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애쓰며 사신 분들,
... 조회수 : 1,589
작성일 : 2020-06-08 23:03:08
다들 그렇긴 하지만
저도 애쓰며 사는 사람 축이었어요
기회를 잡으려고 하고
그 안에서 열심히 했고
때때로 너무 힘들때는
내 능력 밖인가, 내 어리석은 욕심인가 싶으면서도
어쨌든 주어진 하루하루 열심히, 애를 쓰며 살았어요
늘 더 잘 하려고 하고, 앞으로 나아가려고 하고
뭐 한번 맘 편히 결정하고, 사고, 입고, 먹은 적 없어요
(경제력의 문제는 아니고, 그냥 그런 성격이 아니라서)
오늘도 어떤 일 때문에 나를 되돌아보고,
내가 참 그렇구나 반성해야지,
하는 생각을 하다가 갑자기
아 무슨 또 반성이냐 신물난다 싶어요
그냥 이 애쓰려는 마음을 놓고 싶어요
너무 애를 쓰고 살았더니 어느새 사람이
좀 부자연스러워진 것 같아요
모나면 모난대로
부족하면 부족한대로
남한테 폐 안끼치는 선에서만 그냥
애쓰지 않고 자연스럽게 살고 싶어져요
프로젝트를 하나 시작 해야하는데
정말 하기가 싫어요 ㅋ
시작하면 열심히 잘 하고 싶고
그럼 고생길이 빤하죠
즐거움이라도 찾을 수 있으면 좋을텐데
그냥 넋두리 해봤습니다 ㅎ
IP : 67.161.xxx.4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토닥토닥
'20.6.8 11:33 PM (203.251.xxx.39)저도 혼자 북치고 장구치고 노래 부르는 스타일이라고 혼자 스스로 볶아대며 사는 사람인데요.
그렇게 살다보니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이 생겨요. 뭘해도 고생길이지만 뭔가 이룰 수 있다는 자신감
20대때는 실패할거 같은 불안감이 있는데 나이드니까 귀찮고 고생길이라는 것은 있지만 실패할거라는
불안감은 없다는 장점....... 생각보다 결과가 작을 수는 있지만 그 동안 쌓아왔기에 가지고 있는 노하우
같은 것들이 있잖아요. 님도 힘들겠지만 그 고생 끝나고 나면 뭔가 뿌듯한 자신감 쌓여서 시작하신거
아니신지.... 힘내고 화이팅 해요2. 그게
'20.6.8 11:52 PM (121.174.xxx.82)그러니까 기질이죠.
나도 어쩌지 못하는.
나를 너그러이 보고
좀 살살해라..라고 위로해주세요^^3. 크리스티나7
'20.6.9 12:15 AM (121.165.xxx.46)50 넘으면서 스스로에게 지치더라구요
그래서 지금 60 가까워져
왠만하면 열심히 하는거 살살 해요
그러니 편하더라구요. 덜 아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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