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앞이 캄캄한 느낌이신 분들은 이민 고려해 보세요

사주관련 조회수 : 4,300
작성일 : 2020-06-18 23:23:51
제가 초년 고생이 거의 고아 수준이에요.
부모의 방치, 무시는 기본이었죠.
지금도 그때의 트라우마를 온전히 극복 못해서 
우울증과 성격장애가 조금 있는거 같지만
그래도 남들 보기에는 멀쩡히 중산층으로 잘살고 있어요.
사는 곳은 외국인데 
예전에 용한 한의사이신분 말씀이
옴쭉달싹 못하게 쥐구멍에 갇힌 느낌이거나
사주가 너무 험해서 고생을 많이 한다면
외국에 나가서 살아야 천기가 바뀌어서 
살만해 진다고 하시더라군요.
꼭 이분 말씀이 아니더라도
제가 한국에서 살때 아무리 용을 쓰고 노력하고
별별짓을 다해도 점점 옥죄이는 상황만 되었어요.
뒤늦게 20대 후반부터 외국생활을 
시작했는데 초반에는 힘들었지만
도와주는 사람도 생기고 한국에서처럼 
학벌,지위,집안 이런걸로 차별 받는 일도 
없어지니 점차 나아지더라구요.
지금 40대 접어 들어서는 생활도 안정되고
밥먹고 편히 살만 합니다.
가끔 아직도 한국에 있었더라면... 생각해보면
답이 안나와요.
본인 상황이 너무 답답하고 안풀린다면
외국으로의 이주를 꼭 한번 고려해 보세요.
장기체류가 힘들면 단기체류로라도 뭔가 
숨쉴 구멍을 만들어 줄수도 있을거에요.


IP : 173.63.xxx.128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wisdomH
    '20.6.18 11:31 PM (116.40.xxx.43)

    이거 맞아요.

  • 2. 드리서
    '20.6.18 11:47 PM (70.106.xxx.240)

    이민자들끼리 하는 얘기가 있어요
    팔자가 쎄니 고향떠나 타국에서 산다고.
    특히 여자들이요.
    맞는말 같아요 살아보니.

  • 3. 고향떠나는거싫
    '20.6.18 11:50 PM (218.154.xxx.140) - 삭제된댓글

    지방엔 일이 없어 점점 옥죄어옵니다... 진짜 가야하나 어디서 받아줄지

  • 4. ㅇㅇ
    '20.6.18 11:50 PM (223.39.xxx.173)

    게시판에서 이민 권하는 시대.
    얼마나 퍽퍽하면.

  • 5.
    '20.6.19 12:31 AM (119.70.xxx.5) - 삭제된댓글

    넘 늦게 봤네요ㅜ

  • 6. ...
    '20.6.19 1:19 AM (39.7.xxx.105)

    좀 일찍 탈출할 생각을 했으면 좋으련만
    그때는 그때 나름대로 직면한 삶에 쫓기느라 긴 인생까지는 생각 못하고 살았네요
    당장 40 바라보는 외국어 못하는 사람
    20대때의 나 자신을 매우 꾸짖고 싶어요

  • 7. 굳이
    '20.6.19 1:51 AM (183.98.xxx.33)

    외국아니더라도 터전 옮기면 비슷한 효과가 나요.
    물론 국내에서도 멀수록 좋고요

  • 8. 이민 나오기엔
    '20.6.19 3:45 AM (174.218.xxx.184)

    이미 늦었어요.
    지금 경기가 한국처럼 제대로 돌아가는 나라가 없습니다.
    지금은 나와서 살던 사람들도 돌아 한국으로 들어가는 추세인데
    지금 나와서 현지인들도 박박겨대는 불경기에
    뭐해먹고 살려구요.
    전 세계가 경기가 죽어가고 있어요. 코로나때문에...
    들고나오는 쥐꼬리만한 종잣돈 잃어버리고 길거리 나앉게 만드는 글이네요.
    지금은 그 어느나라도 한국만한 나라 없습니다.
    제가 여러나라에서 살아봐서 알아요. 지금은 미국에서 살고있지만
    여윳돈이 있어서라면 모를까...
    생계때문에 나온다면 그냥 거기서 고생하는게 편합니다.
    말통하는 나라에서도 힘든데
    말안통하는 나라에 와서 무엇을 하려고... 정말 이민은 목숨걸어야 합니다.

  • 9. 말통해도
    '20.6.19 5:14 AM (173.63.xxx.128)

    어릴적부터 가난하고 답답하고 일이 안풀리는
    분들한테 드리는 조언이에요.
    그리고 설마 제가 올린 글만 읽고 이민 결정
    하실까요?
    돈잃고 길거리 나앉게 만드는 글이라니... 참내

  • 10. 해외
    '20.6.19 5:33 AM (32.208.xxx.10)

    해외에 사는 사람인데 원글님 의견에 동의 합니다
    한국은 시스템이 학벌없고 기댈데 없는 사람들이 자수성가 어려워요
    하지만 북미지역은 학벌이 있으면 있는데로 없으면 없는데로
    열심히만 하면 빈손에서 백만장자도 가능한 기회가 있어요
    젊은데 맨땅에 헤딩할정도의 상황 이라면 단기 워홀 이라도 나와서
    해외는 이런 기회도 있다는거 경험해보시라고 동의합니다

  • 11. 해외
    '20.6.19 5:33 AM (32.208.xxx.10)

    단 코로나 판데믹이 지나고 나으셔야 하겠죠

  • 12.
    '20.6.19 6:43 AM (175.116.xxx.158)

    공감해요
    해외는 일단 외국인신분이고
    한국처럼 틀에 짜인 방식으로 평가하지않아요
    나이있어도 새로운 학업시작해 커리어 바꿀수도 있어요. 우리나라는 신입은 20대여야하고
    중간에 그만두면 오갈데없잖아요
    나이차별이 한국은 너무.심해요

    살기편한거 인정해요
    근데 한번 대학 제대로 못가면 평생 따라다니고
    로스쿨도 나이보고 뽑고 이상해요.

    그리고 싱글맘이나 비혼으로 살기에도 외국이 나아요
    보조금도 그렇고 다짜고짜 결혼여부 묻지도않고
    다양성 인정해주고 이혼을 편견어린 눈으로 보지도않아요.

    몸은 고될수있어요. 근데 마음은 더.편하더라고요
    남눈 신경쓸거없고요.
    성실하게 노력하는 사람이라면
    외국나가는거 추천해요
    한국을 사랑하지만
    조금이라도 잣대에 어긋나면
    혹은 약자가.되면 대놓고 혐오하고 비난하며
    부끄러운줄 모르네요. 이상해요

  • 13. 이런말
    '20.6.19 9:11 AM (59.8.xxx.121) - 삭제된댓글

    이런말 웃기긴한대요
    제가 80년대에 교회다니는 장로님이 미국으로 가라고 하더라구요
    미국에 계신분이 한국에 왔다가 저를 보고 딸로 데리고 가고 싶다고,
    저 그때 20살,
    안된다고 하고 안 따라 갔어요
    88년 올림픽때,
    미국에서 이모가 왔어요. 같이 가자 하더라구요
    미국가서 자리잘 잡을수 있다고
    제가 의류회사에 있었는데 저 같은 기술자는 거기가면 돈 엄청 번다고
    아버지가 연세가 많아서 안된다고 했어요
    그리고 97년도에 제주도로 왔어요, 결혼해서
    내 운명은 바다를 건너는 거였나봐요
    저도 셉니다,

  • 14. ..
    '20.6.19 9:58 AM (39.7.xxx.189) - 삭제된댓글

    가고 싶은 맘이에요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86817 아버지가 폐암 2기... 8 힘빠진다 2020/06/19 4,524
1086816 길병민 존 노 유채훈 다 흩어진걸보니 8 ㅇㅇ 2020/06/19 3,507
1086815 통합간호간병병실입원하면 보호자 진짜 없어도 되나요? 12 궁금하다 2020/06/19 2,976
1086814 팬텀싱어 길병민 볼때마다.. 10 베베 2020/06/19 3,974
1086813 옥상입니다. 2 지금 2020/06/19 1,624
1086812 한지혜 출산 했나요? 17 2020/06/19 17,707
1086811 드라마 엄마의 바다 좋아하시는 분 2 ... 2020/06/19 1,494
1086810 전에 썸타던 썸남 연애하는 듯 2 ㅡㅡ 2020/06/19 2,561
1086809 누구나 음악에 담긴 추억하나는 있죠? 8 음악 2020/06/19 1,246
1086808 마음에 균열이 온 게 아니라 원래 깨진 쪽박이었던 것... 24 ... 2020/06/19 4,017
1086807 아이를 봐달라고 하네요 24 ㅇ ㅇ 2020/06/19 20,913
1086806 8월에 쓰레기 대란...재활용 폐기물 '수거 포기' 우려 .... 2020/06/19 1,820
1086805 이런 가위 눌려보신 분 계세요? 3 가위 2020/06/19 1,745
1086804 방글라데시 유학생들 7명 무더기 확진이라는데 9 이거 2020/06/19 3,628
1086803 사실 저 일하는 거 좋아해요 3 2020/06/19 2,117
1086802 윤석열 화이팅. 65 2020/06/19 4,256
1086801 예민한 사람 취급받는건 왜 기분이 나쁠까요? 11 1ㅇㅇ 2020/06/19 3,905
1086800 팬텀 팀 구성 좋네요 3 .. 2020/06/19 1,730
1086799 10시 다스뵈이다 120회 2 본방사수 .. 2020/06/19 773
1086798 설겆이 팁 알려 주신분 감사해요. 32 2020/06/19 20,126
1086797 부부는 삼시세끼처럼^^ 12 ㅡㅡ 2020/06/19 6,148
1086796 일본제품인데 혹시 아시나요? 목캔디같은건데 종이로.. 2 통나무집 2020/06/19 1,280
1086795 지지하는 마음에 균열이 온 건 39 KLL 2020/06/19 3,360
1086794 고양이를 잘 아시는 분들,, 항상 인상쓰고 있는것 같아보이는 집.. 8 ㅇㅇㅇ 2020/06/19 2,187
1086793 인터넷으로 옷살만한곳 추천 부탁드려요 2 여름옷 2020/06/19 1,6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