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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의 아저씨, 남의 아저씨-드라마 나의 아저씨 속의 남편 별로에요.

남의편 조회수 : 2,350
작성일 : 2020-06-17 09:47:21
[드라마]나의 아저씨 속 이선균 아내 (이지아)는 외로웠을 듯...
작가가 이선균과 아이유에만 깊은 애정이 있어서 그런지
원래 이선균의 아내역은 비중이 없는 건지, 아니면 이자아 연기가 별로라서 그런지...
사실 어떻게 생각해보면, 제일 외롭고 비참한 처지라고 생각되네요.
남편도 개천용으로 임원까지 진출하지만, 늘 시댁 형제들과 어머니, 주변 친구들에만
관심을 가지고 괴로워하고 힘들어하지만, 아내와의 교감은 부족해보여요.
도준영(김영민 분)과는 이선균이 가지지 못한 야망과 관심을 기대했지만...
도준영 역시 찌질한 놈이었고, 비겁했으며 자신이 유부녀라서 부담없어서 사귄다고...
시댁 식구들은 하나로 똘똘 뭉쳐서 가족애를 자랑하고 서로 보듬는다고 하지만
시어머니는 별거중인 큰 동서에게 더 애정을 보이고, 오로지 관심은 시댁과 친구들 뿐인 남편...
애 낳고 시어머니의 도움으로 육아에서 비껴나서 죽도록 공부해서 변호사가 되었건만
내 새끼 기죽이는 며느리 싫다는 시어머니... 참 외롭고 씁쓸한 존재라고 생각됩니다.
바람을 피운 것은 백번 잘못한 일이고, 잘못된 선택이고
그 결과 비참하고 처절하게 내연남과 남편에게 상처를 받는 처지가 됩니다.
대사 중에 이지아가 생각하는 가족은 남편과 자식인데,
이선균이 생각하는 가족은 오로지 시댁 식구들뿐입니다.
현실 세계에서 이런 남편 너무 답답하고 힘들어요. 책임감과 소통 부족...
직장에서 후배들의 지지와 인정을 받고, 마음 아픈 친구들... 심지어 정희까지도 보듬으면서
왜 아내에게 관심을 주지않는 것에는 미안함을 안 느끼는지...
드라마에서 무엇을 얘기하려고 하는지 의도는 알겠지만, 이선균 같은 남편은 정말 남의 편이네요.
아이유에게 나의 아저씨만, 이지아에게는 남보다 못한 남의 아저씨네요.
IP : 14.50.xxx.112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777
    '20.6.17 9:53 AM (175.199.xxx.58)

    이지아 캐릭터를 독립적이고 강한 여자로 그렸어요. 육아휴직 중 사시패스라니!! 강한 사람이고 변호사고 하니 알아서 잘 살거라 생각하지만 변호사는 마음이 안 외롭나요 누구나 사람은 다 외로운데ㅠㅠ 어찌보면 참 무심한 남편이죠. 마지막엔 이지아가 오히려 남편 이해해주는 거 보면 근데 동훈은 왜 저러나 싶게되네요.

  • 2. ..
    '20.6.17 9:55 AM (123.111.xxx.65) - 삭제된댓글

    박해영 작가 드라마 좋아해요.
    근데 남주들이 좀 이해하기 어려운 캐릭터더라고요.
    박동훈도 그렇고, 오해영의 에릭도 그렇고.
    그래서 중간에 좀 산통 깨지는 느낌은 있지만 감정을 건드리는 능력은 탁월하죠.
    전 두 드라마에서 가장 최악인 부분을 이것으로 봤슴돠.
    술을 안 처먹으면 아무 말도, 아무 것도 못하는 거.

  • 3. ㅇㅇ
    '20.6.17 10:18 AM (211.36.xxx.150)

    아이유에 대한 감정 휴머니티다 인류애다라고
    강력히 주장했지만
    문득 내 남편이 저런다면?

    부부싸움까지는 안해도 기분이 마냥 좋지는 않을 거 같아요

  • 4. ...
    '20.6.17 10:19 AM (210.92.xxx.129)

    제가...바람 안핀 이지아에요
    결혼해서 공부해 전문직되었지만,
    남의편 신랑이랑 지금 완전 틀어졌어요...
    드라마 보면서.. 전 이지아에 몰입되었어요.

  • 5. 이선균
    '20.6.17 10:24 AM (182.225.xxx.233) - 삭제된댓글

    그 부부는 결혼해선 안될 사람들. 서로 외롭게 만드는.
    그 외로움 채우려고 바람피우는 와이프와
    그 정도로 외롭게 만든 시댁바라기에 대책없는 낭만주의자 남편

    솔직히 여자로서, 이선균 같은 남자는 제발 혼자 늙길. 여자 하나 팔자 망치지 말고.

  • 6. ..
    '20.6.17 10:49 AM (106.101.xxx.63) - 삭제된댓글

    그래도 나중엔 남편의 가족 친구애를 이지아가보며 뭔가 느끼는 도덕책 같은 기분의 결말.


    빨래 널고 재활용 하고 퇴근 때 뭐 사갈까? 하는 정도면 양반.
    저도 뭐 거의 이지아같은 기분으로 살아 공감.

  • 7.
    '20.6.17 10:52 AM (121.129.xxx.121)

    맞아요 그런입장 아니래도 이해가 갈랑말랑 확 몰입되지 못했던건 그역할을 이지아씨가 맡았기 때문인것 같아요ㅎㅎ 그걸 노린 캐스팅이었을까요ㅎㅎ

  • 8. 죽고
    '20.6.17 11:04 AM (174.204.xxx.45)

    못사는 삼형제라는 설정이 흔치 않긴 하죠.
    결혼하면 독립된 가정을 꾸려야하고 1순위가 아내와 아이여야한다고 봐서 동훈과 윤희의 부부관계는 참 이해하기 어려웠어요.
    하지만 1년이나 바람피려면 이혼 했어야 한다고 봐요.

  • 9. 아우
    '20.6.17 11:13 AM (1.235.xxx.101)

    전 이선균 진짜 개답답...

    아이유한테 잘해주면 뭐하나요
    지 마누라는 외롭게 하면서

  • 10. ㅋㅋㅋ
    '20.6.17 4:24 PM (203.234.xxx.109)

    전 두 드라마에서 가장 최악인 부분을 이것으로 봤슴돠.
    술을 안 처먹으면 아무 말도, 아무 것도 못하는 거
    2222222

    사실 병든 남성성이지요.
    터무니없이 감상적이고 맘 약해지는 남자들.
    남자들의 판타지를 그린 드라마라면서요.
    자기 바로 옆에 있는 독립적인 아내에겐 정이 안 가고ㅡ불륜은 잘못이나 왠지 그럴만하다고 느끼게 만드는 설정ㅡ
    지극히 무력하고 필사적인 어린 여자아이에겐 동질감을 느끼는 아저씨라니.

  • 11. .....
    '20.6.17 10:04 PM (39.124.xxx.77)

    저도 공감해요..
    가족에겐 충실하지 못하고 밖에서만 호인인 남편.. 사람...
    자기 원가족에겐 너무 가깝고 자주 보고 친근하고
    불우한 아이에겐 혼신을 다해 도와주지만
    정작 자신의 가족에겐 그저 냉장고만 채워주는 의무만 다하는...
    여자 외롭게 하는 남자...

    여자입장에선 욕먹을 캐럭터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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