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 프로필 사진 바뀐거 보고 알았어요
10년도 더 전에 좋아하던 친구고
그간 가끔 인연이 닿았지만
제가 확 땡기지도 못하고 둘다 취업하고 끝나버렸는데
이번달에 결혼 하나 보네요
일 하는 내내 조금 마음이 그랬어요
올해 정말 연락해 보고 싶었는데
조금만 더 제 상황이 자리를 잡았을 때 연락하자고 생각하다가...
마음이 상당히 아립니다
드라마 보면 이럴 때 슬픔을 잊겠다며 무섭게 일에 전념하던데
저는 범인 인지라 그것도 안되고
일도 평소보다 느리게 하다가 새벽이 됐고
쌓아둔 설거지도 이 새벽에 했는데도
뭔가 허전해서 여기에 글 씁니다
저는 몸도 그렇게 건강하지 않고
누굴 사귀어도 동글동글 오래 만나는 편도 아니니
어차피 잘 되었어도 안 되었을(??)텐데
더 잘되었다 싶으면서도 마음이 무척 이상하네요....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첫사랑이 결혼한대요
흐흣 조회수 : 4,640
작성일 : 2020-06-05 03:33:40
IP : 110.70.xxx.248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20.6.5 5:44 AM (222.98.xxx.74)지나고보면 사랑도 적극적으로 하는게 정답이더라구요. 결혼을 하든 못하든 미련이 없으니까요.
2. 인연이
'20.6.5 5:59 AM (211.108.xxx.29)아닌게지요
마음이야 아리고슬프겠지만
잘살라고 마음빌어주시고 털어버리세요3. 폴링인82
'20.6.5 6:14 AM (118.235.xxx.74)잘 살아~ 끝
나도 잘 살께~ 알았지?
어디 가서 소리치고 와요
후련해질 때까지요
님이 못나서 아니예요
타이밍이
때가 안맞은 거죠
느림보는 다 놓치기 쉬워요.
그러니 쟁취하는 성격이 아니라면
손 안에 들어온 거라도
이젠 놓치지 마세요4. ..
'20.6.5 8:27 AM (14.63.xxx.14) - 삭제된댓글님은 다 계획이 있는 겁니다. 더 좋은 인연 만나게 될 거니까요. 힘내세요.
5. pppp
'20.6.5 12:17 PM (59.23.xxx.171)저랑 상황이 너무 똑같네요.
진짜 너무 제가 바보같고 왜 잡지 않았을까? 왜 적극적이지 못 했나 후회되고... 잊으려해도 잊혀지지가 않아요.
불쑥 생각나며 눈물 쏟고...ㅠㅠ 이젠 생각도 하면 안 되는 사람인데 잊고싶어요.ㅠ
근데 지금으로써는 못 잊을것 같아 그게 더 서글프고 힘들어요.6. pppp
'20.6.5 12:20 PM (59.23.xxx.171)느림보는 다 놓치기 쉬워요.
그러니 쟁취하는 성격이 아니라면
손 안에 들어온 거라도
이젠 놓치지 마세요
이 말 진짜 가슴에 와 닿네요.
마치 언니가 여동생한테 해주는 말 같아요.
제가 올린 글에 써 주신말씀은 아니지만 진짜 제가 새겨들어야 하는 말인것 같아요. 댓글님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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