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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노부모님 자동차 핸들 몇살쯤, 언제쯤 놓으셨어요?

조회수 : 3,395
작성일 : 2020-06-09 15:28:42
아버지가 운전을 잘 하시고 좋아하세요.
그 옛날, 거진 40년전, 자가용이 지금처럼 대중적이지 않을 때부터 집도 없는데 차부터 생겨 자가용을 모셨고 그때부터 지금껏 쭈욱 운전하세요. 사고 경력 거의 없구요.
올해 78 세시고요.
작년부터 작지만은 않은 접촉사고가 너무 잦아요.
아버지가 운전한다 그러면 덜컥 겁이납니다.
본인도 장거리는 안하고 그냥 살살 동네 아는 길이나 다니는 정도로 운전한지도 좀 됐는데 이젠 아는 길에서도. 보험료도 너무 할증됐구요.

차 그만 타시란 말은 2년전부터 했는데
말로는 그래... 하시면서도 노인네가 너무 실의에 빠져 아쉬워하니 차마 또 차키를 못뺐고 그냥두고 그냥두고.. 몰고 나가 사고내고..

이젠 정말 그만 하셔야 할 타이밍인데
저 아쉬움을 어찌 달래드려야할까요.
IP : 223.62.xxx.134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궁금하다
    '20.6.9 3:30 PM (121.175.xxx.13)

    저희 시아버님 72세신데 사고나시면서 운전 그만하셨아요. 78세시면 너무 많르신듯해요

  • 2. ..
    '20.6.9 3:33 PM (175.213.xxx.27)

    아쉬움보다는 안전을 먼저 생각하셔야죠.

  • 3. ...
    '20.6.9 3:35 PM (220.75.xxx.108)

    제 친정아빠도 비슷한 연세이신데요 운전을 계속 한다고 고집하셔서 걱정이 많아요 ㅜㅜ 면허증 갱신도 하셨다는데 엄마말로는 나라에서 갱신하기 힘들어서 면허증 반납할 맘이 생기게 하려는 의도인가 싶게 노인은 교육시간도 길고 까다로웠다고 하더군요. 근데 그 모든 걸 다 극복하고 갱신 받고 여전히 운전을...
    저희 아빠는 공군 전투기 파일럿이었어서 기계를 조종하는 본인의 능력에 굳은 믿음을 가지신 게 문제에요. ㅜㅜ

  • 4. 솔직히
    '20.6.9 3:37 PM (183.96.xxx.106) - 삭제된댓글

    말씀드리세요
    젊은사람죽이지말라고
    저희시댁 아버님도 그연세인데 운전안하세요
    72에 새차구입하시기도했네요
    전 절대루 아이들 그차에 못타게했어요

  • 5. ...
    '20.6.9 3:39 PM (219.254.xxx.67)

    올해 80이신데 반납하신대요.
    자잘하게 사고 나신게 2~3년 전부터라
    늘 불안하고 보험사도 들기 꺼려하구요.
    은근 엄마가 불편할까 반대하셨어요.

  • 6. ...
    '20.6.9 3:40 PM (1.241.xxx.135)

    80세 엄마 벤츠 건드리고나서 작년에 그만두셨어요

  • 7. .......
    '20.6.9 3:45 PM (121.163.xxx.101)

    79세때 그만두게 했어요. 너무 아쉬워하시고 저도 너무 미안하더라구요.. 노인이 되면 능력과 상관없이 이렇게 빼앗기고 사회적으로 고립시키는건가 싶어 저도 언젠가 그렇게 될 걸 생각하니 한동안 우울했는데요..결국 차도 제가 가져오고 면허증반납하시게 설득해서 하셨어요. 1주일쯤 지나니 너무 좋더라구요. 정말 잘했다싶어요. 그게 자꾸 미루시면 안되요. 한순간 딱 끊어야되더라구요

  • 8. 에휴
    '20.6.9 3:49 PM (223.62.xxx.134)

    젊은 사람 죽이지 말란 막말도 했어요 이미.
    본인은 조심해서 한다고... ㅠㅠ
    늙음이 참 서글프네요.

  • 9.
    '20.6.9 3:52 PM (58.121.xxx.80) - 삭제된댓글

    80까지는 운전하려고, 차 바꾸었어요.
    여러가지 편의시설이 잘 되어서 운전하기 쉬워요.
    B 사만 세반째 탑니다.
    운전한지 40년차지만, 절대로 방심하지 않아요.
    친구들 우루루 타려하지만, 딱 2명 정도만 태웁니다.
    너무 여럿이 타면, 요즘 코로나도 그렇고, 정신없어서 위험해요.
    아직 사고 없었고요.
    친구들 70 중반 되니 거의 운전 안해서, 서로 눈치만 봐요. 어디 얻어 탈까하고요.

  • 10. 방심하지않는다
    '20.6.9 3:56 PM (220.149.xxx.83)

    방심하는지 안하는지 스스로 놓치고 가는게
    노화 아니겠어요?

  • 11. 고속도로
    '20.6.9 4:03 PM (183.96.xxx.106) - 삭제된댓글

    쌩쌩날라가고 있었는데
    앞차가 급브레이크밟고섰어요
    그차앞도 쌩쌩가고있는데ᆢ
    남편이 운전하면서 그렇게 화낸것처음
    일차선에서 이차선으로 가는데 죽는줄알았어요

    할아버지가 운전중ᆢ
    남편아무소리안하고 그냥 출발하더라구요

  • 12. ...
    '20.6.9 4:07 PM (119.64.xxx.182)

    아버지는 72세에...
    엄마는 73세인데 아직 하세요.

  • 13. . . .
    '20.6.9 4:15 PM (180.224.xxx.6)

    노인분들 교통사고 문제로 사회적 의견이 분분하긴한데.
    요즘 건강하신분들은 70대에도 신체가 젊으셔서 다들 하시던분들은 하시는것같아요.
    저희 동네는 80대에도 하시는분들 많으신데 80세 이상분들은 운전 안하셨으면..겁나긴 하더라구요.
    저희 시댁부모님은 70대후반인데 운전하시고
    친정 부모님들은 70대 이시고 운전 하세요.

  • 14. 우선
    '20.6.9 4:52 PM (211.178.xxx.151)

    택시나 버스기사 나이제한부터 요청합니다.
    참고로 비행기는 나이제한있음.

  • 15. 아쉬움보다는
    '20.6.9 5:01 PM (182.224.xxx.120)

    원글님이 택시탈때 쓸수있는 원글님 카드를 드리는건 어떨까요?
    택시비 아까워서 그러실수도...

  • 16. ..
    '20.6.9 5:57 PM (125.177.xxx.43)

    80이신데 스스로 작년에 차 파셨어요
    세금이랑 보험금이면 택시 실컷 타실수 있어요

  • 17. ..
    '20.6.9 5:58 PM (125.177.xxx.43)

    접촉사고가 잦을 정도면 그만 두셔야죠 그러다 큰 사고나요

  • 18. 80넘은
    '20.6.9 7:06 PM (118.235.xxx.36)

    분들 아직도 정정하다며 운전하고 다니는데 정말 미치겠음.. 그걸 편드는 남편넘이 더 이상함..

  • 19. 진짜 걱정
    '20.6.9 7:30 PM (221.150.xxx.148) - 삭제된댓글

    저희 아빤 71세신데
    시골에서 농사 지으세요.
    버스가 한 시간 한 대 다니는 시골이예요.
    농사를 지으려면 트럭과 suv 있어야해요.
    가끔 동네 응급환자(아빠가 제일 청춘이세요ㅜㅜ)
    병원 모셔다 드리기도 하고요.
    장거리는 가급적 안하셨으면 하지만
    사고란게 집 앞에서도 날 수 있는 거잖아요.
    생업 때문에 운전에서 손 떼실수 없어서 진짜 걱정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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