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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요즘 젊은 애들도 몸매 관리 엄청하는데 내가 뭐라고

흠흠 조회수 : 15,083
작성일 : 2020-06-19 01:39:50

제가 젊음 애들이랑 같이 운동을 해요

요즘 한강같은데 보면 단체로 러닝하는 크루들 보셨죠?

저도 그런곳에서 주 3회이상 같이 뛰고 또 그런 유명한 크루는 사진을 잘 찌는 전담 포터그래퍼가 있어서 나이키 광고처럼 뛰는 사진을 찍어주고 그러니 다들 동네 조깅차림이 아니라 진짜 패션에도 신경쓰고 더 짧고 더 통기성 좋은 옷들 입고 뛰어야 사진이 잘나오니 다들 몸매도 좋고 운동도 많이하니 선순환이에요

저는 30후반인데 아직 결혼을 안해서 좀더 젊어보이기도 하고 애들이랑 여기저기에서 같이 뛰는데요

거기의 대부분은 20후반 30초반까지인데
뭘해도 이쁘고 탄력있을 또 날씬한 애들이
그 몸을 유지한다고 또는 더 이쁜몸매를 만들어 바디프로필 찍는다고 다이어트 하고 운동하고 마라톤뿐 아니라 헬스장에서 pt받고 피부과에서 시술 받고 장난이 아니에요

그런거 보면 저렇게 이쁘고 젊은 애들도 저러는데

내가 뭐라고 먹고싶은거 다 먹고 지금 몸매에 만족하고
비키니 자신있게 입을수 있는 몸매도 안되면서
이러고 사나..

물론 외모가 인생의 절대적 기준은 아니지만

이 나이에 아직 결혼 못해서 외적으로 더 가꿀 이유도 충분한데
젊은 애들보다 더 나사풀려서 적당한 삶에 만족하고 있는건지..

쟤들도 저렇게 자기관리네 노력하는데
진짜 늙어서는 저 친구들보다 살집있고 피부나 외적으로 돈이나 노력 안들이고 이렇게 사는거
진짜 반성되었어요

바디프로필을 찍을 생각은 없지만
적어도 나한텐 지금 가장 젊을때인데 육아를 하는것도 결혼생활 하는것도 아닌데
적당히 사는건 아니라 정신이 번쩍 드네요

늘 젊음이 좋다 날씬하고 이쁘네 이생각만 했는데
가만 보니 그들보다 몇배는 더 노력해야할 나이인데
아무 생각 없다가 머리를 번쩍 때렸어요
IP : 58.148.xxx.5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6.19 1:43 AM (14.63.xxx.140)

    한강 가면 검정색 옷입고 뛰는 남녀들 있던데
    그런거였군요.
    남자는 검정 반바지에 검정티
    여자는 검정 탱크탑이나 검정 쫄나시에 검정 레깅스
    입고 단체로 뛰는 사람들 항상 궁금했어요

  • 2. 지금도
    '20.6.19 1:47 AM (58.148.xxx.5)

    종아리 알 풀려고 벽에 기대서 ㄴ자로 다리 올려놓고 글 썼어요
    진짜 제대로 관리해볼려구요
    나이 들어서 이정도 운동하면 괜찮다 생각했는데 아니였어요. 젊은애들처럼 이쁜 몸매 만들어 볼래요

  • 3. 경기도
    '20.6.19 1:49 AM (125.178.xxx.135)

    이쪽 탄천에서도 몇 주 전부터 젊은 남녀 청춘들이 줄 맞춰 뛰던데
    이런 게 추세인가요~ 동네에서 맘 맞는 청춘들 모여서 뛰는 걸까요.
    사진은 안 찍던데요.

  • 4. ..
    '20.6.19 1:51 AM (14.63.xxx.140)

    저랑 비슷한 나이고 미혼이시네요.
    저도 그러고싶은데 이미 게으름이 온몸을 지배했어요.ㅜ
    20대 때는 타고난 몸라인이 좋다고 칭찬 많이 들었는데
    30중반 넘어가니까 라인 무너지는게 눈으로 보여서
    그냥 여기저기 감추고 다녀요. 곧 40인데 가꿔서
    뭐하랴 하는 자포자기도 있고.ㅎ

  • 5. ..
    '20.6.19 1:53 AM (118.235.xxx.161)

    저도 작년부터 한강에서 혼자 뛰거나 걷는데
    저 무리지은 남녀 동회횐가보다 했는데.
    원글 덕분에 알고가요.

  • 6. 딴소리
    '20.6.19 1:59 AM (112.161.xxx.165)

    종아리 알은 어떻게 푸는 건가요?

  • 7.
    '20.6.19 2:00 AM (58.148.xxx.5)

    그런 러닝 크루만 서울에만 수천개 있어요 그 크루마다 성격 다 달르고 진짜 유명하고 인기 많은 곳은 전담 포토가 있어요. 이런덴 가고싶다고 쉽게 참여하기도 어려워요 ㅎㅎ

    다들 관리한다고 7키로 뛰고 또 헬스장 가고 음식도 클린식만 먹는다는데
    그거 듣고 쟤들도 저러는데 내가 뭐라고 먹고싶은거 다 먹고 사나..
    낼부터 식이도 좀 제대로 해야겠어요
    힙업운동도 탄탄한 팔뚝도 좀 만들고 날씬하며 탄력있는 허벅지도 만들고..
    대충 살지 말아야지 ㅠㅜ

  • 8.
    '20.6.19 2:01 AM (58.148.xxx.5)

    종아리알은 폼롤러 마사지와 손마사지 마사지건 등 셀프로 할수있는 방법은 그정도요

  • 9. T
    '20.6.19 2:06 AM (121.130.xxx.192) - 삭제된댓글

    좋은 자극이네요.
    안그래도 하루하루 늘어가는 뱃살보며 우울했는데..
    그래요.
    오늘이 내가 제일 젊은 날이죠.
    반성합니다.

  • 10. ㅇㅇ
    '20.6.19 2:08 AM (23.16.xxx.116)

    ㅎㅎㅎ 저 몇년전 삼십대 초반에 거기 애들처럼 더 나이들기 전에 예쁜 내몸 바디프로필 찍는다고 엄청 관리했었는데.......피티받고 마라톤 나가고~ 근데 지금은 확찐자예요ㅎㅎㅎ
    다들 즐거운 한때죠. 자극받으셨음 한번 도전해보세요.

  • 11. ??
    '20.6.19 2:20 AM (221.146.xxx.90) - 삭제된댓글

    저도 한강변 살아서 걷기 운동하다보면 가끔 그런 한무리의 젊은이들 마주치는데
    저는 체대입시 준비하는 애들인가 했는데
    취미로 운동하는 모임이었어요?
    낮시간대에도 있던데 직업이 없나??? 저는 그래서 입시생인줄...

  • 12. Noregret
    '20.6.19 2:21 AM (219.254.xxx.168) - 삭제된댓글

    그 무리에서 어린아이들 기준에 맞춰서 생활하는 것 자체가 그 아이들보다 앞서있는 거네요. 정기적으로 러닝하면 체중유지는 되는데 몸매 가꾸고, 특히 상체 토닝하는데에는 도움이 안 되서 필라테스를 하든 헬스장에 가든 다른 운동도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원래 운동 좋아하는 사람들이라서 다른 운동에도 관심이 많은 것도 있고.
    스트레스 받지 말고 즐기면서 이쁜 몸매도 만드세요.
    저도 해외에선 정시적으로 모여서 뛰는 모임도 참여하고 한달에 한번 레이스도 뛰고 했었는데 넘 즐겁게 했던 기억이 있네요. 쇼핑 가면 운동복만 보이고 빨래하러 가면 러닝팬츠만 한가득. 옷이 핏 되다보니 확실히 운동 안할 때보다 더 식단에 신경쓰곤 했지만 한국은 보여지는 면에 더 집중하게되는 면이 있네요. 그래도 그런 멋진 사진들이 남는다니 부러워요...

    여기 와서는 나이가 걸려서 그런 모임 참여할 생각도 못했었는데 30대 후반도 모임에 스스럼없이 참여할 수 있는 분위기인가요?

  • 13. ㅇㅇㅇ
    '20.6.19 2:33 AM (59.15.xxx.81)

    자기 관리는 어느정도 해야죠...

    요즘 세상에 그런 개념없이 그냥 퍼질러 있는사람이 그리 많지 않을껄요.

    돈많은 사람들이 더 자기관리 잘함.

  • 14. ...
    '20.6.19 2:47 AM (58.235.xxx.246)

    오늘은 살아갈 날들 중 가장 젊은 날

    14.63.xxx.140님/
    "벌써 40인데" 라뇨.
    님께 그런 말 하는 사람이 있으면 친구나 가족이라도 버리셔도 됩니당.

  • 15. ㅎㅎ
    '20.6.19 3:38 AM (59.10.xxx.57)

    저 달리면서 늘 보는 팀들이 몇 있는데 잘 달리는 애들은 거의 없긴 하더라고요
    몇년 전부터 진짜 핵인싸들의 모임이고 옷부터 몸매 외모 관리 빡세단 얘기는 들었었어요
    교대 트랙도는 모임들도 다 그렇고
    근데 솔직히 제가 달리기 4회만에 10킬로 달리고 속도도 꽤 내고 그러는데 그런 팀 달리기 하는 수준을 보면...

    뭐 거긴 잘 달리러 모이는 모임은 아닐테니깐..

  • 16. ㅎㅎㅎ
    '20.6.19 6:52 AM (61.75.xxx.22)

    님 덕분에 궁금증 풀렸어요. 한강 주변에 살아 무리지어 뛰는 젊은 아이들 종종 보는데 뭔가 했거든요.

  • 17. 글게요...
    '20.6.19 7:02 AM (188.149.xxx.182)

    딸래미 8키로가 빠졌어요. 집에 있음서 별로 먹고픈 생각 안든다고 정말 조금씩 먹구요...
    아주 날씬. 그자체 되었는데...
    저렇게 어린애도 안먹어 살 배고 있는데 정작 살 빼야할 늙은 나는 뭐 좋다고 그리 처먹었는지 자괴감 듭니다.
    4키로 쪘어요...ㅠㅠ........불거져나온 허릿살 잡고 반성중 입니다.

    그래도 원글님 엄청 부지런하세염.......

  • 18. ...
    '20.6.19 7:31 AM (1.237.xxx.2) - 삭제된댓글

    와...요즘은 그런 크루도 있군요
    부럽네요
    나이가 있다고해서 5~60대인줄 알았어요
    30대후반이라니 한창 예쁠때입니다.
    바디프로필 목적 추천드려요
    저는 50대 중반들어서는 나이인데
    pt트레이너가 바디프로필 찍자는거
    이나이에 무슨~~ 하며 아예 엄두도 안냈고
    그러다 헬스장도 트레이너도 바꿨거든요
    여기선 체형교정을 목표잡고 운동중인데
    지금보니 목표로 바디프로필을 잡는다는건
    완전히 운동이 달라지는거같아요(같은운동을 해도 방향성이)
    50대중반에 아이셋둔 흔한 몸집의 여성이
    바디프로필 찍은 사진을 보여줬는데
    진짜 멋지더라구요.
    운동하는 건강한 몸의 아름다움,가치에 눈을 뜨셨다면언젠가는 바디프로필을 찍게되실거다에 한표던집니다.지금이 제일 젊고 예쁘실때예요

  • 19. 파란물결
    '20.6.19 7:40 AM (124.49.xxx.70)

    그런 모임은 어디서 가입해요?

  • 20. 그 크루들중에
    '20.6.19 1:33 PM (125.176.xxx.183)

    대형 스피커 들고 다니는 크루!! 진짜 민폐에요. 노래 듣고 싶거든 무성이어폰끼고 듣던가.. 양심 좀 갖고 사세요!!

  • 21. 자기관리 저장
    '20.6.19 8:20 PM (173.66.xxx.196)

    반성.....

  • 22. ....
    '20.6.19 8:28 PM (1.227.xxx.251) - 삭제된댓글

    아 런닝크루 였어요?
    전 무슨 극단이 체력연습하러나온줄 알았어요
    다들 아주 무슨 배우들같더라구요.

  • 23. ...
    '20.6.19 9:46 PM (125.177.xxx.43)

    우리딸은 보통이었는데
    40키로ㅠ만들어서 ,, 너무 뼈만 있는데 좋대요 ㅠ 키도 큰데
    건강식만 만들어 먹고 운동하고 ,,독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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