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많이 특별한 날이기도 합니다.
윤4월 생일이라 평생에 몇번 못 챙기는 생일이기도 한데
윤4월음력날짜와 호적상 등록된 양력생일이 같기도 한날이라
제가 의미를 부여해봅니다.
남편 좋아하는 꼬들꼬들한 흰 쌀밥에 쇠고기미역국
콩나물볶음과 나머지 반찬들로 아침차려먹고 출근했는데
있다가 퇴근후에 두 분 모셔둔 납골당 가기로 했어요
남편도 60이 낼모레고 저도 50중반인데
50이 다 된 늙은 아들 혼자두고 1년새 차례로 떠나신 시부모님
얼마나 마음아프고 걱정되셨을까 싶어서요
남편이 의아해 하길래
" 당신 낳아준 고마운 분들한테 인사하러 가는것이여 "
그랬는데 실제는 마음이 많이 짠하네요
이미 돌아가신 분들 찾아가는 의미없는 행보지만
마음에서 우러나서 감사드린다고 인사드리고
아드님 잘 보살피고 잘 살겠다고 약속..
저녁에 작은 케이크 사서 조촐하게 생일축하자리 마련할려고
아침에 밀크티도 한병 냉침해두었거든요
책임감도 막 느껴지고 또 행복한 만큼 감사하기도 한 날입니다.
잘 다녀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