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부모 모셨던 분들 복 받으셨나요?
금전적인 거라면
시부모는 가난했던 분이라 돌아가셔도 받을 것도 없고
내 집에 있어도 내 집 같지 않고
살아도 내 삶 같지 않고
이 상황이 언제 끝날지도 모르겠고..
이 스트레스가 너무 커서 그 곳에 쏟는 정신적인
에너지 낭비가 너무 크다 보니
오로지 내 가족(나, 아이들, 남편)에게
집중하지 못하는 지금이 너무 싫고
그 어떤 복이 온다 해도 그 희생이 너무 큰 거 같아요.
1. ㅇㅇ
'20.6.16 10:39 AM (175.207.xxx.116)동네 엄마말이 옛날이라 가능했겠지만
자기 친정엄마가 맏며느리이고
시집살이 엄청 났대요
근데 시부모 돌아가시고 유산 그대로 물려받았다고 해요
고모들이 난리쳤지만 아빠가 니들이 한 게 뭐냐는 소리에
다들 깨갱.2. ㅡㅡ
'20.6.16 10:41 AM (59.27.xxx.208)저도 모시게 될것 같은데
원룸이라도 하나 얻을려구요
같은집에 내도록 있으면 내가 먼저 죽을지도..3. 옛말에요
'20.6.16 10:42 AM (113.199.xxx.46)복없는 분은 가셔야 자손이 핀다는 말이 있대요
그런거였는지 어쨌는지
방두칸에서 모시며 살다 어르신 가셨는데
그뒤로 만사가 잘 풀렸대요
이게 옛말때문인지 그상황에서 잘 모셔서 복을 받은건지는
아무도 모를 일이고요4. 울형님
'20.6.16 10:42 AM (116.125.xxx.199)암얻었어요
것도 희귀암이라고
지금 9년째 투병중인데
시누 시숙이 울남편
지엄마 똥기저귀한번 안간것들이 모이면
지엄마 보고싶다고5. 동병상련
'20.6.16 10:44 AM (163.152.xxx.57)넘들 분가하는 나이에 나는 합가... 그나마 내가 들어가는게 아니라 어른이 들어오시는 거지만
여러 가지로 생활의 질 하락은 뻔하고요.
내 집에 내 집 같지 않다는 상황
우리 어디서 한번 정모라도 해야 하나요.
받을 거 하나 없는 집안에 의무만 남았네요.6. 에고
'20.6.16 10:44 AM (58.236.xxx.195)저희 엄마 시모 모시느라 엄청 희생, 고생 하셨는데... 얻은거는 병만 얻으셨네요.
7. mmm
'20.6.16 10:46 AM (70.106.xxx.240)아무리 생각해봐도 없네요
친구네가 치매 시부모 두분을 모셨는데
오래도 사셨어요 치매 상태로요
그 집 애들 그늘지고.. 그냥 그래요.
다른 집도.. 글쎄요. 원래 없던 형편이라 간병인이니 뭐 시설도 안보내고 그냥 며느리 노동력으로 버틴거라. 복이랄게 없이 고만고만 살아요8. ....
'20.6.16 10:47 AM (175.211.xxx.235)제가 그랬습니다. 아이 출산하기 전에는 퇴근하면 일찍 집에가기 싫어서 방황하고...연로하셔서 아이를 봐주시기가 힘들어 아이는 지방 시누집에... 음. 부모님도 경제력이 없으시고 우리도 경제력이 없어 그냥 함께 산다 생각했어요. 우리가 능력이 없으니.. 지금은 어머님은 돌아가시고 90 넘으신 아버님만 계세요... 근데 제가 나이가 들어서 그런가 이제는 그렇게 힘들지는 않네요... 잘하려고 애쓰지도 않고 그냥 편한대로...가끔은 몸 불편하신 아버님이 안쓰럽기도 하고...음식하는거 외에는 남편이 전적으로 케어해서 그럴수도 있구요... 근데 가끔씩 아직도 우리끼리 살면 어떨까 하는 꿈은 꿔요....
9. ㅜㅜ
'20.6.16 10:47 AM (210.218.xxx.88)가끔 오셔서 일주일 한 달 지내시다 가시는 것도 힘들었는데
합가면...
숨막일 것 같아요
집 근처 원룸이라도 얻으세요
숨 쉴 곳이 필요해요10. ...
'20.6.16 10:49 AM (118.235.xxx.238)이건 시가나 친정이나 마찬가지 아닌가요.
양가 마찬가지죠.
그러니 다들 노후나 잘 대비하자구요.11. 복
'20.6.16 10:52 AM (39.7.xxx.217)전 35년을 두 어른들 모시고 잘 보내드렸습니다.당시엔 그말이 정말 듣기 싫었어요.그런데 잘 보내드리고 나니 뿌듯하고 잘 했다는 생각 들어요.우리 두 아들 잘 되고 있습니다. 대신 내 무릎이 망가졌지요.다시 하라면 못 할거 같아요.
12. 까페
'20.6.16 10:52 AM (182.215.xxx.169)아는집 암걸려서 수술하고 분가했던데요.
사이는좋아보여요
그래도 다시는 합가안할거래요13. ..
'20.6.16 10:53 AM (119.193.xxx.174)저희 엄마도 결혼 3년차부터 돌아가실때까지 모셨는데
재산은 원래1도 없었고
고생하시고 병만 얻어서 일찍 돌아가셨어요14. 한
'20.6.16 10:55 AM (211.117.xxx.241)갈게는 안하고 한 3년했는데 얻은건 홧병.복받은것도 없고 형제중 젤 못살아요
15. ,,
'20.6.16 11:00 AM (70.187.xxx.9)요즘 세상에 왜 모셔야 하는지 이해가 안 가네요. 특히 남의 부모. 취집했다면 다른 얘기.
16. 사람마다
'20.6.16 11:04 AM (125.134.xxx.134)달라서 자식이 잘풀린집 있구요. 부모님보다 먼저 하늘간 며느리 봤구요. 다릅니다. 복을 받더라도 같이 안살고싶은게 사람마음이죠.
재산이 아주 많으면 이명희정도 자산있는집 며느리라면 뭐든 다 비굴하게 해드릴수 있어요. 하지만 그래도 참 시르네요. 늙은 노인이랑 같이사는거 힘들어요. 노인들이야 좋지요17. ㅡㅡㅡㅡ
'20.6.16 11:07 AM (70.106.xxx.240)하루를 살더라도 편하게 살고싶어요
같이는 못살아요.
주변에 합가한 집 치고 행복해하는 집을 거의 보질 못해서18. 복은 무슨
'20.6.16 11:08 AM (121.190.xxx.146)친정아버지 엄마가 거의 35년을 모셨는데 복은 무슨 복이요. 외려 돌아가신 분이 복이 많아서 우리 엄마 아빠같은 자식한테 대우받으면서 살면서 당신은 자식들한테 다 다른 소리 하고 다녀서 말년에 형제들 분란만 만들어 놓고요...오죽하면 아빠가 눈물까지 보이셨어요. 자기는 부모복이 없다고.... 친정엄마가 거의 이십년을 할머니방에서 살다시피하면서 말동무해주고 사시고, 외가에서 재산받아서 큰 집 사는데 그 공 하나도 없더라구요...
19. 복은 무슨복을...
'20.6.16 11:13 AM (121.150.xxx.82)결혼해서 1년 따로 살고
27년을 시어머님이랑 살았어요
모든것이 어며님께 맞추어서 해야 했고
지금 따로 살지만
아직 내집 같은 생각이 없고
불편하고 슬퍼요
후배는 31년째 시집살고 있는데
정신과 상담 받고 있어요
그 집 우리집 자식들
잘 풀리지 않았어요
자식들 한테 집중해야 할 시기에
시집산다고 동동거리고 살아서 그럴까
생각하기도 해요20. 그리고
'20.6.16 11:16 AM (70.106.xxx.240)애들이 어두워져요
사춘기땐 더하구요
어릴땐 몰라도요 아니 어린애들도 겉돌고 집에 안들어가려고 해요21. 하긴
'20.6.16 11:18 AM (163.152.xxx.57)시부모 같이 살면서 하하호호 하는 건 단지 김수현 드라마일 뿐이고,
현실은 엄마가 불행하니 애들도 그 그늘일거고
애들도 조부모랑 안 맞는 거 아니 조부모가 집안에 있어도 없는 거고
밥 먹는 거부터 소음까지 뭐하나 맞는게 없고22. 그런거 헛소리
'20.6.16 11:29 AM (123.214.xxx.130)그냥 모시게 하려고 세뇌시키는거죠.
안모셔도 잘 사는 사람은 잘 살고 모셨어도 안좋은 이루있는 집도 있고...
그게 모시는 걸로 복받는건 사실 말안되잖아요23. ........
'20.6.16 11:52 AM (211.192.xxx.148)복 받을거 믿고 같이 사는 사람이 어리석은 거죠.
상황이 몰아가면 그 상황 잘 파악해서
발 못 빼면 그냥 모시는거에요.24. 헛소리
'20.6.16 11:54 AM (211.248.xxx.19)그래서 치매 할머니 저희 고모(딸)이 모셔요
그나마 딸은 자식이라 참는데 그래도 그리 힘들어하시는데
며느리가 복 받자고.... 어휴
말이 안되죠25. 효는
'20.6.16 11:59 AM (219.251.xxx.213)국가가 지들 편하고 필요해서 강조하는 세뇌교육임
26. ,,,
'20.6.16 12:06 PM (121.167.xxx.120)모시진 않았어도 남편이 엄청 효자 였어요.
밤에 자다가도 밤 12시 넘어도 부모가 부르면 달려 갔어요.
저 또한 친정 부모에게 엄청 효녀 고요.
우리 아들이 하는 말이 효자 효녀인 부모한테 자라서
자기가 불효자가 될려도 절대 될수 없었다고 해요.
크게 부자가 되진 않았어도 마음 편하고 자식들 잘 자리잡고
식구들 건강하게 무탈하게 살고 있어서 복받았다 생각 해요.27. .....
'20.6.16 12:17 PM (119.69.xxx.56)시부모님 모시는거 마음먹기에 달렸어요
중간중간 트러블은 있었지만요
친정부모 생각하며 모시니 괜찮었어요
큰며느리로서 맘도 편하구요
돌아가시니니 정이들어서 때때로 보고 싶어요
아이들도 두분 보고 싶어하구요
잘 자라서 모두 대기업에 취업되고 했습니다
이제 아이들이 부모에게 잘합니다28. ...
'20.6.16 12:52 PM (39.7.xxx.180) - 삭제된댓글복은 무슨..자식잘되는것도 복불복, 케바케인데. 무슨 시부모 모시고 수발간병하면 복받는단 헛소리..
29. 네
'20.6.16 1:15 PM (175.223.xxx.172)아이들 그실력으로 도저히 못갈
회사들 척척붙고
시어머니 숨겨놓았던 땅팔아
80프로 모시던 아들내외주고
귀금속 다물려주셨어요
다이아케럿과 이것저것30. 나도 할래요
'20.6.16 2:09 PM (163.152.xxx.57)달려갈 집이 있는, 따로 사는 시부모라면 저도 효부 하죠 뭐...
같이 사는게 아닌데 달려가는 일 쯤이야 매번 했던거라 ㅎㅎㅎ31. ...
'20.6.16 7:24 PM (59.6.xxx.115)5년 합가
암 수술 투병 수발 다들고...
방문에서 1미터 앞에 있는 화장실가는데 밤에 넘어진다고
시누까지 우리집에 머물고...
잘된거 하나도 없어요.
원수되서 분가했죠.
그 이후 얼굴 안보고 사는거 하나 잘된일이라고 해야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