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유아인 감정과잉에 만연체 문장 오글거려서
어린녀석이 치기가 있군..정도로 생각하고 관심이 없었는데
이번에 나혼산이랑 방구석1열 찾아보고
오 매력있네..했어요.
근데, 유아인이 한 말 중에
인물을 연기할 때 어떻게 하냐는 질문에
"전 기본적으로 그 인물에 대해 연민을 가지고 시작해요"란 말이 참 가슴에 남네요?
사도나 베테랑에서 조태오를 연기할 때도
남들이 볼 때는 미치광이에 싸이코 같은 인물에
연민..을 갖는다는 것
결국 그 인물을 자신으로 받아들인다는 의미같아요.
누구나 다 자신에게 연민을 느끼쟎아요.
연민을 느껴야 자기 자신으로 덧입을 수 있겠구나 싶어요.
반대로, 자신으로 받아들여야만 연민을 느낄 수도 있고요.
배우로서 몰입하기에는 더 없이 좋은 방법이구나..라고 생각이 들었어요.
제가 저에게 큰 상처를 입힌 사람들?을 털고 나아가는 방법이기도 해요.
처음엔 많이 미워하지만
다시 돌아보고 그 상황에 다시 들어가보고
각도도 이리저리 돌려가다보면
연민...이 생기면서 놓게 되더라고요.
그러면서 미움도 원망도 버리고 집착도 버리게 돼요.
그렇게 부모도 용서했고
뒤통수 때린 친구도 놓아줬습니다.
분노로 꺽어 터트릴 수도 있는 물고기를
냇가에 놔준 느낌도 들어요.
난 또 발담그고 참방거리다 놀다 나오면 되니까...
유아인 생각하다가
의식의 흐름은 여기까지....ㅎㅎㅎㅎ남은 일 하러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