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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혹시 미술사학 전공하신 분 계실까요?

풀숲 조회수 : 1,855
작성일 : 2020-06-05 12:39:46

저희 딸이 국내 대학 국제학부 2학년인데 정작 국제학부쪽 공부 (정치, 외교, 경제, 법)쪽에는 관심이 별로 없고 미술사학쪽에 관심이 많아서 미술사학을 연계전공(복수전공?)하려고 합니다.

저는 미술사학에 대해서 아는 것이 없고 아이 말로는 졸업후에 박물관이나 큐레이터쪽으로 취업하면 된다고 하는데

아무래도 취업의 길이 넓어보이지 않아서 엄마인 저로서는 불안하네요

.

아이는 어릴 때 미국에 살았기 때문에 영어는 완벽하게 하고 중국어나 일본어에도 관심이 많고 언어에 재능은 있어 보이긴 합니다. 만약 미술사학쪽으로 계속 전공한다면 어느 언어를 더 하는 것이 좋을지도 궁금합니다.

IP : 116.34.xxx.48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ᆢᆢ
    '20.6.5 1:09 PM (114.203.xxx.182)

    전공은 안했지만 자리가 별로없어 계속 공부해서 대학강의로 다니더군요

  • 2.
    '20.6.5 1:17 PM (121.168.xxx.142) - 삭제된댓글

    미술관 박물관 취업이 바늘구멍이고
    취업되어도 진짜 박봉이던데요
    큐레이터가 보기엔 멋져보이지만 월 200도 힘들어요.
    게다가 그쪽은 학력 인플레도 심해서
    전공자에 석박사 흔하고요..한군데에서 오래하기도 힘들고..

  • 3. linus
    '20.6.5 1:20 PM (219.252.xxx.66)

    전공자인데요. 전 해외 명문대 학부, 석사입니다. 학부 졸업으로는 미술과, 박물관에 취업은 불가능입니다.
    취업시 기본이 석사 경력(신입인데 경력을 요구해요. 인턴 등등), 일반적으로 박사 수료 이상입니다.
    사립 갤러리나 미술관에 취업하는 것 보다는 국공립 미술관, 박물관에 취업하는 게 베스트인데,
    정규직 학예연구사 채용 공고가 2~4년에 한번 나는데 1~2명 뽑아요.
    관련 경력이 5년 이상 쌓일 때까지 열정페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저희들끼리 농담으로 부모님 잘 만나서 지금까지 버틴 거라고 해요.부모님 지원 없으면 금방 나가떨어져요.
    평생 공부해야 하는 직업이라 단지 미술관이나 박물관에서 일하는 게 멋있어 보여서 그런거라면 권하지 않겠어요.
    외국어는 세부 전공과 관련있는 언어를 하는 게 좋겠죠.
    미술관이나 박물관에서 일하는 분야도 여러 가지예요. 좀 더 자세하게 알아보시고 전공을 선택하시라고 하고 싶어요.

  • 4. 너트메그
    '20.6.5 1:30 PM (220.76.xxx.250)

    제 주변에도 한 분 계신데요.
    외국에서 박사학위 받은 분이세요

    지방대학 강의 다니셨어요. 차비와 식비 공제하면 남는거 없고
    대학교수자리 보고 하는데, 그것도 줄 잘 타야 한다고 힘들다며 그만 두셨어요.

    지금은 외국에서 공부한 분이라
    언어쪽 과외, 대기업 강의, 학원 강의 다니세요.
    전공과 무관하게 언어쪽으로 강의다니세요

  • 5. ㅇㅇ
    '20.6.5 1:36 PM (27.117.xxx.254)

    제가 예체능 박사에 대학교 강의나가서 이론쪽 친구들도 많은데
    우리 다같이 하는말이 우리 이공부 왜하나 ㅎㅎ
    최소 해외대학 학석박이에요 .
    최소가 학석박.. 혼자 벌어서는 굶어죽기 딱 좋은 직업뿐이니.
    취미로만 하세요 ㅎㅎ..
    열정페이 심하고 하는것보다 빽이 더 중요한 곳이 이판입니다.

  • 6. 관심만
    '20.6.5 1:46 PM (122.34.xxx.114)

    한국미술이냐 아니냐로 크게 갈립니다. 둘다 기본은 박사에요.
    한국미술은 한국에서, 해외는 그 나라에서 해야죠.
    박봉인거 맞고 그나마 한국미술이면 우리나라 박물관 들어가면되는데
    기본이 계약직이고 국립미술이나 박물관은 경쟁이 세고, 자리도 잘 안나옵니다.
    해외면 더 답없구요.
    다만 외국어가 완벽하게 된다면 그걸 장점으로 삼을 수는 있는데
    그 바닥에 외국어 한둘은 또 하는 사람이 많아요.

    하고싶으면해도 되는데 취업은 150받으면서 10년 버틴다고 생각하면되요.

    그리고 인맥도 잘 쌓아야하구요. 학부도 좋은데 나오면 좋습니다.
    서울대면 괜찮고 홍대는 학부에 미사가 없을텐데요.
    대학원부터는 전문가 영역이니 선배한테 잘 물어보라고하세요.

  • 7. ooo
    '20.6.5 2:01 PM (211.36.xxx.7)

    제 여동생이 국립미술관 학예사인데 말씀하신 조건으로는 불가능하다고 잘라 얘기할 수 있어요.
    예원학교, 서울예고, 서울대 미대 학부는 일단 기본이고 해외 박사도 유명대에서 따도 채용이 거의 없고 정말 바늘귀 뚫고 들어가는거예요. 동생에게 들은 그쪽 세계 스펙과 가정환경들은 그냥 그들만의 세상이고 최저시급보다 조금 많은 급여는 신경 안 쓰고 자신의 커리어나 명예로 다니는 사람도 많아요.
    업무 또한 전시회 하나 들어가면 매일 야근에 철야예요 ㅜㅜ

  • 8. 취미로만
    '20.6.5 2:10 PM (119.71.xxx.177)

    집에 돈이 많다면 시키고요

  • 9. ..
    '20.6.5 2:53 PM (121.138.xxx.251) - 삭제된댓글

    같은 학교 선배입니다.

    집에 50억 이상 자산 있는 거 아니시면
    정말 그냥 대기업 취업시키세요.

    그 길 정말 험난하고 들인 인풋에 비해서 소득 정말 적고 길도 너무 좁아요.
    무난하게 남들 취업할 때 국내 대기업 들어가서 제 때 결혼하는게 행복의 길입니다.
    제가 그러지를 못해서 후배들이나 어린 친구들보면 그냥 모난 길 택하지 말고
    남들 가는 데, 알아주는 데 들어가서 무난하게 삼십대 진입하라고 이야기 꼭 해주고 싶어요.

  • 10. .....
    '20.6.5 4:14 PM (112.144.xxx.107)

    언어가 완벽하다는게 아느 수준인지 모르겠지만
    정말 그냥 원어면, 즉 어머님이 듣기에 발음 좋고 잘 하는게 아니라 많이 배운 원어민들과 차이 없이 수준높은 아카데믹한 글을 완벽하게 문법적 오류없이 술술 쓰는 수준이면 외국서도 취업할 수 있어요. 한국서 취업하려면 한국어도 꽤나 잘 해야해요. 한국이든 외국이든 실력보다 빽으로 취업하는 경우가 압도적으로 많은 분야구요. 제일 중요한게 글을 잘 써야 합니다. 정말 잘 써야 해요. 평생 읽고 쓰고 해야해서 가만히 앉아있기 싫어하면 곤란하고요. 뭐 실력 형편없어도 빽으로 일하는 사람 많이 봐서 별 의미없는 얘기같긴 하네요.

  • 11. 풀숲
    '20.6.5 6:44 PM (116.34.xxx.48)

    귀한 경험담과 조언주신 분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예상대로 쉽지 않은 길이네요 ㅠㅠ 아이는 관심있어 하지만 평생 올인할 커리어로는 너무 좁은 문이니...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감사드려요~~~

  • 12. ....
    '20.6.5 9:49 PM (58.148.xxx.122)

    유럽 여행 갔을때
    1일 가이드로 박물관 해설해주시는 분들이 대부분 박사유학생들이시더군요.
    박사 끝나고 그렇게 자리잡으시는 분들도 계시는 듯.

  • 13. 글쎄
    '20.6.5 11:02 PM (82.8.xxx.60)

    저도 국내외 현직 학예사 여러명 아는데 꼭 정해진 스펙이 필요하지는 않아요. 유리할 수는 있겠죠. 정말 어부지리로 들어간 케이스도 몇 명 알고..뭐 실력과 열정이 있으면 길은 있는데 박봉이고 힘든 건 맞아요. 이름 대면 알만한 세계적인 미술관에서 일하는 친구도 있는데 월급보다 옷값이 더 들어간다고도 하고..뭐 일을 떠나 그 친구 스타일이긴 해요. 영어가 된다니 한국에 한정하지 말고 어디서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 정확히 분야를 정하고 실제로 그쪽 일 하는 사람의 학력이나 경력을 찾아 보라고 하세요. 몇 명 보면 대충 감이 올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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