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는 며느리입장인데요..
암튼. 저도 확실히 느꼈던게 우리 시부모님 의사며느리? 이런사람 봤으면 한방에 10억짜리 집해줄정도 경제력은 있으셨던것같은데ㅡ 암튼 저희는 그래도 그당시 나쁘지 않게 집 매매 ( 남편명의 ) 해주셨어요. 그렇게 해주셔서 종잣돈 모아서 재산 불려서 서울에 왠만한 아파트 살고 있구요.
무엇보다도. 저희어머니는 결혼할때는 아주 썩 맘에안들어한다는 느낌이였으나 결혼하고나서는 정말 딱 마음 정리하고 저를 가족으로 받아들이신것같은 느낌이였어요. 예를 들어 같이 닭백숙을 먹으러가면 닭다리는 항상 저를 먼저 주셨구요...ㅋ ( 이런작은것 하나가 크게 느껴집니다 ) 남편 생일은 안챙겨도 제 생일은 항상 크게 챙겨주셨어요.
무엇보다..이제 내아들아니고 너가족이니 너가 잘해먹이라며 반찬 준다 오라가라 하시지도않고...;;전화로 스트레스는 1도 없구요...진짜 살면살수록 어머님아버님 넘 품위있는 분같아서 넘 좋아요 좋은거있음 어머니 넘 사드리고 싶구요 ㅜㅜ ㅋ
마치 며느리한테 잘하면 내아들이 행복하다라는 걸 잘 알고 계시는 분같기도...ㅜㅜ 남편도 훌룡하지만. 이런시댁 만나서 넘 감사하고 앞으로도 잘해야겠다는 생각뿐입니다.. 아래 리플보니 다들 첨부터 넘 쎄게 나가려고 하시는것같아서...글을 써봅니다....^^;;
1. 시부모가
'20.6.15 10:28 PM (223.39.xxx.157)부처님 가운데 토막이라 그럴겁니다
쉽지 않아요 그러기2. ㅡㅡ
'20.6.15 10:28 PM (116.37.xxx.94)지혜로운 시어머니시네요
제시어머님이 백숙먹는데 너는 부드러운살좋아하지?하면서 가슴살 한쪽을 딱 떼서 주신게 이십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안잊혀져 그뒤로 백숙을 안먹었어요3. 그정도
'20.6.15 10:29 PM (223.33.xxx.254)재력이면 며느리 구박해도 서로 모실려고 하더라고요
4. 원글이
'20.6.15 10:31 PM (49.172.xxx.24)같이 해외여행 모시고 갔는데 너무좋아하시고 두손잡고 고맙다고 말씀해주시는 분들이에요. 여행가셔도 어머니가 아버지 옆구리찔러서 애들 먹고싶은거 먹게 해야 자주 따라다닐수있다고^^;;; 코로나때문에 해외여행을 같이 못가는게 넘 아쉽네요 ㅜㅜ
5. ..
'20.6.15 10:32 PM (61.253.xxx.240)원글님도 시어머니 마음 느꼈지만 그래도 잘하셨겠고
그거 보고 어머님도 마음을 정하신 거겠죠.
다 오고가는 겁니다.
물론 그럼에도 나쁘게 구는 시어머니 못되게 하는 며느리가 있지만요.6. ㅁㅁㅁㅁ
'20.6.15 10:32 PM (119.70.xxx.213)지혜로운 시어머니시네요 222
7. ...
'20.6.15 10:33 PM (125.178.xxx.184)에피소드에서 님이 말씀하신 품위가 느껴지네요.
그 정도 재력이면 박박 기어도 되는거 아닐까 싶은데 먼저 배려해주시다니 정말 멋진 시어머니시네요
복받으신겁니다8. 프린
'20.6.15 10:34 PM (210.97.xxx.128) - 삭제된댓글저도 며느리고 시어머니가 될라면 아주먼일인데요
왜 선순환은 부족함 없는 쪽이 먼저 해야는거죠
부족함도 없이 자식 잘키워 집까지 사줘가며 부족한 며느리맞았는데 집을 사줘도 나쁘지않다고 하는 소리나 들어야 하는지의문이예요
그 나쁘지않은 집증여 결혼할때 받아 오신게 아니라면 뻔뻔한거예요
거기에 무조건 잘해줘야 나도 잘해주는..
시부모님이 아주 좋은 분들인거에 좀 더 많이 감사하셔야 할듯해요9. 돈이
'20.6.15 10:37 PM (223.33.xxx.216)큰일하는겁니다 보태줘야 하는 사가면 남자 안만 잘나도 아들 얼굴도 목봐요
10. 원글이
'20.6.15 10:38 PM (49.172.xxx.24)전 그래서 남편이 매일 퇴근길에 어머님한테 전화하는것도 넘 좋은것같구. 서로 강요하지 않으니까요. 맛있는 거라도 있으면 어머님집에 2개 넣어드리라고 하고 그럼 또 작은거에 너무 좋아하세요...ㅜㅜ아! 일단 가장 존경하는건 남편이 형이 있는데 형제 사이 절대 차별하시지 않는것. 어머님댁에 갔다가 반찬이라도 싸주실때 그릇 크기 차이라도 나면 너네둘이 알아서 가져가 ㅋ 이런스타일이세요....누구 더퍼주고 그런거 나 없어. 이런마인드..^^;; 암튼 글쓰다보니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네요..^^;;
11. ㅇㅇ
'20.6.15 10:40 PM (59.10.xxx.178)저도 시댁에서 잘해주고 오라가라 말씀 없으니 제가 더 신경 쓰게 되더라구요
저한텐 너무 고마운 어른들이라 생각하고 감사해하고 살아요
역시 저희 친정도 울 친정엄마가 새언니에게 잔소리 꽤 하지않을까.... 했던건 우려였고
착한 새언니 잘 못하는부분은 그냥 우리 딸도 그러려니 넘어가시고 싫은소리 안하니 새언니가 정말 참 잘해요
작년에 아버지 돌아가셨는데 울 엄마 더 신경써주셔서 정말 더더 감사하구요
서로 고마워 하며 사니 참 좋더라구요
원글님도 복이 많은 분이시네요
앞으로도 행복하세요~~12. 그건
'20.6.15 10:43 PM (211.189.xxx.36)님도 시어른들께 잘했을거라봐요
13. ...
'20.6.15 10:48 PM (220.86.xxx.47)전생에 나라를 세번쯤 구하셨나봐요~^^
저는 남편과 똑같은 대학 나왔고 경제적인 형편은 친정보다 기울어지고 시부모 두분다 경제적능력 전혀 없는데도 아들이 9급 공무원이라는 이유로 아들가진 위세가 하늘을 찔렀답니다. ㅜㅜ 지금도 시모대신 본인아들 챙기는 하녀쯤으로 생각하고 있네요.14. 일단
'20.6.15 10:48 PM (122.32.xxx.181)시어머니 아들 유세가 없으신분같네요. ㅠ
15. 훈훈
'20.6.15 10:49 PM (58.226.xxx.7)훈훈하고 넘 좋네요
전 이상한 것으로 트집 잡고 이간질 해서 정면으로 받아 버렸어요
미친척 하고요 의외의 반전은 안받아주고 할 말 딱 부러지게 하면
다시는 안 건들더라고요 우물쭈물 울고 삐죽거리고 그런 것 없이
전투적으로 허를 찔렀어요16. 카라멜
'20.6.15 10:49 PM (125.176.xxx.46)저도 그렇게 이십여년 살았는데 돌아가시면서 뒷통수 거하게 치고 가셨어요 나만 바보된거 같아요 남은 남입니다
17. ...
'20.6.15 10:57 PM (116.127.xxx.74)ㄴ카라멜님 사연 궁금하네요. 뒷통수...
18. 두둥실
'20.6.15 11:14 PM (211.248.xxx.19)저 아들 하나 ㅜ
원글님 시어머니 같은 사람이 되고 싶네요
저희 시모님께서는 보태준것도 없으신데
말도 참 안이쁘게 하시는 @.@
복받으셨네요19. ...
'20.6.15 11:54 PM (223.38.xxx.2)돈이 큰 일하는겁니다. 원글님이 경제적으로 보태줘야 하는 사가면 남자 아무리 잘나도 아들 얼굴도 못봐요
22222222
며느리가 원하는 시부모의 위치란, 10억 이상 선뜻 해줄 재력에 전화 및 기타 연락을 안하고 며느리 눈치보듯 닭다리와 며느리 생일상, 해외여행 챙겨주면 되는군요
씁쓸합니다20. ..
'20.6.15 11:54 PM (180.189.xxx.249)그쵸..서로 오고가는 정을 누릴수 있는 인간관계가 제일 좋은듯합니다.
21. 헤이
'20.6.15 11:57 PM (58.121.xxx.69)시어머니가 좋은 분이시네요
근데 원글님 정도면 집안재력빼고 뭐
그닥 큰 차이 아니잖아요
남편분도 스카이도 아니고요
저도 원글님 수준 며느리라면
크게 실망하지 않을듯22. 음음음
'20.6.16 12:53 AM (1.233.xxx.68)마치 며느리한테 잘하면 내아들이 행복하다라는 걸 잘 알고 계시는 분같기도..
ㄴ 시어머니께서 며느리를 한명의 인격체로 대우해주고 계신데 ... 며느리가 이런 생각을 가지고 시어머니를 바라보고 있다는 것을 알면 서운함을 넘어 배신감을 느낄 듯
결혼할 며느리의 학력이나 외모나 집안 환경을 보지말고
사람의 인성을 봐달라고 말을 하는데 ...
그렇게 보고 행동해도 다르게 생각하니
시어머니는 부처님이어야 자격이 되나봅다.23. ...
'20.6.16 5:38 AM (1.253.xxx.54) - 삭제된댓글윗말이 왜요? 저희어머님도 맛있는 부위 남편보다 저한테 먼저주시고 잘해주시는데 사이 넘 좋은데 약간 농담조로 하시는 것도 있지만 우리가 며느리한테 잘해야 집에가서 아들이 구박안받는다고~ 그럼 다들 웃고 저는 민망해하고~ 그러는데요. 저는 화 거의 없는 잔잔한 차분한 성격이구요. 남편은 되게 애교쟁이에 수다좋아하는ㅎ 애처가성격입니다. 약간 남녀바뀐성격.
24. ㅁㅁㅁㅁ
'20.6.16 8:16 AM (119.70.xxx.213)돈을 포인트로 받아들이는분 계시네요?
저는 닭다리가 포인트라 봅니다
집을 사주면 뭐해요. 저 윗님처럼 가슴살이나 떼어주는 시어머니라면 고맙겠어요?25. 음
'20.6.16 9:45 AM (218.238.xxx.2)시가가 여유있으니 시모도 며느리에게 경제적으로 기댈필요가없고 그러니 쿨한듯...
없는 시가가 며느리아들에게 해준것도없으면서 더바라고 며느리 시녀취급하려는듯해요
없는집이니 깔볼까싶어 더잡으려고 하는것처럼요
저는 신혼때 시가에 갔더니 닭도리탕을 해줬는데 세상에 닭똥집이 수십개 들었드라구요
ㅋㅋㅋㅋㅋㅋ
저희 시모가 그랬어요
더웃긴건 닭다리는 개에게 주구요 ㅋㅋㅋㅋㅋ26. ㅎㅎ
'20.6.16 9:51 AM (223.62.xxx.13)저는 못먹는 닭발 .콜라겐이 많다나 자기나 먹지
하여간 심술로 전국 1등은 아니고 1등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