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부모님 집사드리고 싶어요..
저 혼자벌어 사드린다는것도 아니고 남편이랑 열심히 벌고 불려서요
집사드린다고 어마어마한돈 필요하지도 않아요.ㅎ
저어기 지방소도시? 라 5천정도만 보태드리면
지금사는 집에서 업그레이드 가능해요..ㅎ
엘베없는 저층 아파트라 매일 걸어다니셔야하고.. 주차 힘들고
집도좁고.. 물론 두분만 사셔서 크기는 괜찮긴한데.
실은 1년에 두어번 제가 애들이랑 갈때마다 넘 불편하고 힘들어요 ㅠ
두분다 경제활동 하셔서 저희가 따로 돈 들일 없는데
집 바꾸시는건 워낙 목돈이라 노후준비가 중요한상황에
그돈 선뜻 집으로 깔고앉는거 원치않으시네요..
친정은 여유가 있어서 쾌적한 아파트에 생활비 노후 큰 걱정없이
지내실수 있어서 달리 집해드리고싶다..란 생각이 안드는데
조금 죄송해야할 일인가요..ㅎ
남편한테도 말하니 좋아라하고 그러자고 하는데
사실 언제쯤 가능할지 모르겠어요..ㅠ
저희도 애들 키우다보니 앞으로 돈들어갈일이 넘많을것같아서...
아직은 두분다 건강하시고 할머니할아버지치고 젊은신쪽이라
몇년 더 있다가 이뤄보도록 해야겠어요..
1. 00
'20.6.16 2:39 PM (182.215.xxx.73) - 삭제된댓글그정도면 이사가고 대출받아 이자원금 님네가 내드려도 좋겠네요
2. ㅇㅇ
'20.6.16 2:39 PM (211.243.xxx.3)윗님 그생각도 했어요ㅡ 근데 부모님이 그것도 싫어하실것같아요 이사자체를 꺼려하시네요.
3. 이사
'20.6.16 2:41 PM (223.38.xxx.249)일단 저지르고 보는 거죠
5천이면 마음만 있으면 윗님 말 대로 하면 되죠
말 이야 누가 못 해요
이사 하고 대출금 갚아 드리면 되죠4. 좋은마음
'20.6.16 2:41 PM (223.39.xxx.205)시부모님은 며느님의 이런 마음만으로도 기분이 좋겠어요
아직 젊으시다니 몇년뒤에 도움드려도 좋을것 같네요5. ㅇㅇ
'20.6.16 2:44 PM (211.243.xxx.3)아예 돈을 딱 드리고 이걸로 이사하세요ㅡ 해야 이사하실 듯해요.. 전에 말한번 꺼냈을때 너무 손사레 치셨어요..
6. 이뽀
'20.6.16 2:46 PM (120.142.xxx.79)마음이 참 이뽀요. 항상 행복한 나날 되세요~
7. ᆢ
'20.6.16 2:50 PM (223.38.xxx.69)원글님
복받으시실겁니다8. 대박
'20.6.16 2:59 PM (182.214.xxx.203)정말 정말 님같은 며느리 얻고 싶네요 너무 마음이 고우세요~
9. 글쎄
'20.6.16 3:04 PM (211.236.xxx.51)각자 경제력있는데 왜..
독립했다 생각하세요. 받을 생각도 말고 이런식으로 앞서 지원도 말고.
저도 답답한 마음에 내 주식팔아 시댁 대출 갚고 싶다 한적이 있었는데
남편이 말렸네요. 지금 생각하면 말도 안되는 생각이었고. 아마 후회 했을듯.10. ㅇㅇ
'20.6.16 3:10 PM (211.243.xxx.3)생활하시거나 가전이나 차 바꾸시는 등.. 부모님 돈쓰는일엔 전혀 관여안해요 나중에 더 연로해지셨을때 물리적으로 힘들것 같아서 한번은 옮기셨으면 하는데 그냥 자식으로서 해드리고 싶네요. 두분 생활비에 노후준비까지 넉넉치않을텐데 거기서 몇천씩 목돈 못빼실거 뻔하잖아요. 저도 그이상은 무리해서 해드릴 생각 없어요^^
11. ㅇㅇ
'20.6.16 3:31 PM (175.223.xxx.130)남편이 외동인가요?
형제 있으면 그건 과거에 형이 해준거고 유산상속은 별개 문제
이렇게 나오는 경우도 많이 봐서요12. ㅇㅇ
'20.6.16 3:53 PM (110.70.xxx.131)저도 시댁이 엘베없는 저층이라 나이드시니 무릎이 안좋아서 힘들어 하시더라구요 처음엔 부담 주시기 싫다고 거절하시더니 30년된 아파트에서 이사하고 인테리어 해드렸더니 신혼집 같다고 특히 어머니가 너무 좋아하시네요 1년전 비용까지 6천 정도 보태드렸는데 그새 집값이 5천 올라서 좋은 일 해서 좋은 일 생기나보다 해요
13. ㅎㅎ
'20.6.16 3:54 PM (210.222.xxx.103)오늘 며느리 성토 대회 열렸는데 님 덕분에 며느리들이 힘이 납니다.
14. 아유 ~~
'20.6.16 4:27 PM (58.226.xxx.155)마음이 넘 이쁘시네요.
15. ㅇㅇ
'20.6.16 4:54 PM (211.243.xxx.3)남동생이 있는데 제글에서 보시다시피 크게 물려받을 유산은 없으셔서요 ^^; 부모님 좀더 편하게 사시라고 드리는셈이니 나중에 다시 그만큼 받고안받고는 생각안했네요..ㅎ
16. 맘이 고우시네요
'20.6.16 5:03 PM (118.221.xxx.24) - 삭제된댓글능력이 되든 아니든 이런 맘을 갖는다는 것이 쉽지 않은데 이런 맘을 갖고 계시다니 아이들이 복 받을거예요. 하시는 일 모두 잘되시라고 제가 빌어드릴게요. 이런 마음씨를 가진 분이 부모님께는 얼마나 살갑게 해드릴까요? 저도 며느리지만 제가 흐믓하네요.
17. thesun
'20.6.16 5:05 PM (118.221.xxx.24)능력이 되든 아니든 이런 맘을 갖는다는 것이 쉽지 않은데 이런 맘을 갖고 계시다니 아이들이 복 받을거예요. 하시는 일 모두 잘되시라고 제가 빌어드릴게요. 이런 마음씨를 가진 분이 부모님께는 얼마나 살갑게 해드릴까요? 저도 며느리지만 제가 흐뭇하네요.
18. ㅇㅇ
'20.6.16 5:10 PM (211.243.xxx.3)앗 근데 저 살가운며느리는 아니에요.. 결혼한지 몇년 안됐고 아직도 불편하고 어색하고 자주 연락도 안드리고 대부분 남편이 하고요... 제가 좀 츤데레라 속으로는 이런생각들 하긴하는데 겉으로 막 표현하고 티내지도 않고요.. 그리 맘에드는 며느리 아닐거에요 ;; 좋은말씀들 감사합니다~
19. 그 마음만으로도
'20.6.16 5:24 PM (121.169.xxx.171)귀한거예요~마음 씀씀이가 깊은 분이 며느리라 그 댁 어른들도 복이 많으시네요..^^
20. ㅇㅇ
'20.6.16 5:29 PM (121.182.xxx.120)식상한 말이지만 오래 살아보니 세상에 공짜가 없더라구요 내가 뿌린만큼 진정으로 베푼 만큼 다 몇배로 돌아옵디다 남편분은 행복하신 분이네요 ^^
21. ..
'20.6.16 7:23 PM (115.21.xxx.84)저희도 집 사드렸어요. 언덕길 주택에 사셔서 오르막길 걷는 거 힘들어하셨는데 병원 가깝고.. 시장가깝고 정류장 가까운 곳 골라 집 사드렸습니다.
좀 무리해서 가전, 가구도 다 바꿔드렸습니다.
특히 시어머님이 무릎 안아프다고 하셔서 생활환경이 중요함을 다시한번 느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