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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울증 약을 먹기 시작했습니다

후우 조회수 : 6,647
작성일 : 2020-06-20 15:10:25

얼마 전 공황발작인지 불안발자같은 증상이 와서
의사와 상담 후 바로 먹기 시작했어요.
첫 날은 별도 안정제도 먹었는데
지금은 그냥 매일 먹는 약으로 괜찮은 듯해요..

그토록 줄이고프던 식욕이 -고도비만입니다-
스트레스 때문인지 약 때문인지 거짓말처럼 사라졌고,
약간의 허기는 있어서 요기는 하는데
요리는 욕구가 없음을 넘어서 못하겠어요.
식재료 사서 해먹는 거 좋아했는데.

아직 꼴랑 며칠이지만, 저 좋아질 수 있겠죠...?
그냥 하소연 해봅니다..
혹시라도 거친 말씀은 참아주시길..
IP : 221.140.xxx.139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빙그레
    '20.6.20 3:11 PM (223.39.xxx.57)

    응원합니다.
    행복해지세요.

  • 2. 원글
    '20.6.20 3:14 PM (221.140.xxx.139)

    조마조마한 첫댓글에 감사한 응원이라니
    좋아질 수 있다고 기대해봅니다.

    약도 잘 먹고 이겨내보겠습니다

  • 3. 우울증
    '20.6.20 3:14 PM (116.120.xxx.141)

    저도 약먹어요.
    짜증이 심하고 맘이 힘들어서요.
    무기력하고 살기 싫었는데
    지금은
    훨씬 편하고 잠도 잘자네요.
    그냥 영양제다 생각하고 평생 먹을까 합니다.
    같이 행복하게 살아요 우리♡♡

  • 4.
    '20.6.20 3:15 PM (223.62.xxx.144)

    잘될겁니다
    힘내세요~~

  • 5. ...
    '20.6.20 3:17 PM (121.141.xxx.10) - 삭제된댓글

    그럼요~ 충분히 좋아질 수 있으실꺼에요. 힘내세요^^

  • 6. llll
    '20.6.20 3:18 PM (223.39.xxx.168)

    검사비용 많이 드나요?비용때문에. 겁나서 ㅠ

  • 7. ㅇㅇ
    '20.6.20 3:18 PM (211.187.xxx.219)

    물론이에요
    좋아지실수 있구말구요

  • 8. 원글
    '20.6.20 3:19 PM (221.140.xxx.139)

    동지분(?) 만나니 더 마음이 놓이네요.

    앞으로 보험가입 이런 거 다 태클걸리겠죠
    얼마 전 산재 소송 기사에는 무려 6년전 먹은 우울증약 때문에 자살로 몰렸다는 것도 봤어요.

    심난하지 않다면 거짓말이지만 너무 힘드니
    그깟 게 뭐~ 싶더라구요. 당장 죽겠어서

    가족도 모르게 먹고 있어서 좀 걸리지만
    좀 이겨내고 이야기 하려구요..

  • 9. ...
    '20.6.20 3:20 PM (221.167.xxx.70)

    화이팅하세요~

    일석이조 될것 같네요.

    살도 빼고 치료도 하고...

  • 10. 원글
    '20.6.20 3:21 PM (221.140.xxx.139)

    비용 겁나신다는 말씀도 너무 이해가요.
    저는 다행히 회사에서 급여 항목 지원이 되어서
    따로 비용이 안들었어요.

    혹시 아시는 분 공유 좀 해주시면 좋겠네요.
    그래도 다른 것 참고, 한번 상담해보시는 것도 생각해보세요.., 힘들면 아낀 돈 쓰는 것도 즐겁지 않잖아요

  • 11. 원글
    '20.6.20 3:22 PM (221.140.xxx.139)

    좋은 말씀들 감사합니다.
    그냥 하시는 말씀일지라도 꼭 담아서 이겨볼께요

  • 12. 저도
    '20.6.20 3:28 PM (121.154.xxx.40)

    우울증 약 먹은지 오래예요
    아무 이상 없어요

  • 13. 원글
    '20.6.20 3:32 PM (221.140.xxx.139)

    약 드시는ㅁ분이 많으시네요..
    좋아져서 중단을 하신 분은 앗 계신지

  • 14. ㅇㅇ
    '20.6.20 3:36 PM (175.196.xxx.140)

    저도 생각지 못한 수술 후유증을 얻고 괴로워하다 상담 뒤에 우울증약을 먹기 시작한 지 몇 달 되었어요.
    다니던 병원에서 정신건강학과에 연결해 준 거라 비용은 거의 들지 않았구요.

    약 복용하기 잘했다고 생각해요. 약에 수면제 성분이 있어서 일단 밤에 잠을 잘 자게 되니 낮에 기운이 나고
    힘든 일이 있어도 나 자신에게 그래그래 알았어~~ 하고 넘기기 좀더 쉬워졌어요.

    약에 의존하게 되면 끊기 어려울까 처음엔 걱정했지만 그런 성분의 약은 아니라고 하시고
    혹시 그렇다 해도 약에 기대는 일이 부끄러운 일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사람의 정신은 사람의 몸 만큼이나 연약하고 불완전하다는 것을 인정하고
    조금씩 고쳐가며 살자 생각하니 마음이 편해요.

    부디 편안하고 행복해지세요.

  • 15. 3년
    '20.6.20 3:45 PM (211.178.xxx.25)

    먹고 그 후 4년간 안먹다가 갱년기 불면증 때문에 다시 먹어요. 잠을 잘 자니까 삶의 질이 높아지고 가족한테 화를 덜 내요. 편하게 약 드시고 좋아지시면 의사랑 상의해서 끊으시면 돼요.

  • 16. .....
    '20.6.20 3:45 PM (110.70.xxx.234) - 삭제된댓글

    저도 우울증약 먹고 좋아졌어요
    게다가 저는 조용한 adhd 도 있어서
    adhd 약까지 먹고 있네요 ^^
    약값은 한달에 5만원 정도 나오구요
    일단 삶의 질이 확~ 올라갔어요
    예전에 왜 혼자 힘들어했는지 후회될 정도로요
    처음에는 수면제까지 복용했는데
    상담 받으면서 이제 수면제는 끊었어요
    몸이 아프면 병원 가는것처럼
    마음이 아프면 병원가고 약 먹어야지요
    원글님~~ 우리 힘냅시다
    잘 해낼거예요 ^^

  • 17. ...
    '20.6.20 3:54 PM (125.187.xxx.25)

    1년 넘게 먹는데 부작용 별로 없어요. 좋은 회사, 사회적으로 잘가는 분들도 다니는 분 있어요. 전 간병으로 인한 우울증으로 다녔는데 아주 많이 좋아졌고요. 다만 약 마음대로 끊으면 안되요. 의사가 장기적으로 계획 세워서 처방하는거라 막 바꾸고 꾾으면 안되요.

  • 18. 저는
    '20.6.20 4:24 PM (211.114.xxx.127)

    신경과 약 먹고있는데
    먹고있는 약을 검색해보니 우울증 공황장애 간질..범위가 넓더라구요. 부작용으로는 졸음과 무기력이 동반된다는데 아직은 별 탈 없이 일주일을 보냈어요. 저도 약이 잘 맞아서 좀 편안해졌음 좋겠네요.

  • 19. 일부러 로긴
    '20.6.20 4:42 PM (121.190.xxx.131)

    저는 투자실패로 큰 손실을 보고 너무 힘들어서 약먹기 시작한지 2달 되었어요
    큰 도움 받앗어요.
    손실에 대해 자책하는게 훨씬 줄었구요
    일상생활이 손실 일어나기 전보다 훨씬 가벼워졌어요

    저는 낮은 용량을 먹어서인지 부작용이 낮에 좀 졸리는건데 아침에 커피한잔 먹으니 괜찮고 부작용 없어요.

    의사샘이 평생먹어도 안전한 약이라.그래서 평생 먹을거에요

  • 20. 일부러 로긴
    '20.6.20 4:45 PM (121.190.xxx.131)

    마음이.힘들때 두려워말고 정신과 찾아가서 약먹으라고 캠페인이라도 벌이고 싶은.심정이에요.
    그동안 수시로 일어나는 이런저런 괴로움 없앨려고 명상도 하고 종교 공부도 했지만
    작은. 알약하나의 효과가 가장 컸어요.

    정말 과학의 힘에 큰 혜택을 받은.기분이에요.
    왜 그랫을까 자책하던게 그럴수도 잇지 하는 생각으로 바뀌고
    가족들이 하는 서운한 말도 다 내가 생각하기 나름이지.. 좋게좋게 생각하자로 되고..신기합니다

  • 21. ...
    '20.6.20 5:59 PM (1.176.xxx.101)

    시작이 반이라고 우울증인거 알고도 치료 시작도 못하는 사람이 대부분이라는데
    약 드시기 시작하셨으니 벌써 반 이상은 치료되신거라고 믿습니다.
    끝까지 치료 잘 받으시고 잘도 예쁘게 잘 빼시고 머지않아 행복하고 즐거운 나날들 보내실거 같아요.
    응원합니다.

  • 22. 원글
    '20.6.20 7:14 PM (221.140.xxx.139)

    사실 몇 년 전에 약처방을 받았었는데
    맘대로 끊고 그랬었어요.

    이제 의사샘 지시 잘 받으면서 끝까지 이겨내보려구요.

    좋은 말씀들이 큰 위안이 됩니다.
    더디더라도, 가다가 잘 안 되더라도
    넘어지지 않고 잘 가볼께요

  • 23. ㅁㅁ
    '20.6.20 7:15 PM (1.237.xxx.233)

    신경정신과 첫날 가시면 3-4만원정도 나오고 그다음부터는 만원 미만의 진료비 나와요
    약값은 일주일분이 4000원미만.
    비용부담은 전혀 안느끼셔도 될듯요
    저도 정신과 약먹고 정말 너무나 평온해져서 같이 평생 가도 된다면 가고싶다 싶을정도예요

  • 24. ㅁㅁ님
    '20.6.20 7:56 PM (211.215.xxx.46)

    초기 검사비용은 비싸지요?병원 저도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25. ㄱㄱ
    '20.6.20 7:57 PM (211.215.xxx.46)

    정신과 약먹으면 치매확률 높다고 하던데.
    그런건 책임져주지 않아서 겁나긴해요

  • 26. ㅎㅎ
    '20.6.20 8:17 PM (175.198.xxx.94)

    전 왜 약을 먹어도 효과를 잘 모를까요
    다른분들은 도움받는다 좋다고 하시는데...흠
    약발 좀 느껴봤으면좋겠어요
    약을 바꿔도... 너무 약해요
    우울증약이 안받는 사람도 있는지..
    어렵게 병원갔는데 정작 약발이 없으니 하아...
    요즘 짜증많이 나고 우울감이 커지네요

  • 27. llll
    '20.6.20 8:22 PM (211.215.xxx.46)

    참고 견뎌야할지. 약에 의존할까봐 걱정은 되고 ㅠ. 많이 고민되네요

  • 28. 저도 일부러 로그인
    '20.6.20 11:58 PM (1.224.xxx.37)

    정말 잘 하셨어요. 의사 친구 말에 따르면, 정신과 질환 중 치료가 가장 잘 되는 질환이 우울증이래요.
    저희 아버지 명퇴 하시고 우울증 생기셨었는데, 약 3개월 드시고 나으셨어요. 후배도 박사과정 하며 우울증 생겨서 휴학하고 약 오래 먹었는데, 잘 치료 되어서 복학 안 하고 의전원 갔네요. 결혼 하고, 의사도 되었지요.
    우울증은 약만 열심히 먹으면 잘 낫지만, 그렇지 않으면 인생 파국까지 갈 수 있는 병이니, 꼭 약 잘 챙겨 드시고 나으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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