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시골이에요.
저희 집 일을 봐주시는 친인척 내외분이 계세요.
그런데 요며칠전 방에서 술을 마시곤 술병(그것도 도수 높은 소주)을 그냥 뒀었어요. 오늘 집에 돌아오니, 제 방 청소를 해놓으셨더라고요.
안그래도 시집 안 가는 노처녀라 볼때마다, 잔소릴 하시곤 하는데(자신들의 자녀는 저와 동갑이고 아이도 있어, 은근히 승자감이 있어요.) 저의 이런 모습을 동네마다 떠들까봐 신경쓰입니다.
심지어, 오늘 저녁땐 고기 삶으신다고 술을 넣을려고 보니 술이 줄어들었다며 제게 물어보더라고요. 내외가.. 아 ㅜㅜ
시골은 도시와는 달리, 남의 집 사생활에 무척 관심이 많거든요. 한편으론 혼자 주말에 홀짝인 것이 그리 잘못됐나? 억울도 하고요. 그렇다고 버럭할 수도 없고.. 참 난감합니다.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인척에게 술 마시다 들키면
창피ㅜㅜ 조회수 : 1,643
작성일 : 2020-06-09 21:24:51
IP : 61.76.xxx.6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20.6.9 9:28 PM (125.177.xxx.158)시골은 별의 별 사소한 것도 다 이야기거리가 되더라고요.
아무래도 조용한 동네라
분명 어디가서 얘기는 했을 거에요.
은근 승자감도 있다면 걱정하는 척 하며 혼자 쓸쓸하니 한잔하더라 이런식으로요.
초연해지세요2. ㅡㅡㅡㅡ
'20.6.9 9:29 PM (70.106.xxx.240)청소할때 쓴다하세요
3. 시골이라
'20.6.9 10:03 PM (210.178.xxx.131)신경쓰이시겠어요. 시골 특성상 문화생활 거의 없고 여가 시간을 이웃 사생활에 관심을 쏟긴 하죠. 일인 가구 엄청난 도시에선 여자 혼술도 흔해빠진 풍경이지만요
4. ..
'20.6.9 11:19 PM (125.177.xxx.43)어차피 들킨거 당당하게 나가요
술마신 게 죄도 아닌데
변명해봐야 믿지도 않아요. 이미 다 퍼졌을거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1083725 | 알바 아니라는 분들요~ 9 | ... | 2020/06/09 | 607 |
1083724 | 넷플릭스 가입했는데..추천 부탁드려요 14 | 추천 | 2020/06/09 | 2,832 |
1083723 | 창녕 9살 소녀가 너무 신경 쓰이네요 20 | 에휴 | 2020/06/09 | 5,399 |
1083722 | 지성두피 샴푸 실리콘없는걸로 추천좀해주세요 10 | ㅜㅜ | 2020/06/09 | 2,433 |
1083721 | 매일 바쁘다는 사람 어떤가요? 9 | ... | 2020/06/09 | 2,320 |
1083720 | 게임 전혀 안하는 남학생들도 있나요? 13 | ㄱ | 2020/06/09 | 2,546 |
1083719 | 전도연씨 남편은 뭐하는 사람인가요? 33 | .... | 2020/06/09 | 26,736 |
1083718 | 답답하네요 1 | ㄷㄷ | 2020/06/09 | 646 |
1083717 | 5년지난 아이침대 삐걱거리는데 4 | ... | 2020/06/09 | 1,049 |
1083716 | 엑스트라 올리브 오일먹었는데 포만감이 드네요? 6 | 느낌 | 2020/06/09 | 1,880 |
1083715 | 오염된단어 - 보수 5 | 카라멜 | 2020/06/09 | 474 |
1083714 | 김치냉장고용 김치통.. 스텐or플라스틱 뭘로 쓰세요? 6 | ㅇㅇ | 2020/06/09 | 2,298 |
1083713 | 다음메일 쓰시는 분들 중 이런 경우 경험하신 분 계세요? | mm | 2020/06/09 | 1,395 |
1083712 | 새 에어컨 스티커자국 지우다가 자국이 더 크게 생겼어요ㅠㅠ 9 | 폭망 | 2020/06/09 | 1,344 |
1083711 | 김치 여러 종류로 사 드셔본 분~ 3 | .. | 2020/06/09 | 1,274 |
1083710 | 쿠팡쓰시던 분들 어디로 가셨어요? 8 | 아이고 | 2020/06/09 | 3,018 |
1083709 | 손소장 사망 직전에 윤미향을 접촉했을 가능성 17 | ..... | 2020/06/09 | 3,686 |
1083708 | 초3딸래미 이야기 4 | 강강 | 2020/06/09 | 1,393 |
1083707 | 고2딸이 미용을 배우고 싶다고 하는데요 11 | ᆢ | 2020/06/09 | 2,729 |
1083706 | 감자탕, 곱창볶음에 들어가는 들깨 3 | 알려주세요 | 2020/06/09 | 1,191 |
1083705 | 정수기 렌탈~~ | 정수기 | 2020/06/09 | 723 |
1083704 | 쿨매트 1 | 열~무 | 2020/06/09 | 844 |
1083703 | 최정윤..느낌상 곧 이혼할듯 36 | ... | 2020/06/09 | 47,848 |
1083702 | 완치자 혈장공여 6 | 장마 | 2020/06/09 | 1,793 |
1083701 | 엄지발가락관절이 얼얼해요 2 | ㅠㅠ | 2020/06/09 | 1,18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