다되어가는 지금에서 생각해보면 106님 처럼 사는게 맞다고 생각해요 ... 나이 50에 엄마랑 모든걸 다 공유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걸요 ..????
    그냥 보통 맛있는거 먹으러 다니고 뭐 좋은곳 있으면 같이 놀러 다니고 그정도 관계가 딱 맞는것 같아요 ..
    일상 다 같이 공유하는건 별로인것 같구요 .. 전 엄마 살아계실떄 사이 굉장히 좋았던 모녀인데도 .. 제인생에 너무 깊게 개입되어 되는건 안맞는것 같구요 .

  • 12. 저도
    '20.6.30 6:09 PM (210.95.xxx.56)

    올해 52인데요. 30대와 40대 초반까지도 엄마와 각별한 사이였는데 50대 들어서면서 좀 거리를 두게 되네요.
    별다른 환경,감정적 이유는 없고..내가 나이먹다보니 만사귀찮아진게 제일 크고, 남편과 아이들이 이젠 엄마보다 편하고 내 가족같으니까요. 즉 부모님께는 의무감이 주된 감정이 되더라구요.

  • 13. 오십인데
    '20.6.30 7:30 PM (175.117.xxx.71)

    엄마와 내가 아직 분리되지 않고 있는게 이상한 일 아닌가요

  • 14. 원글님
    '20.6.30 8:33 PM (125.130.xxx.219) - 삭제된댓글

    어떤 마음인지 이해해요.
    제가 키우기 어려운 딸이었어요.
    성격도 까탈에 하고 자기 마음대로 하려 하고
    교육비도 동생에 비해 몇배를 쓰고
    참 애쓰고 공들이며 키워주신거 알기에
    이제는 거리를 둬야지 하다가도
    얼마나 더 사실까 싶어 다시 손 내밀고를 반복하네요.

  • 15. 원글님
    '20.6.30 8:34 PM (125.130.xxx.219)

    어떤 마음인지 이해해요.
    제가 키우기 어려운 딸이었어요.
    성격도 까탈에 자기 마음대로 하려 하고
    교육비도 동생에 비해 몇배를 쓰고
    참 애쓰고 공들이며 키워주신거 알기에
    이제는 거리를 둬야지 하다가도
    얼마나 더 사실까 싶어 다시 손 내밀고를 반복하네요.

  • 16. ....
    '20.7.3 2:00 PM (119.149.xxx.248) - 삭제된댓글

    제가 엄마랑 엄청 친하고 안쓰럽고
    일심동체 같은 삶을 살았는데
    저도 어떤 계기로 그런 감정이 싹 사라지더라구요.
    50을 기점으로요. 저도 정말 이상해요.
    만사귀찮고 다 서운하기만 하구요. 갱년기라서 그럴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81534 수유역에 데이트에 갈 만한 밥집, 술집 추천 부탁드려요. 조언 02:11:19 41
1681533 이재명 무서우니 김경수로 이간질하네요~~ 4 수법 02:01:19 174
1681532 저만 아직까지 이러나요..? 4 01:59:30 329
1681531 내일은 매운탕이나 육개장 먹으려구요 2 ㅇㅇ 01:53:46 144
1681530 초4 되는데 아직까지 안자요 2 Gma 01:45:13 316
1681529 추미애.. 전 언젠가 이분이 15 ㅇㅇ 01:38:15 1,042
1681528 결혼안하는게 왜 이기적인거죠? 9 ........ 01:31:52 673
1681527 내란수괴 뽑아야 문재인 대통령 지킨다.ㅋㅋㅋㅋ 19 ㅍㅎㅎㅎ 01:12:45 795
1681526 티 코스터(잔 받침)이 있으면 좋은가요? 7 .... 01:11:02 533
1681525 자식이 인생을 좌지우지하네요 7 자식 01:10:48 1,590
1681524 전원책 썰전에서 극우 유튜버랑 거의 똑같은 소리 1 01:02:08 685
1681523 명신이가 이렇게 말 더듬을 줄은 14 며시 00:48:49 3,039
1681522 시댁 갔다가 조금 전에 올라왔는데 8 .. 00:47:44 1,898
1681521 유재석 또 대상이네요 9 00:46:10 1,881
1681520 빵터짐 주의) 윤지지자들 구치소향해 차례상 10 00:44:48 1,353
1681519 2016년 명신이 얼굴 보세요 5 ... 00:31:28 2,534
1681518 김경수가 윤카 비장의 수 맞네 38 네네 00:24:06 2,597
1681517 정지선 세프 아들 귀엽네 어쩜 00:22:30 625
1681516 밤에 바나나빵 반죽 미리 만들어둬도 되나요? 1 땅지맘 00:18:46 273
1681515 에어부산 비상구 승객들 어디갔나 4 ㅇㅇ 00:18:42 2,412
1681514 연예인들 작업실? 사무실 많이들 갖고 있네요. 7 ㅎㅎㅎㅎ 00:16:14 1,803
1681513 개인사업자 부분 잘 아시는 분 Fo 00:15:56 228
1681512 어떤 이야기를 해도, 그런데 우리 아이는 ... 걱정이네,로 귀.. .. 00:15:15 463
1681511 오늘 민주당 갈라치기들이 난리인가했더니만 7 .. 00:08:34 1,151
1681510 취침시 실내온도 몇도로 하시나요? 16 .. 00:02:48 1,8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