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니가 나물이며 전이며 가득가득 싸주셔서
그것도 정성이니 일단 들고 오긴 했습니다만
그 나물과 전 등을 2박 3일 매끼 똑같이 총 7식을 하고 온지라 영 안 땡기네요
냉장고에 빈 자리가 없어서 이미 있는 다른 반찬 정리하고 채워넣어야 하는데
그럴 의욕도 안 나고 그냥 자고 싶네요
하지만 그러면 내일 아침 다 쉬어있겠죠
ㅜㅜ
시어머니가 나물이며 전이며 가득가득 싸주셔서
그것도 정성이니 일단 들고 오긴 했습니다만
그 나물과 전 등을 2박 3일 매끼 똑같이 총 7식을 하고 온지라 영 안 땡기네요
냉장고에 빈 자리가 없어서 이미 있는 다른 반찬 정리하고 채워넣어야 하는데
그럴 의욕도 안 나고 그냥 자고 싶네요
하지만 그러면 내일 아침 다 쉬어있겠죠
ㅜㅜ
냉동했다 며칠 지나서 꺼내먹으면 돼요.
냉동하세요.
에 김치찌개나 된장국 어떠세요?
요즘 나물이 비싸기도 하고 연휴가 아직이니까요
뒷베란다가 냉장고 못지 않게 시원해요.
나물 얻어먹고 싶네요.
엄마가 명절 끝나면 두부전 위에 콩나물 올리고 간장 넣어서 짭조롬하게 지져주셨는데 맛있었어요. 두부랑 콩나물 갖고오셨으면 한 번 해보세요.
저도 한가득 가져 왔는데 저거 어떻게 처리할지...
육회거리 사와서 육회비빔밥 해먹을까봐요
아 딱 한두번 먹을양만 싸주심 좋은데
있으면 거기세요
일단 김냉에 자리 만들어 넣었어요
비빔밥에 넣어 먹는 나물이 아니어서 어떻게 방법을 찾아봐야겠네요
반찬 이미 많이 먹어서 안 가져가고 싶다 하면 남편이 어머니 정성 무시하냐고 도끼눈 뜨고 뭐라해서 가져 오는데
정작 밥상에 올리면 남편이나 아이들이나 손을 전혀 안대네요
에효..
내일 걱정은 내일 하기로 하고 일단 자러 갑니다
다들 명절 보내느라 고생하셨어요
무슨 나물인지 모르지만 전 제사때 가져온 나물 뚝배기에 살짝 기름 두르고
나물 넣고 달걀하나 넣고 참기름 둘러서 살짝 약불로 익히면 돌솥 비빔밥 되어서
너무 좋아해요.
그리고 전은 냉동하든지 아님 에어프라이기에 돌려 먹으면 너무 맛나고요.
제사 나물이 콩나물, 숙주, 고사리, 도라지, 무나물 그런거 아닌가요?
그댁 남편도 참..
정성이야 많이 들어가고 자식생각하는
마음을 누가 모르겠어요.
그러나 부담스러울 정도면 안하는게 맞고요
본인도 안먹는 음식을 ....
지나침은 모자람만 못하다는걸 모르나봐요.
남편이 어머니 정성 무시하냐고 도끼눈 뜨고 뭐라해서 가져 오는데.....
정작 가져오면 자긴 잘 먹지도 않으면서 음쓰받아들고 고마움까지 느끼라니... 저는 가져가도 결국 다 못먹고 버리게 되니 마음이 그렇다하면서 여러번 거부했어요. 한 10년은 그런듯..
그런데 시어머니 본인아들 이렇게 좋아하고 맛있게 먹는데 왜 안가져가느냐하고 남편도 저보고 아무말하지말고 다 받아오라고하더군요.
저는 가져와서 저거 다 먹을 때까지 너는 내가 만든건 못먹는다 하고 진짜 매끼 남편만 줬어요.
이걸 몇 번 반복했더니 시어머니가 뭘 싸주려고 하면 본인이 펄쩍 뛰고 너무 많다 이서 가져가서 나혼자 먹는다 아무리 말해도 계속 싸주니 다 가져가서 안먹고 음쓰로 갖다버릴거라고 난리난리 한번 친 뒤로 안가져오게 되면서 시어머니 음식만드는 양이 줄었어요. 징글징글.
도끼눈이라ㅡㅡ
버려야죠 안먹는건
고생하셨어요
푹 쉬세요
그러게요 고생 하셨어요
전이랑 나물은 도끼눈 남편에게 꼬바꼬박 챙겨주세요
남편이 어머니 정성 무시하냐고 챙겨가라고 했으니
매끼니 밥상에 큰 접시에 빙둘러 나물이랑 전을 남편용으로 따로 차려주세요. 안먹으면 어머니 정성 무시하는 거냐 그대로 말해주세요. 다 먹을때까지 매끼 똑같은거 주세요.
본인이 직접 느껴봐야 해요.
자식들이 안챙겨야 음식하는 양도 줄어듭니다.
고사리는 얼렸다가 나중에 육 계장 끓일 때 넣으세요
이왕 받아온 거
나물 전은 햄 단무지추가해 김밥말면 금방이에요.
나물은 숙주빼고 비빔밥용으로 조금씩 담아서 냉동한 뒤 돌솥비빔밥에 활용하세요
나물 만들기가 얼마나 귀찮은데요.
앞에 전용 접시에 매끼 담아줬어요
난 만들고 먹고 이제 냄새도 싫은데,
어머니 정성 생각하는 당신 마음을 고려했다
이틀 지나 화를 버럭내더니, 그 다음에는 자기가 거절하더라구요
신혼때 이야기입니다
그 다음부터는 재료만 주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