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전문 보기
http://www.imbc.com/broad/radio/fm/worldnus/interview/index.html
이승원의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https://www.youtube.com/watch?v=EA6EJxEXGbI
일부 발췌
◎ 정세현 > 남북관계를 제가 오랫동안 현장에서 그야말로 몸으로 부대끼면서 40몇 년 지나다 보니까 이런 생각을 합니다. 남북관계도 춘하추동이 있다. 봄날인가 싶으면 갑자기 더워져서 뭐든지 바쁘게 돌아가는, 그러다가 낙엽 지는 가을이 왔다가 눈 내리는 겨울이 와서 꽁꽁 얼어붙고. 요즘 얼음도 잘 안 얼더구만 그러면 이제 끝났나 싶으면 다시 또 봄이 오고, 남북관계 긴 역사를 생각하면서 지금 요즘 5월 4일 이후에 일어나고 있는 일을 돌아보면 솔로몬이 그랬다고 그랬나요. 이 또한 지나가리니, 그런 생각이 들고 지금은 이렇게 초가을에서 늦가을로 너무 막 넘어가는 것 같고 곧 눈이 내릴 것 같은 그런 식의 엄혹한 분위기가 자꾸 조성되는데, 국내에서 그것 때문에 논란도 일어나고 거기에 대응하는 자세를 가지고 무슨 뭐 벌벌 기느냐 김여정 하명법이냐, 이런 식으로 비아냥거리는 사람들도 있지만 이걸 정부가 잘 대처를 해서 대처해나간다면 다시 남북관계에 봄은 올 수밖에 없고, 왜냐 북한이 이런 식으로 남한테 대해서 아주 극렬한 표현을 써가면서 적대감으로 뭉쳐서 위기를 돌파하자는 얘기를 하는데 그 글을 잘 읽어보면 남쪽에 대한 적대감을 앞세우면서 대내 단결이랄까 이걸 강화하려고 하는 게 눈에 보입니다.
◎ 진행자 > 내부결집 말씀하시는 거죠? 북한 내부결집.
◎ 정세현 > 그렇죠. 그런데 지금 우리는 코로나를 잘 모범적으로 극복하는 모범사례가 돼 있지만 북한에도 코로나는 들어왔다고 저는 봐요. 왜냐하면 4월에 개학을 하기로 했는데 6월에 개학을 했어요. 초중고가. 어린 학생들이, 또는 청소년들이 학교를 가지 못할 정도면 어른들은 공장이나 농장에 가서 일을 제대로 했겠습니까? 경제가 지금 스톱이 됐었다는 얘기예요. 그런데 금년이 2020년이니까 노동당 창건 75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북한식으로 말하면 정주년, 우리 진행자가 또 북한공부를 하신다니까 정주년인데 우리는 꺾어지는 해라고 75주년을 10월 10일을 화려하게 장식을 하면서 넘겨야 되는데 지금 앞으로 만 4개월이 안 남았어요. 아마 지금 뭐 되는 일이 없는데 이 핑계를 누구한테 대야 됩니다.
◎ 정세현 > 5월 31일 날 나간 것은 북한으로서는 그 장수가 몇 장 북한 지역에 떨어졌느냐가 문제가 아니라 그 내용이 아주 고약하기 때문에 절대로 그야말로 가만히 있을 수 없는 내용들입니다. 그리고 더구나 북한 입장에서 볼 때는 2018년 4월 27일 날 판문점에서 체결된 판문점선언 2조 1항에 바로 확성기 방송이나 전단살포 등 군사적 긴장이나 충돌의 근원이 되는 적대행위를 5월 1일부터 중지하기로 합의해서 명문화 했단 말이에요. 그걸 안 지킨 것이 우선 첫 번째 불만이고, 그것 때문에 지금 남쪽을 강하게 비난하기 시작한 거예요. 그런데 이걸 우리가 잘 전단살포금지법 같은 것을 만들고 그런 비슷한 일이 나타나지 않도록 잘 행정력을 동원해서 대비를 해나가면, 그리고 또 북한과 약속한 여러 가지 북한이 간절히 바라는 사업들을 할 수 있도록 미국과 긴밀하게 협력해서 치고 나가면 다시 또 한반도에 봄은 올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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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 인내심 필요한 시기, 삐라는 막아야,정세현 민평통 수석부의장
...... 조회수 : 730
작성일 : 2020-06-13 16:10:47
IP : 223.38.xxx.70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고맙습니다
'20.6.13 5:35 PM (218.236.xxx.162)이런시기에 해설 분석해주시니 고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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