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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요실금 수술과 치료 관련(참고하세요)

속상 조회수 : 1,688
작성일 : 2020-06-29 16:56:42
요실금 수술 고민하시는 분들이 있으시다면
참고하시라고 글 남깁니다.
받아보니 간단한 수술은 아닌 것 같아서 
부끄럽지만 계획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
저번주에 약간 출혈있어서 상담글 남겼던 이입니다. 
오늘 검진받았는데 
결과가 많이 안좋아요 ㅠㅠ
 
일단 수술 직후 사진은 제가 육안으로 봐도 
깔끔하게 아물어져 있었는데
오늘 보니 일주일이 지났음에도
오히려 벌어져서 출혈이 있어요. 

의사선생님도 수술직후 괜찮았는데, 
혹시 너무 무리한 거 아니냐며 걱정하셨어요. 

제 생각에는 
수술 후 1주는 거의 움직임 없이 사는게 맞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제가 너무 못 먹었어요. 
가족들 식사 챙겨주면 힘이 딸려서요. 

약이 독해 어쩔수 없이 우유 한잔 먹고 약 먹고, 
밥 2숟갈 먹고 약먹고, 
1주일 동안 제대로 식사 3끼? 정도 였었던 것 같아요. 

수술 하고 나서 식구들은 쉬라고 하지
어느 누구도 거들지는 않았어요. 

잠깐 누워있다 밥 챙겨주고, 빨래 걷고, 쓰레기 치우고, 청소하고
그러면 또 바닥에 떨어진 먼지 보이면 어쩔수 없이 수그려서 닦고(약 30초)
그랬거든요.
이런 식으로 생활하면 절대 안되요.

약 열심히 챙겨먹어도 소용없는 걸 보니 
몸 보신, 요양이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그리고 남편과 아이가 몇일동안 저를 힘들게 했어요. 
스트레스도 한 몫하는 것 같습니다. 

인생은 혼자라는 걸 다시 한번 느낍니다. 
아직 치료 중이니까 좀 더 조심하고 지켜보려고요ㅠㅠ
이제는 당분간 진심으로 아무것도 안 할 겁니다.  

아파보니 가족도 소용없어요. 
오면서 서러워서 울컥했네요. 

모두 건강 잘 챙기시고 좋은 결과 위해 
수술 후 꼭 요양 잘 하세요. 
저 같은 실수 안하시길 기원합니다. ㅠㅠ 

IP : 49.1.xxx.17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0.6.29 5:03 PM (121.167.xxx.120)

    저는 수술하고 수술 부위가 아파서 당일 퇴원이었는데
    계단 사용도 힘들고 침대에 누울수도 없어서 침대에 걸터 앉아 아들이 두다리 올려 줘서 누웠어요
    하루 자고 나서 저도 바로 살림 했는데 허리 펴기도 힘들고 걷기도 힘들어서 간신히 식구들 밥만 차려 주고 누워 있었어요 꿰맨게 아니라 피는 하루정도 소변 볼때 나오고 멈추고요
    닷새 정도는 집안에서 간신히 움직였어요

  • 2. 아이고오
    '20.6.29 5:05 PM (125.15.xxx.187)

    수술을 하면 그냥 누워버려야 해요.

    누구한테 뭘 바랍니까?

    남자 (남편은)그런 걸 모르는 인종이라니까요.
    종족이 다릅니다.

    저는 다른 수술이지만 수술을 받고 일부러 손가락 하나 까닥 안 했어요.
    죽이 되든 밥이 되든

    님도
    지금이라도 누워 버리세요.

    가사 도우미도 부르시고요.

    인생은 혼자가 아니고
    연기력입니다.

  • 3. 감사합니다
    '20.6.29 5:06 PM (210.207.xxx.50)

    얼른 나으시기를 기원합니다... 식사만 잘 챙겨 드시고,일은 왠만하면 못본척 하세요..
    저도 요실금 수술 하려고 했는데, 다들 간단한 수술이라고 하더니.. 아닌가보네요..
    수술은 아무리 간단해도 수술인가봐요..
    이웃이시면 흰 죽이라도 끓여 드리고 싶네요...
    힘 내세요

  • 4. 에고
    '20.6.29 5:26 PM (121.125.xxx.49)

    수술은 뭘해도 수술인데..
    안보이면 모르지만 자꾸 보이니까 움직이게 되는 그 맘 이해해요 ㅠㅠ
    제 남편도 참 성격 좋고 두루두루 좋지만 제가 아플 때는 어떻게 해줘야하는지
    전혀 모르더라구요.....딱딱 정확하게 요구하고 얘기를 하지 않으면 그냥 멍하니 하면서
    집안이 저절로 돌아가는줄 알아요..그러다가 섭섭한 마음에 싸우게 되더라구요..
    내 몸은 내가 챙겨야지 어쩌겠어요...나 죽으면 다 잘 살 사람들이에요..
    건강 조심하시고 절대 안정 취하세요..

  • 5. 아이고...
    '20.6.29 5:29 PM (101.127.xxx.213)

    수술하고 움직이면 움직일 만 해서 한다고 생각 합니다. 왜 그러셨어요.
    배달음식 시켜 먹든지, 밥을 차리라고 해야죠.
    머리카락 좀 굴러 다녀도 안 죽어요. 청소에 목숨 걸지 마세요.
    내가 손 놔도 집안 잘 굴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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