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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욕심많은 남편 때문에 힘듭니다

욕욕심 조회수 : 6,421
작성일 : 2020-06-12 13:37:21
남편이 제가 슈퍼맘이 되길 원하나봅니다.
욕심이 많고 다른 사람이 하는게 성에 차지않아
아이들 어렸을때는 도무지 다른 사람한테 못맡기겠다고 (시어머니가 봐주고 싶어하셨지만 남편이 결사반대함)
둘째낳고 전업할수 밖에 없었습니다. 

다른애들 영유알아보면, 우리애들도 보내야되고 사립초도 보내야되고
본인이 못버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아이들에게 넘치게 해댔어요.

사립초에서도 조용히 다닌거 아니고, 막 돼지엄마처럼 해주길 바랬고...
남편 등쌀에 아이들 해외연수도 1년 3개월정도 다녀왔어요. 
등떠밀듯이....
물론 호강에 겨웠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겟죠.
저도 일견 동의합니다만..

이렇게 많이 키워놓고 초등 고학년 되었는데..
이제는 제가 다시 돈을 벌어와주길 바래요. 
아이들에게 들어가는 돈이 정말 많아서 그런가봐요.
이제 어느정도 크기도 했고, 바쁘거든요.

솔직히 대부분의 과외나 방과후 활동... 
다 남편이 시키고 싶어서 시키는 거에요.
전 오히려 만류하기 바빠요. 아예하지 말자고 하면 싸움나니가 주2회면 주1회로.. 주3회면 주2회로.. 줄이려고 하고요.
(애들 스트레스 관리 안될까봐서...)
제2외국어인 중국어까지 완벽하게 마스터 하게 하려고 과외하는 집 잘 없잖아요.

스카이캐슬에 파국아버지... 보면서, 정말 저희집같다고 생각했어요. 
파국 와이프가 딱 저에요.

끝도 없는 남편의 욕심에 오늘도 꼭두각시 노릇하면서
이제 돈벌러까지 나가야되나 싶어 정말 피곤합니다...
앞으로 입시 어찌 치러낼지 겁이 나고 무섭기까지해요...

자기도 스트레스가 많으니 중간중간 아이들 통제하면서 제 일상에 간섭하며 말도안되는거 꼬투리잡아 
저한테 막 풀려고 하고
힘듭니다..

그냥 하소연 한번 해봤어요..
IP : 1.225.xxx.38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0.6.12 1:40 PM (211.193.xxx.134)

    어쩌죠?

    애들도......

  • 2.
    '20.6.12 1:44 PM (112.170.xxx.67) - 삭제된댓글

    차라리 교육에 관심없는 남편이 날듯,,,,아이들 사교육비 대라고 와이프보고 돈벌어오길 바라는게 별로네요. 아이 한명만 낳고 커리어 계속 유지했으면 몰라도 아이케어위해 와이프 전업하게 만들어놓고 이제와서 돈벌어오라니요?, 전문직이면 가능하겠지만 아니면 취직하기 어려운데요

  • 3. ....
    '20.6.12 1:45 PM (219.88.xxx.177)

    어쩐대요.
    차라리 애들 데리고 긴 유학이라도...

  • 4. ..
    '20.6.12 1:48 PM (211.246.xxx.4)

    부모의 지원과 투자는 필요한 시대지만, 결국 아이의 역량과 의지에 달려있기에 남편분이 욕심 부린다고 될 일이 아닌데 말이죠. 중간에서 힘드시겠네요.

    자식 다 키워보니 사춘기가 참 중요합니다. 아빠가 푸쉬를 심하게 하면 엄마라도 숨구멍을 열어 주세요. 번아웃 되지 않게.

  • 5. 저희남편은
    '20.6.12 1:48 PM (124.49.xxx.61)

    제가 재테크로 몇억을 벌어도 대기업다니거나 친정 부자인 친구나 부러워하고...ㅜㅜ

  • 6. 제 주변에
    '20.6.12 1:48 PM (1.225.xxx.38)

    아무리 눈씻고 찾아도 아이에게 관심은 있어도
    이렇게까지 교육에 관심 있는 아빠가 없어서 오프라인에서는 말도 못꺼냈겠어요. 배부르다 소리할까봐서요.
    뭐든 자기가 정한 대로 해야 직성이 풀려요. 아이도 무조건 두명 낳는다고 오래전부터 정했기때문에 재고의 여지도 없었어요.(이부분은 저도 동의합니다)

    그만둘때는 모든 워킹맘이그러셨겠지만 정말 막다른 골목이었기때문에
    퇴사 자체를 후회하진 않습니다
    그렇지만 이제와서 무슨일을 어떻게 시작하라는 건지....
    제가 뭐라고 하면
    이게 다 나좋자고 하는거냐고언제 다 자기 좋자고 했냐고
    자긴들 안힘들겠냐고 소리지르구요..

  • 7. 저보고 위안받으셈
    '20.6.12 1:55 PM (112.170.xxx.67) - 삭제된댓글

    경단녀는 괜찮은데 취직하기 하늘의 별따기 입니다. 현실적으로 거의 불가능해요.( 전문직이나 스펙이 아주 출중한 분 제외)

    저 위에 댓글 다신 분 저도 제테크로 몇억벌고 심지어 대기업 다니는 맞벌이고 친정에서 경제적지원도 많이 받았고 (시댁은 오히려 용돈을 드려야;;) 육아도 혼자하는데 남편이 고마운거 전혀 모르고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저 직장 그만둘까봐 전전긍긍합니다
    저보고 위로 받으세요. 그냥 별로인 남자랑 결혼한것도 팔자이고 자기 선택인거죠. 내가 왜 이 남자랑 결혼했을까 백만번 생각했지만 뭐 과거는 바꿀수 없으니깐요

  • 8. ..
    '20.6.12 1:58 PM (175.113.xxx.252)

    원글님남편분 처럼 그렇게까지 아이교육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못본것 같아요 ..ㅠㅠ원글님이 중간에서 많이 힘드시겠어요 ..ㅠㅠ근데 남편분 도대체 왜 그정도로 ... 교육열에 열을 올리시는지 .ㅠㅠ

  • 9. 결혼
    '20.6.12 1:59 PM (211.193.xxx.134)

    잘못한 사람들

    영어 공부 별로안해 시험 잘못본것같이

    결혼해 대해 신중하지 못했고
    꼼꼼하지 못했기 때문이지
    팔자 때문이 아닙니다

    팔자는 정말 상상밖의 일이 뭔가를 망쳤을 때나 말하는 거죠

    그런것도 자세히 알아보면
    일부는 부주의죠 팔자가 아니고

  • 10. 제생각에
    '20.6.12 2:10 PM (1.225.xxx.38)

    남편학벌이좋은데ㅡ대학 대학원 동기들이 모두 학군지에서 아이들 키워요 저희도 나쁘지않은 동네에 살긴하는데 대치동은 아니니 뭔가 더 불안해서 그러는 것 같아요.
    직업상 이사하기
    어려워서...
    근데 중학교 때문에 이사이야기 다시 나올것같긴 해요 아마 세대분리해야될듯...

  • 11.
    '20.6.12 2:15 PM (58.87.xxx.252) - 삭제된댓글

    너무 힘드시겠어요.
    어째요.

  • 12. 남편분
    '20.6.12 2:43 PM (125.182.xxx.65)

    공부도 해보신분이 쓸데 없는데 돈 쓰시네요.초등때 돈들이고 영유 진짜 쓸데 없는 돈이더라구요.
    초등때 영어잠수네 수학 엄마표 악기하나 운동하나만 해서 최소비용으로 깔고 중딩때 돈 확 쓰는건데 남편분이 현실과 욕심사이에서 균형을 못답네요.

  • 13. ...
    '20.6.12 2:59 PM (175.223.xxx.169)

    일단 직장은 남편에게 구해달라하세요.
    사실 출근보다 구직이 더 힘든거 아닌가요?
    그리고 정말 직장 구해준 후에 출근하느라 힘들면 아이들 챙기는거며 살림이며 힘든티 내면서 슬렁슬렁하세요.

    근데 남편이 밀어부쳐서 그렇지
    이제 다시 일하는게 본인에게 더 좋긴해요.

  • 14. ㅡㅡ
    '20.6.12 4:33 PM (223.62.xxx.202) - 삭제된댓글

    왜 주변에 말하면 배부르다 생각할거라 생각하세요? 너무 짠하다 생각할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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