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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모땜 심란해서 병원 한켠서 끄적입니다ㅜㅜ

ㅡㅡ 조회수 : 19,033
작성일 : 2020-06-17 23:37:03
치매 시모 병원에 입원하셨어요
갑자기 간병인이 안 구해져서
제가 있네요ㅜㅜ

요양원서 오셨는데(아까 글 올렸어요 극성스러운 치매)
요양원에서 치매보다 정신병에 가까운거 같다고 했었는데
뭔지 알겠네요
계속 내가 누군지 아냐고, 몰라서 저런다며 몸서리를 치고
갑자기 병상 사람들에게 내가 누군지 아냐고 소리치고
계속 억울해하세요..
어제 남편에게 너 몰랐지? 내가 세계 최고야~ 으이구 몰랐구나 하셨어요
그냥 웃고 넘겼는데, 오늘 하루종일 옆에서 지켜보니 심각하네요
결국 소리 질러서 병실서 쫓겨나 간호사들 물품보관실(?)에 있네요
제 베드 옆엔 의료폐기물 수거함이ㅜㅠ

저 결혼 전에 뇌졸중으로 쓰러지시고 성격 이상해지셔서
치매검사하면 가상치매로 나왔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정신병이 있었던 것 같아요
남편이나 시댁식구들 모두 인정을 안 했던거죠
신혼 1년 모시고 살면서 저 우울증 걸려 죽을뻔 했어도
남편이나 시댁에서 저만 미친년 만들었었던거 생각나네요

오늘 저세상에 정신이 가 계시는 시모를 보니
그걸 인정하지 못함으로
어린 제가 받았던 두려움과 상처들이 떠올라
조금은 단단해진 제가 그 때의 어리고 순진했던 저를 위로해주고 싶네요

자꾸 혼잣말 하셔서 누구랑 얘기하냐 물으니
넌 여기 여러 사람 있는거 안 보이니? 모르지, 너는 몰라~하며 무시하더군요ㅋ
근데 그 때 눈빛이 돌변한걸 보니 소름 끼치더라고요 뭐랄까 회색빛 눈..
아무튼 신앙생활 오래하신 권사님인데,
감사하다고 했다가 내가 누군지 몰라서 저러니 용서해달라고 기도도 하시네요
망상 치매가 심각하네요 혼잣말 끊이지 않아요 주무시면서도...
IP : 223.39.xxx.196
6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ㅡ
    '20.6.17 11:39 PM (70.106.xxx.240)

    약 먹이셔야죠
    병원에서 약 안주나요?

  • 2. ㅡㅡ
    '20.6.17 11:41 PM (223.39.xxx.196)

    수면제 처방했대요 근데 잠깐씩 쪽잠자다 깨서 계속 헛소리하세요 12시 넘어서도 이러면 당직의사에게 문의해본다네요..

  • 3. ㅡㅡㅡ
    '20.6.17 11:42 PM (70.106.xxx.240)

    더 쎈약 있어요. 폭력치매 노인들 어쩔수없어요

  • 4. 인간노년이 참
    '20.6.17 11:46 PM (203.128.xxx.77)

    슬프기도 하네요
    곱게 살다 곱게 갔으면 더없이 좋겠는데....
    그걸 그 누가 맘대로 할수 있을까요....
    에고....

  • 5. ㅡㅡ
    '20.6.17 11:49 PM (223.39.xxx.196)

    곁에서 지켜보니 정말 무섭고 불쌍하고 심란하네요...
    소리지를 땐 정말 또 때릴까 무서워 심장이 철렁~
    아까 한참 폰 보고있는데 이불이 살짝 들렸길래 보니
    저를 쳐다보고 있더라구요 계~속 봤던거예요;;
    넘 놀라고 소름끼쳐서 왜 그러시냐니까 답답해서 그랬다며
    다시 이불 끌어당겨 얼굴 덮으시는데
    순간 임기응변하는거 보고 제정신 같기도 해서 또 소름
    오늘 혼자 병원서 놀라고 지치고 소름 돋고 정말 넘 피곤해서 잠 못 잘듯요..

  • 6. ...
    '20.6.17 11:51 PM (59.15.xxx.61)

    요양원이 아니라 정신병원에 가셔야 될듯...

  • 7. 위로
    '20.6.17 11:54 PM (118.235.xxx.194)

    마음 단단히 먹으시고~~
    요양원 보내면 안되나요?

  • 8. 원글님
    '20.6.17 11:55 PM (125.129.xxx.76)

    너무 고생이 많으시네요 신혼 초에는 또 얼마나 힘드셨어요
    빨리 전문적인 간병인이 구해져서 좀 쉬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 9. ....
    '20.6.17 11:56 PM (39.7.xxx.144)

    딸이나 아들보고 같이 있으라고 하세요.
    같이 있어봐야 알죠.

  • 10. ㅡㅡ
    '20.6.18 12:12 AM (223.39.xxx.196)

    시누는 미국에 있어요
    저 결혼식 때 보고
    첫애 돌 때 우리가 미국 가서 봤었는데
    남편에게 '나는 쟤 싫어서 니 애도 안 예쁘다'하는 말을
    하필 제가 들었어요
    저를 두 번 보고 죽어라 미워하는 시누.. 어머니 말만 듣고
    저에 대한 오해들.. 미국서 엄청 울고 왔던 기억.
    그렇게 저를 힘들게 했던 시모가 정신병였음을 인정하니
    제 상처가 조금은 아무는듯요
    치매판정을 받고도 치매임을 인정하지 않는 시댁식구들을 봤기에
    내가 받은 상처들이 오히려 건강했음을... 이제사 나를 위로하네요
    병원서 혼자 넘 감정의 격랑을 겪은듯요^^;

  • 11. ...
    '20.6.18 12:24 AM (116.36.xxx.130)

    원글님 너무 고생 많으시네요.
    앞으로 좋은 일만 생기시길 바래요.

  • 12. ㅜㅜ
    '20.6.18 12:27 AM (121.153.xxx.202)

    고생많으시네요 저도 얼마전 요양병원에 한 분 모시기까지
    긴 여정이 있었어요
    간병인이 원글님 어머님 꺼려하진않을지 걱정이들어요

  • 13. ㅇㅇ
    '20.6.18 12:30 AM (1.231.xxx.2)

    아유.....얼마나 힘드셨어요....ㅜ.ㅜ
    다른 가족들도 그걸 눈으로 보고 인정해야 할 텐데....

  • 14. ㅡㅡ
    '20.6.18 12:39 AM (223.39.xxx.196)

    근데요, 당신 아들 앞에선 순해지세요
    그래서 소름인거죠..
    아들 오면 힘들까봐 얼른 가라고해요^^;
    좀전에도 한바탕하셨네요
    기저귀 갈라고. 이젠 욕도 큰소리로 하시니 심장이 벌렁거려요ㅜㅜ

  • 15. 병원
    '20.6.18 12:45 AM (24.6.xxx.147)

    당하고만 계시지 말고
    폰으로 비디오 찍으시고요
    남편와서 간병하라 하세요

  • 16. ...
    '20.6.18 12:51 AM (59.15.xxx.61)

    폰 녹음하시고 동영상 찍으세요.
    실상을 알아야지 대책이 나오지요.
    빨리 정신과 진료보고 약 드셔야 됩니다.

  • 17. ..
    '20.6.18 1:04 AM (125.177.xxx.43)

    휴 요양원에서 받아주면 보내요
    정신병동에라도 입원 시켜야ㅜ할거 같네요
    가족도 살아야죠

  • 18. 결국
    '20.6.18 1:07 AM (223.39.xxx.196)

    또 난리치고 욕지거리해서
    저는 격리되었습니다.
    간호사분들이 배려해주셨네요
    앞방인데 여기까지 소리치는거 들리네요
    정신과약 처방받고 좋아지셨다 들었는데
    여기선 그 약을 뺀듯요ㅠ
    살벌하게 눈 치켜뜨고 욕지거리 해대시니
    넘 무섭네요ㅜㅠ
    간호사분들께 죄송해서 동영상까진 못 찍었겠네요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편히 쉬셔요~~

  • 19.
    '20.6.18 1:08 AM (1.225.xxx.223) - 삭제된댓글

    원글님 보살이시네요
    저라면 병간호 일절없어요
    원글님 말 안믿어주던 남편 안미워요.?

  • 20. ...
    '20.6.18 1:12 AM (1.236.xxx.179)

    동영상 찍어서 시누랑 남편한테 보내세요. 왜 억울하게 당하고만 사세요?
    혹시 여러 사정상 그럴 상황이 안되거나 원하지 않으시면
    시어머니 발작 일으킬 때마다( 나중에 시누,남편이 어떻게 나올지 모르니 )
    꼭 동영상 찍어서 저장하고 갖고 있으세요.

  • 21. ㅡㅡ
    '20.6.18 1:14 AM (223.39.xxx.196)

    저 맞았을 때 안 믿길래 이혼하자 했었네요
    그 때도 동영상 못 찍은게 한이라 했었는데...
    저희는 시모땜 이혼 고비 수번 넘겼어요
    남편이 매번 시모편예요.
    제가 애들땜 이혼 못 하더라고요ㅜㅜ
    그 때 진짜 이혼하려 했었는데, 그 후로 남편이 많이 죽고 잘 해서
    그냥 살아요.. 지금은 제 말 믿어요 요양원서 들은 말들이 있으니.
    가끔 신혼 때나 맞았을 때 사건 샹각하면 가슴 서늘해지고 남편에게 정 떨어지는거 있어요. 지금도 남편은 남이라 생각해요

  • 22. ...
    '20.6.18 1:15 AM (118.176.xxx.140)

    힘드셨겠네요

    토닥토닥....

  • 23. ...
    '20.6.18 1:16 AM (118.176.xxx.140)

    근데 치매건 정신병이건
    기운 넘치는거 아시죠?

    직접하지말고
    가능하면 간병인 붙이세요

  • 24. ㅡㅡ
    '20.6.18 1:16 AM (223.39.xxx.196)

    이제 왠만하면 볼일 없도록 하겠지만
    간병인분께 부탁해놔야겠네요
    난리치면 찍으시라고ㅜㅜ

  • 25. ...
    '20.6.18 1:19 AM (108.41.xxx.160)

    원글님 가엾어라.
    시누는 제 엄마와 비슷한 과인가
    요새 시누가 저런 사람도 있어요.
    그냥 안 믿는 사람들을 위해서
    미안하다 생각하지 말고
    동영상 남기세요.
    왜 의료물품 저장 방에 들어와 있는지도

  • 26. 치매
    '20.6.18 1:42 AM (211.207.xxx.10)

    정신병동에서 동영상 가능하데요

    다른환자 노출안되게요

    동영상안되면ㅈ녹음 하시고요

    제아버지도 뇌경색뇌출혈 두번째

    터진후 섬망이 넘 심해 정신병동에

    입윈했고 넘심해 간병인 쓰라해서

    아무도 안올려고 해서 웃돈주고

    형제들이 따르 오만원씩 줬어요

    돈이 문제가아니고 피폐해져 그래도

    안할려는거 사정하고 해서요

    그리고 치매(뇌가 고장이니 정신병이죠)

    는 본능만 있어 여자인 엄마와 나만보면

    때려죽일려고까지 하셨어요

    남동생들에겐 순했고요

    치매있으면 이간질 아닌 이간질해요

    제아버지도 밥안주었다하고

    근데 핏줄은 인정하기가 힘들수 있어요

    아마 시누이에게 시어머니가 구박했단

    식으로 이간질 했을거구요

    시누이가 믿기 힘들어할거라는점은

    이해하시고 나머지는 한번 대화해서

    사과받으시고요





    힘도 어마무시 휴

  • 27. 치매
    '20.6.18 1:50 AM (211.207.xxx.10)

    남편분도 아마 인정하기가 힘들었을테니

    그부분은 이해하고

    나머지는 감정빼고 애기하시고

    사과받으세요

    참 저희는 대학병원 정신병동 이었네요

    새벽에 속옷바람으로 뛰쳐나가 경찰

    불러서 응급실가고 거기서심하게

    난동부려 의사가 정신과병동 입원시켰어요

    우리는 아버지 그런모습 며느리 사워보

    여주기 싫어서 면회도 못오게 했는데

    솔직히 친정아버지라도 무섭고

    정이 떨어지던데

    남편분이 평생 님에게 잘해야겠네요

    평생 큰소리치고 사세요

  • 28. ㅜㅡ
    '20.6.18 1:53 AM (223.39.xxx.196)

    맞아요 이간질.. 여기저기 제 욕하고 다니시고
    다른 시댁어른께 들은 제 얘기 와서 하시고
    제가 애기가 바로 안 생기니 무슨 병 있는거 아니냐고 쑥덕거렸었나봐요. 워낙 말랐었거든요. 그 후로 딸 아들 잘 낳았네요..
    그런 상처뿐인 시모를 제가 또 감당하기엔 넘 벅차네요
    댓글들 읽고나니 힘들게 일하는 남편 위한답시고 남은 내가 후회스럽네요ㅜㅜ
    시누이랑은 연락 일절 안 해요. 지금 생각해도 이해가 안돼요. 시모가 제게 시누도 씹더군요. 자기 미국 있을 때 투명인간 취급했다고. 그래놓고 며느리는 극진하길 바란거죠.
    오늘 여기서 저 한 다 푸네요^^;

  • 29. 뭐지?
    '20.6.18 2:09 AM (222.236.xxx.99) - 삭제된댓글

    하나같이 원글님이 안전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동영상 촬영 얘기하는데, 교활한 분들은 상대에 따라서 자신의 태도를 완전히 달리해요.
    앞으로도 원글님이 주도적으로 그녀를 감당해야 하는 상황 같은데, 예전 일에 머무르지 말고 나오세요.
    이제 더이상 큰 소리에 벌벌 떨고 울고 맞던 여자가 아니예요.
    객관적 자료로 정확한 약물이 필요할 텐데, 더 센 약 처방할까봐 의료진들에게 대하는 수위가 원글님을 대할 때보다 낮을 거예요.

  • 30.
    '20.6.18 2:39 AM (223.39.xxx.196)

    뭐지님
    제가 제일 힘든 부분이 그 부분예요
    교활함. 나를 제일 만만하게 보고 무시하고 욕하고
    결국 폭력까지 쓰고. 아무것도 모르고 20대 중반에 시집가서 시월드에서 살았거든요. 반신 불구된 시어머니 모시며. 뭣도 모르고 열심히 모시고 산책도 시키고 했는데, 어느 날 미국에 한 달 가셨는데 어머니 안 계시니 너~~~무 좋더라고요.. 그때부터 분가가 꿈이 되었었죠.
    지금도 어머니와 함께 살 때 소름끼쳤던 부분 많이 기억나요.
    그 땐 내가 과민한거다 생각도 했었는데, 교활하게 미친거였어요.
    내일 남편에게 말 할거예요. 너는 원래부터 욕받이였어!!라고 아까 제게한 욕 전하며 장례식장에서 뵐거라고. 그 전엔 다신 안 볼거라고.
    남편도 대충 알아요 자기 엄마 이상하단거. 다만 저는 소름끼치고, 아들은 불쌍한 내엄마죠

  • 31. ㅡㅡ
    '20.6.18 2:56 AM (223.39.xxx.196)

    아까 낮에도 소리치다가
    젊은 간호사들은 무시하더니
    나이 좀 있는 간호사가 와서 낮고 짧게
    자꾸 이러면 혼자 있어야 돼요!하니
    바로 잠잠해지며 눕더군요...
    알건 다 알면서 미친척하는게 소오름인거죠ㅜㅜ

  • 32. ㅡㅡㅡ
    '20.6.18 3:19 AM (70.106.xxx.240)

    이제 애들도 좀 컸을텐데 할말 하고 사세요.
    뭐가 두려워요.
    요새 누가 폭력치매 시모 간병하고 사나요. 지자식들도 못해요
    요양원가도 계속 약주고 재우는게 폭력치매에요.

  • 33. 00
    '20.6.18 4:20 AM (67.183.xxx.253)

    치매는 자식도 자기부모 간병 못해요. 그걸 님이.감당할수 없어요. 그리고 할말 못하고 사시면 나중에 홧병이 곪아 암 되요. 시모랑 같이 살다 암 걸린 분들 주변에.많이 봤어요. 암 걸리고나서 분가하더리고요 그만큼 시모랑 며느리는 평행선인 관계예요. 각자 따로 사는게 낫습니다

  • 34. ㅇㅇ
    '20.6.18 4:32 AM (211.231.xxx.229)

    케타민 놔 달라고 하세요. 코끼리도 재우는 진정제예요.

  • 35. ..
    '20.6.18 6:18 AM (70.187.xxx.9)

    조용히 이혼하세요. 돌아갈 친정 없어요? 왜 그러고 살아요.....

  • 36. ...
    '20.6.18 8:22 AM (203.234.xxx.109)

    간병인 역할 대신하지 마시고 행패 부리는 거 참지도 마세요.
    상대 봐가면서 사람 달리 대하는 노인이면 남편이 간병해본대도 원글님이 자기 어머니한테 어떤 일을 겪는지 모르겠네요.
    참고 간병하다가 원글님이 병나요. 남편한테 난 못하겠으니까 당신이 간병인 구하라 하세요.

  • 37.
    '20.6.18 8:22 AM (58.87.xxx.252) - 삭제된댓글

    어떻게 그러고 사셨어요?
    이제라도 억울함 다 푸시고
    부디 행복하세요.

  • 38. ㅡㅡ
    '20.6.18 8:32 AM (223.39.xxx.196)

    간병인 구했습니다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두 건강하세요~
    치매예방에 걷기가 좋다네요
    많이 걸어야겠어요!

  • 39. .....
    '20.6.18 9:51 AM (118.235.xxx.243)

    동영상을 찍어서 남편 보여주셨어야하는데 ㅠ
    제가 다 고구마 먹은 듯 하네요 ㅠㅠㅠ
    간병인 구하셔서 정말 다행입니가 ㅠ

  • 40. 권사님의 위세
    '20.6.18 10:09 AM (121.154.xxx.40)

    대단 했겠네

  • 41. 아이고
    '20.6.18 10:37 AM (59.8.xxx.105) - 삭제된댓글

    어제 댓글 달았던 요양원에서 쫒겨나신 시어머니 글쓴 사람입니다,
    울 시어머니는 보살이십니다,
    울 어머니는 며늘들에게 함부로 안하셨어요
    남에게는 그렇지만^^
    며늘들은 무조건 내 새끼라고, 물론 소리는 지르셨지만
    그래도 며늘들에게는 기본은 하셨어요
    남들이 힘들겠다 안쓰러운 시선을 보냈지만
    며늘들은 그렇게 힘들지 않았어요
    어쩌신대요
    정말 남편이 있어야 겠네요, 연차던, 휴가던 내서

  • 42. 하루종일
    '20.6.18 11:09 AM (222.120.xxx.44)

    치매 시어머니에게 온갖 욕을 듣고 사시던 친척분 , 결국 암으로 돌아가셨어요. 사랑방에 혼자 누워서 하루 종일 지치지도 않고 목청껏 욕을 하시더군요. 어릴때 방학에 며칠 있었는데도 너무 힘들었어요.
    녹음해서 남편에게 들려주셔야 , 옆에 있는게 얼마나 힘든지 알수 있겠지요.

  • 43. ..
    '20.6.18 1:44 PM (223.131.xxx.194)

    그 간병이 왜 원글님 차지가 되는지 이해가 안되네요 간병인 구하셨다니 다행인데.. 귀한 아들이 와서 자면 안되나요 회사가도 밤엔 집에 왔을텐데

  • 44. 세상에
    '20.6.18 2:22 PM (220.84.xxx.181)

    진짜 험한 세월 살았네요
    드라마처럼 아무도 없을 때 시모한테 이제까지 쌓인것 다 풀어놓고 욕지꺼리 한번 하면 안되나요?
    시모가 가족들한테 일르면, 치매 수준이 아주 심각하다 그러고...
    한번은 퍼부어야 원글님이 살아요.

  • 45. 토닥토닥
    '20.6.18 2:59 PM (182.217.xxx.166) - 삭제된댓글

    얼마나 억울하고 힘드셨을까
    정말 힘들었겠어요
    한번은 퍼부어야 원글님도살아요
    동영상찍어서 남편시누이보여주시고
    님은 좀 거리두세요

  • 46. ㅇㅇ
    '20.6.18 4:00 PM (211.36.xxx.158)

    정신 병력 있는 인간들이 결혼은 왜해서
    남의집 귀한딸과 손주까지
    대대로 힘들게 하는지.
    내 딸이 저러고 살면 이혼시킬듯.

  • 47. 쓸개코
    '20.6.18 4:29 PM (211.184.xxx.42)

    원글님 마음고생 몸고생 많으셨겠습니다..
    원글님 건강이 우선이에요. 꼭 챙기셔요.

  • 48. 정신병이면...
    '20.6.18 4:49 PM (153.228.xxx.87) - 삭제된댓글

    남편이나 아이도 주시하고 조금 이상한 기 있을때부터 병원 데려가세요.

    다 유전이에요. 초기에 잡으면 심하게 되기 전에 약물로 정신 붙들어 놓을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시어머님은 시기를 놓치신게 아닐까 싶어요.

  • 49. 울시모도
    '20.6.18 5:00 PM (58.229.xxx.179)

    치매 시어머니애게 당했던 지난날의 나에게 위로를 ...
    성격이상자시어머니. 그때부터 치매였던듯.

  • 50. 혹시교회다니셔서
    '20.6.18 5:35 PM (118.39.xxx.92)

    기독교 안수기도나 방언 이런거 보면 조현병 생각나더라구요. 딱 그거 아닌가요? 불교는 자기가 스스로 닦는 종교라 제정신 아니면 유지하기 힘든 종굔데 기독교는 귀신이니 마귀니 하느님의 말씀이니.. 이게 제정신 아닌 사람이 지껄여도 그냥 기독교식 말인갑다 하게 되더라구요.

  • 51. ??
    '20.6.18 5:55 PM (1.238.xxx.124)

    아들 오면 힘들다고 가라 하고 젊은 간호사한테만 난리 치고 며느리한테만 난리 치고
    이건 치매나 정신병 아니고 그냥 미친 척 하면서 사람 가지고 노는 거 아닌가요?
    정신 말짱한 듯.

  • 52. !!
    '20.6.18 6:59 PM (223.39.xxx.212)

    글이 올라갔네요ㅜㅜ;;

    지금 설거지하다가 생각난게
    요양원 간호사님과 병원서 잠깐 대화 나눴는데
    저희 어머니 기억력, 인지력 너무 좋다고
    요양원에서 젤 좋다고ㅜㅜ
    그러면서 망상증이 심하고 암튼 다들 무서워하고 피한대요
    댓글들 말씀대로 알면서 괴롭히고 무시하는거 맞는듯요
    제가 자꾸 소름끼치는 부분들도 그렇고요
    같이 하루종일 있으면서 나도 이러다 정신병 오지 싶었네요
    멘탈 약한 사람들은 많이 아픈 사람은 피해야는듯요.

    그치만 남편에게는 이 모든 이야기가 통하지 않는다는 것
    그것이 슬프고 힘드네요.. 꺼내봤자 싸움으로 가겠죠
    시댁의 가족신화는 말하자면 기네요
    어머니가 응가를 만져도 치매 인정을 안 하더군요;;
    저는 살기위해 일단은 침묵할거예요
    나중에 상처가 좀 가라앉았을 때 얘기해야죠...
    어머니의 본성과 본능을 아들보단 며느리가 더 잘 알게되네요
    어머니의 페르소나는 모성애 강하고 우아하고 멋쟁이세요
    실제 그림자는 다른 사람 다 무시하고 본인과 본인 자식들만 옳고 최고죠
    지금 망상에 걸려 계속 주문처럼 하는 말이
    내가 누군지 알아? 모르지? 모르니까 나한테 이러지!!!
    내가 세계 최고야 근데 아무도 몰라 환장하겠네ㅜㅜ 이런거예요
    모르는 것들에게 욕지거리를 하시고, 암튼 옆에서 있음 같이 이상해질듯요
    간병인분은 경력 많으신 분이라 일단 마음은 놓았습니다..
    이제부터 남편을 봐야는데, 어머니 모습이 또 보일까봐 두렵네요
    저희 남편도 은근 사람 무시하는거 있거든요^^;
    잘 싸워보겠습니다. 내게 유리한 방식으로.

  • 53. 아까
    '20.6.18 7:00 PM (153.228.xxx.87)

    병 유전일지도 모른다는 글 쓴 사람인데요,
    주변에 보고 들은게 있어서 써놓고 생각해보니 가뜩이나 힘드신 원글님께 써선 안되는 말이었던것 같아요.
    순간 짧은 생각에 쓴글, 혹시나 마음에 상처 입으셨다면 죄송합니다.

  • 54. ^^
    '20.6.18 7:06 PM (223.39.xxx.212)

    아까님 아녜요~
    걱정되셔서 다시 댓글 주시고
    함께 걱정해주셔서 넘 위로가 됩니다.
    왜냐면 이런 말을 주로 남편과 하게되니
    전혀 이해받지 못 했거든요
    82에 올리면서도 욕 먹을까 걱정도 했고요
    어젯밤 어둔 병실에서 어둔 맘으로 쓴 글들에
    함께 걱정해주시고 위로해주신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여러분의 댓글 하나가 누군가의 어둠을 위로했습니다♡

  • 55. ㅇㅇ
    '20.6.18 8:28 PM (118.32.xxx.70)

    자희 시모도 윗층에서 자기욕을 한다고 환청듣고 망상을 하는데 아들들이 우리 어머니 원래 예민해서 윗집소리도 들을수있다 이러면서 인정을 안하다가 결국 칼 들고 나서야 정신병원 입원했어요 며느리한테 하는 것도 비슷하네요 정신과 퇴원하고 처음엔 온종일 잠만자고 그러셨는데 몇년지나니까 폭력성향은 사라지고 그냥 온순한 성향의 전형적인 치매노인이 되었어요 원글님네 경우도 정신과 약을 계속 먹어야하는거 아닌가 싶네요

  • 56. 연세가
    '20.6.18 8:49 PM (219.88.xxx.177)

    몇살이신가요?
    사실만큼 사셨으면 좀 순해지시지..
    고생하시네요 원글님.

  • 57.
    '20.6.18 9:17 PM (175.223.xxx.129)

    귀신들린거.. 란 표현이 딱이네요

  • 58.
    '20.6.18 9:20 PM (121.167.xxx.120)

    지금 입원하신 병원 주치의에게 여기 쓰신대로 얘기하고 정신과 진료 받아 보세요

  • 59. ㅡㅡ
    '20.6.18 9:25 PM (223.39.xxx.212)

    윗님, 그런 생각도 들긴 했어요..
    남편에게 눈빛 변한 이야기랑
    어머니가 눈 감고 기도하듯이 '장난 치지마!'라고 했다니까
    남편도 사탄이 장난치나? 하긴 하더군요
    님 댓글 읽고 다시 제 댓글 읽어보니 그런 것 같아 또 소름;;;
    사실 저는 모태신앙였는데 교회와 목회자 특히 시모께 실망이 커서 믿음을 잃었거든요. 그래서 그런 쪽으로 안 보려하는데, 아마 예전의 저였으면 귀신 들렸단 표현 썼을수도 있겠어요ㅡㅜ

  • 60. ㅡㅜ
    '20.6.18 9:27 PM (223.39.xxx.212)

    점둘님, 지금 의사는 어머니가 입원하시게된 신우신염만 보려해요
    정신과약은 그 과 의사랑 상의해서 새로 넣겠다 했고요

  • 61. xx
    '20.6.18 10:14 PM (61.77.xxx.42)

    제 보기에도 귀신들린 거 같아요. ㅠㅠ

  • 62. 아들뭐하고
    '20.6.18 10:15 PM (58.127.xxx.238) - 삭제된댓글

    며느리가.. 남편은 회사가서 못오는 건가요? 그냥 정신병원 넣어서 침대에 묶어버려야. 엄한 남의 딸이 뭔고생인지

  • 63. ...
    '20.6.18 10:19 PM (124.111.xxx.169)

    조현병 아닌가요? 딱 조현병인데요.
    아들은 그냥 자기 어머니가 치매라고 믿고 싶은가 보죠. 그리고 원글님에게 미루기.
    사탄 어쩌고 하면서 회피하면서 치매라고 우기며 남편은 발 빼기.

    정신건강의학과 진료 받게 하세요. 조현병은 입원도 폐쇄병동에 해요.
    조현병은 그냥 낫는 병이 아니에요.

  • 64. ....
    '20.6.19 6:31 AM (14.45.xxx.38)

    치매 아닌거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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