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퇴사했는데요
사유는 제가 결혼하게 되면서 다른 나라로 가게 되어서요
갈때까지 시간이 좀 남아 있는데 상사한테 어제도 오늘도 계속 연락이 와요
업무 관련된 것 물어보는 거랑, 오늘은 뭐했냐... 다음주에 와서 밥 먹어라...
전화를 안 받으면 받을때까지 전화해요.
대놓고 거절하지 못하는 성격이라 돌려말했더니 계속 계속 가능한 시간을 말해서 약속이 살짝 잡힌거 같아요
상사랑 밥 먹는 건 괜찮은데... 문제는 상사가 회사에 미친 X를 데려온다는 거예요. 약속 잡고 나서..
회사에서 소문난 미친X인데 잘못 걸려서 소문 이상하게 낼까봐 앞에서 친한척 적당히 해줬는데
제가 정말 좋아하는줄 아나봐요
정말 정신적으로 문제가 많은 여자라 제가 마지막까지 학을 뗐거든요
그리고 제 상사..
상사에게 예예 했지만 같이 일하는 내내 너무 짜증나서 미치고 환장하는 줄 알았고요
그 상사는 저를 무척이나 예뻐해요
게다가 저 외국가기 전까지 아르바이트로 일해달라고 간곡히 부탁을 하네요
결론은
1. 일단 다음주에 밥 먹으러 나가기 싫다. (이유: 약속 잡은 상사보다 싫은 회사 여자가 나와서...)
어떻게 그 여자만 빼고 밥 먹을 방법이 있을지? 아님 약속 자체를 취소해야 하는지?
2. 회사 일 도와주기가 너무 싫다. 어떻게 하면 상사에게 그동안 쌓은 좋은 관계를 해치지 않으며 거절할지
조언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