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사가는 거 알려주지않은 계모
초등 2학년 여자애,
배고프다고 저희 집에 오고
엄마가 보기싫다고 했다고 오고
저는 6학년이었고 그 아이는 2학년이라
저는 학원도 가야하고 제 친구들과 어울리고싶었는데
너무 자주 오니까 좀 귀찮기도 했었어요.
그리고 어느 날
학교 다녀오니 그집이 이사 갔다고 하는데
이사 가서 휑한 집에 그 여자애가 대문 앞에 앉아 있다가
동네 어른들이 발견하고 수소문해서 이사 간 집을 알아내서 아이를 데려다 줬다는데
그때 그 아이의 엄마가 계모라는 거 알았네요.
아이는 이사간다는 걸 전혀 모르고 있었고요.
저는 이 두가지 사실에 충격을 받았고요.
엄마기 보기 싫다고 했다는 말 듣고
엄마 말 안 들어서 혼났나 이 정도로만 생각했었어요.
계모 계부 기사만 나오면 그 아이가 떠오르네요.
말도 별로 없고 항상 축 처져있었던 모습이 떠올라요.
1. 너무
'20.6.19 3:03 PM (118.38.xxx.80)가엽네요. 그아이 잘컸기를 ...
2. ...
'20.6.19 3:03 PM (222.112.xxx.59)저도 한명 알아요
어렸을때 아랫집에 살던 언니..
식모처럼 빨래하고 아기보고
엄마라는 사람 보는데서 때리지는 않았지만
늘 그 언니를 식모 대하듯 구박하고
울엄마도 절 잘 때렸는데 그 집 보면서
그래도 나는 행복하다 했었던3. ..
'20.6.19 3:31 PM (115.136.xxx.21) - 삭제된댓글전 7살이 돼서야 제나이를 알았어요
내가 공부도 잘했는데 왜그랬을까 생각했는데
친엄마가 아니라서 아웃사이더로 지내서였죠
가장친밀해야할 엄마가 나의 적이라는건 참 상처죠4. 00
'20.6.19 3:31 PM (182.215.xxx.73) - 삭제된댓글친부모 계모 똑같이 나쁜거에요
열살도안된 그 어린아이를 버려
님도 아직도 그 사건이 기억나는데 가여운 그아이는 아마 죽을때까지 못잊겠죠
부디 그인간들과 연끊고 보란듯이 잘 살았으면 좋겠어요5. 00
'20.6.19 3:37 PM (182.215.xxx.73) - 삭제된댓글친부모 계모 똑같이 나쁜거에요
열살도안된 그 어린아이를 버린거에요
님도 아직도 그 사건이 기억나는데 가여운 그아이는 아마 죽을때까지 못잊겠죠
부디 그인간들과 연끊고 보란듯이 잘 살았으면 좋겠어요6. 헐헐
'20.6.19 3:44 PM (112.221.xxx.67)무슨 키우던 개버리듯 말도없이 이사를요?
아 진짜 나쁜인간7. 호이
'20.6.19 3:44 PM (222.232.xxx.194)그정도면 생사가 걱정되네요...
전에 아동학대관련 서명받으러 다니는데 한 할머니께서 옛날부터 말도못하게 많았다고 죽이는경우도...에휴8. 헐헐
'20.6.19 3:45 PM (112.221.xxx.67)지금이라면 그집부모 고발이라도할텐데 말이죠
애버리고간거 맞잖아요9. 계모들 반성해요
'20.6.19 3:54 PM (112.154.xxx.192)아이 중등 때 친구가 열쇠없어서
집 못들어간다고 하더랍니다 계모가 열쇠를 친딸인
초등 에게만 맡기고 그날은 초등애가 친구들과
노는건지 지엄마와 외출했는지 늦도록
문 밖에서 기다렸답니다 분노는 없이 슬프고
처량한 표정의 친구가 너무 안됐다고...10. 신데렐라
'20.6.19 3:57 PM (211.224.xxx.157)장화홍련,콩쥐팥쥐에 등장하는 방관하는 친아버지 왜 저러나 했는데 나이들어서 보니 그게 현실을 그대로 반영한거 였어요. 새부인 얻고 전처 자식 잘챙기는 사람 잘없더군요. 전처랑 사이가 안좋았거나 하다면 더더욱 더. 인성이 나쁜 사람만 그런게 아니라 인성이 좋은 사람도 다 전처자식 안챙겨요. 전처자식 안챙기고 오히려 지금 자기랑 살고 있는 여자의 피 한방울 안섞인 애를 더 챙기는게 남자들 습성. 아이는 다 클때까지 친엄마가 꼭 있어야 해요. 마더에서 보면 김혜자가 원빈 대신 붙잡혀 들어간 장애인 범인보고 너 엄마 있어? 물어보는게 다 이유있는거.
11. ᆢ
'20.6.19 4:14 PM (210.94.xxx.156)남의 새끼는 거둬도
내 배우자의 새끼는 꼴도 보기 싫다는 사람 많아요.
안그런 사람들도 있겠지만,
제주변도ᆢ
그 아이 참 불쌍하네요ㅠ12. 원글
'20.6.19 4:34 PM (116.45.xxx.45)제가 다른 동네로 이사온 지 10년 넘어서
다른 곳 가면서 일부러 가봤는데
원룸으로 바뀌었더군요.
이제 성인이 됐을텐데 한 번씩 생각나면 마음이 아파요.
애가 별로 말을 안 해서 서로 대화를 많이 나눈 것도 아니고 나이 차가 있어서 재밌게 논 것도 아니고
여러모로 안쓰러워요.
차라리 제가 나이가 좀 더 많았다면 이것 저것 묻고
도움이 될수도 있었을텐데 말이죠.
어떻게 말도 안 하고 이사를 갈 수 있는지.......
그때도 제 생각에 집도, 이사간다는 것도 안 알린 사람이 애를 내쫓지나 않을까 걱정되더군요.
2학년이면 아직 아기 같을 때인데ㅠㅠ13. ..
'20.6.19 5:09 PM (180.68.xxx.249)요즘은 하도 간식먹어 애들이 배고픈걸 모르던데 얼마나 굶겼길래 남의집밥 먹을정도로 배가고팠을까. 안쓰러워요
14. 치사
'20.6.20 2:40 AM (183.101.xxx.251)치사한 인간의 면모
약한 상대를 대상으로 그렇게 치사하게 굴 때
늙어 죽어서도 그 업을 못 갚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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