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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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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한테 화냈는데... 몹시 마음이 괴롭네요.

무명 조회수 : 3,673
작성일 : 2020-05-25 22:52:50
하루종일 정말 하루종일 .. 아이들과 정서적으로 거리가 두어지지 않아요.
당연한 거겠지만 ...
일도 못하고 하루 종일 먹을 것 찾고 요구하고 말 안듣고.. 
이제는 미칠 지경인데 둘째 초2 남아는 잠까지 혼자 못 들어요. 

저녁에 샤워 후 머리까지 말려주고
잘 자라고 몸에 로션까지 발라줬는데도 잠 못 들고
무섭다....한껏 불쌍한 표정 지으며 
자꾸 거실에 나와서 저 일하는 걸 물끄러미 봐요. 

이제 저 일 안하면 정말 안 되는데 미칠 것 같아서 
너 때문에 굶어죽게 생겼다고 소리질렀어요.. 
언제까지 잠 때문에 사람 피말리게 할 거냐고.
하루 종일 그만했으면 됐지 또 뭐가 남았냐고 .. 
막 ... 

어려서부터 혼자 잠 못 들고 .. 
요사이는 다시 11시나 12시 무렵에 일어나 벌벌 떨면서
엄마 무섭다고 하는 야경증인지 다시 도져서 ... 사람 돌겠는데 ..

큰 아이는 씻지도 않고 여태 숙제 중이고 ... 
얘는 아까 저녁 때는 밥 먹으면서 책 보다가
물을 한 통을 다 바닥에 쏟았었어요. 

오늘 남편은 부서가 없어져서 다른 부서로 이동한다고 .. 다음 주에
스트레스 받는다고 당구 치고 온다고 하고 여태 안 오네요. 

다 밉고 싫네요. 

마음이 넝마 같아요... ㅠㅠㅠㅠㅠ

IP : 121.190.xxx.138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토닥토닥
    '20.5.25 10:58 PM (1.227.xxx.155)

    제얘긴가 했네요ㅜㅜ 하루일과가 대체 언제끝나냐고, 난 언제쉬냐고 애앞에서 그러고 있어요. ㅜㅜ
    코로나 이후로 일을 좀 줄이고 집에서 애랑 있어주는데 애는 점점 말을 안듣고 저도 점점 지쳐가네요. 차라리 일을 더할까봐요.
    학원스케줄 빡빡했는데 필수재만 남겨놓고 예체능 다빼니 초등저학년은 하루종일 집에서 딩굴거리는게 일이네요.

  • 2. ....
    '20.5.25 11:00 PM (125.177.xxx.158)

    저도 비슷해요.
    저는 아침에 일어나면 투두리스트에 애한테 화내지 않기가 꼭들어가요.
    오전내내는 화 안내고 버틸수 있는데
    퇴근하고 집에 와서 몸이 천근만근인데 밥차리고 청소하고 설거지하고
    애는 만성 비염이라 약먹이고 개들도 산책시키고 약먹이고
    와중에 남편은 허리아프다고 애 목욕 오늘은 못시키겠다 저더러 시키라 하고 방에 드러누웠고
    힘들어죽겠는데 저 째려보면서 안놀아준다고 밉다고
    그러고 있어요.
    저 솔직히 저 어릴때 바쁜 엄마한테 놀아달란 말 못했거든요
    너무 얄밉고 한대 쥐어박고 싶은거 밤마다 참아요
    놀아준다고 성의껏 놀아주는데 왜 벌써 자야하냐고 불만이 가득하고.
    내 인생에 나는 없는 것 같아요

  • 3. 에휴
    '20.5.25 11:01 PM (182.226.xxx.242) - 삭제된댓글

    저도 애랑 푸닥거리해서 맘이 좋질않아요.
    계속 쉬다가 겨우 한달 학원 보냈는데 뭘 배운건지..ㅜ ㅜ

    근데 제 애도 5학년인데 재워달래요 무섭다고 .
    저 보면서 위로하시라고 드리는 말씀이에요.
    그나마 오늘은 푸닥거리 해서 그런가 혼자 잔다고..휴

  • 4. 원글...
    '20.5.25 11:03 PM (121.190.xxx.138)

    나... 는 언제까지 없어야 하는 걸까요.
    많이 내려놨다 하는데도 더 내려놓을 게 있는 것 같아서 힘들어요.
    하루가 너무 기네요...

  • 5. 에휴님..
    '20.5.25 11:06 PM (121.190.xxx.138)

    그렇군요 ... 어리니까 애니까 잠들 때 무서울 수 있다...
    생각하다가도 받아주다가도 한 번씩 이렇게 환장하네요...
    답글 감사해요..

  • 6. ...
    '20.5.25 11:13 PM (180.230.xxx.161)

    저희집 4학년도 재워줘야해요ㅜㅜ
    심지어 잠 안온다고 지금 계속 그러는데
    너무 화가나요ㅜㅜ
    같이 울어요 우리ㅜㅜ

  • 7. 무자식 상팔자
    '20.5.25 11:18 PM (173.66.xxx.196)

    여기 보면 애 낳은게 제일 잘한 거라는 분들 많은데, 그런거 보면 애들이 상대적으로 키우기 쉽거나 본인이 육아에 체질이 맞는 거라고 생각해요. 정말 아무것도 못하는 한인간을 키운다는건...진짜 피말리는 거예요. 아무리 잘해줘도 끝이 없고 나라는 존재를 완전히 포기해야 할수 있는 일이에요. ㅠ

  • 8. 윗님..
    '20.5.25 11:18 PM (121.190.xxx.138)

    ㅜㅜㅜㅜ
    자녀분 곧 잠들기를..

  • 9. 에구
    '20.5.25 11:25 PM (106.102.xxx.164)

    우리집 중2 아들은 아직도 무섭대요
    굉장히 예민하고 생각이 많은 아이니
    힘드셔도 함께 해주세요
    사실 저도 그랬어요 ㅜㅜ

  • 10. 에혀
    '20.5.25 11:28 PM (1.225.xxx.38)

    안끝나요
    걍 재워주세요
    원글님이 잠줄이셔야되구요
    이상 중1 초5 남아 둘 재워주는 엄맙니다

  • 11. ㅡㅡㅡ
    '20.5.25 11:37 PM (70.106.xxx.240)

    저는 임신 출산 육아를 여자가 하는이상은
    이건 벗어나지 못하는 천형이라고 생각해요

  • 12. 동감
    '20.5.25 11:42 PM (110.70.xxx.103) - 삭제된댓글

    나는 정말 이게 한계인데 상황은 더 나빠지고 있는.. 그 기분 알아요ㅠ
    꼭 급하게 일처리해야 하는 날은 유난히 안자고 잘 깨서 미칠것 같고요. 저도 미친여자처럼 막 화냈다 달랬다 하다가
    몇 번은 저 일하는 의자 옆에 이불 깔아주고 재웠어요.
    이제와 생각하면 급한 제 마음이 아이를 더 불안하게 만들었나 싶기도 하고요;
    이제야 헤아리는 게 문제지만 저도 사람인데 어쩌겠어요.

    지금 몇 살인데 혼자 자는게 도대체 왜 무섭냐고 다다다했더니
    그냥 무서운 거지, 왜(이유)는 없다고 아이가 울먹거릴 때가 있었는데, 그 말이 꽤 오래 마음에 남아요.

    여기 막 쏟아내시고, 일 잘 마무리하길 바랄게요.
    힘내세요!!

  • 13. 뭐여
    '20.5.25 11:54 PM (203.100.xxx.248)

    님..구구절절 다 와닿네요 원글도 댓글들도..
    힘 냅시다...

  • 14. ...
    '20.5.26 12:14 AM (211.36.xxx.231)

    따뜻한 꿀차와 갖 쪄낸 쑥개떡 한 접시 옆에 놓아드립니다
    많이 힘드시죠

  • 15. ㅇㅇ
    '20.5.26 12:14 AM (61.72.xxx.229)

    겜 못하게했더니 엄마 필요없다길레 그럼 집에서 나가라고 했거든요 (넘 극단적인 엄마 ㅠㅠ)
    근데 3초 생각해보니 애가 나가면 걱정될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내가 나간다고 둘이 잘 살으라고 하고
    일할거 잔뜩 챙겨서 나갔어요
    애들 겜기 챙겨서 ㅎㅎㅎ 모든 통신기기 다 비번걸어놓고
    그 와중에도 설거지 끝내고 재쓰 음쓰 다 버림 ㅋㅋㅋ

    일거리 들고 카페 가니 왜케 맘이 안좋아요
    둘째 한시간 후에 전화 오고
    오분 간격으로 계속 전화와서
    일 대충 끝내고 집에 왔어요

    우리 생각을 다시 해야 할것 같아요

    좀 더 현실을 직시해야 할것 같아요

  • 16. 나도나도
    '20.5.26 12:18 AM (223.33.xxx.230)

    저도 초5 둘째 항상 재워줘야 해요.. 같이 누워서 등 긁어주고 토닥토닥래주구요... 재택근무며 주말 내내 같이 있느라 애 말도 안되는 수다 종알종알 거리고 자꾸 달라붙고 해서 미쳐버릴거 같아 저도 어제 애한테 소리지르고 막말하고 했는데 그러고 나면 너무 미안하네요.. 애가 저를 찾을 시간은 고작 앞으로 1-2년 일텐데 그때가 되면 내가 아무리 애랑 함께 하고 싶어도 문이 닫혀있을텐데. ㅠ

  • 17. ㅇㅇ
    '20.5.26 12:30 AM (82.66.xxx.27) - 삭제된댓글

    저도 일은 쌓여있는데 예민하고 하루종일 볶아대는 초3 남아때매 죽겠습니다 아주ㅠㅠㅠㅠㅠ 우리 같이 울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 코로나가 참 여러 가정 힘들게 하네요... 낳았으니까 책임져야죠 어쩌겠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

  • 18. 초2
    '20.5.26 12:57 AM (122.46.xxx.223)

    아...나는 육아도 잘 못했구나..아이가 좋은습관도 못기르고 이러다 너무 늦어버리는건 아닐까 조바심도 나디고 아이도 딱하고 자책하며 지냈어요
    일찍 일찍 씻겨 재워야 하는데 매일매일 먹고 치우고 자는데 왤케 바쁘도 허덕이는지
    밤에 겨우겨우 노래불러주고 옛날얘기 이제 하다하다 지어내기도 힘들어 친정엄마가 (제가 아기가 있어서 ㅠㅠ) 엄마 처녀적 이야기 3부4부5부 해서 겨우겨우 재우면 얘도 무서움 타는 아이라 가끔 야경증 ㅠㅠ 자주 깨서 우리방으로 와요
    아침에도 겨우겨우 깨우고 가끔 첫 방송 놓치고
    수업끝나면 꼬셔서 붙들고 영상보고 숙제하고
    글씨 개발새발 ㅠㅠ 성의없음 자세불량 영상한번 보고 선생님 너무 빨리 한다고 투덜투덜 그 와중에 동생한번 얼르고 까꿍하고
    밥차려주려면 이거싫은데 저거 싫은데 ㅜㅜ
    정해진 시간 외에 티비나 모바일 못보게 하느라
    한껏 어지르고 놀다가 조금이라도 운동시키려 안나가려는 아이 겨우 꼬득여 델고 다녀오면
    어둑어둑
    핸펀 만지게 해주면 흔한남매.틱톡보면서 낄낄낄
    씻으라면 이따가 이따가 이러다 또 잘시간 ㅜㅜ
    모바일 사용시간 지났는데 끈질기게 손애서 안놔서 회유 협박 달램 ㅋ

    모르겠어요 잔소리하면 스트레스 받아하고
    완벽주의 내 성격에 아이 잡나싶어 봐주면 (주로 정리정돈)
    뭉개고 비비고 난장판하고 노니
    뒷감당이 힘들어서 쫓아다니면서 잔소리
    예민하고 여린성격이라 요즘엔 혼내는것도 조심스러워요 잘 울어서 ㅠㅠ

    그냥 생각해봐요..
    우리 엄마가 무던해서 그렇지 난 이 아이 10배는 더 산만하고 힘들었을거라고요..난 기억 못하지만
    초 2여아 성조숙증 의심중이고 아기도 아니고 그렇다고해서 다 큰것도 아니어서 어리광 피우고
    더 돌봐줘야 하는데 하는거 보면 속에서 불날때가 많은데 또 이 코로나로 겨울부터 장장 5개월 갇혀살다싶히해서 남모르는 우울증도 있을테고 가엾고
    참...엄마되기가 한번도 쉽지 않네요

  • 19. ㅁㅁㅁ
    '20.5.26 12:57 AM (49.196.xxx.144)

    애들 잠오게 하는 보조제 팔아요
    만원 이만원 하는 데 아이허브 같은 데서 사시길.. kids calm sleep natural 이라고 검색해 보시구요. 카모마일과 마그네슘 주재료에요. 저희 애들은 맛있다고 챙겨먹어요

  • 20. 원글이
    '20.5.26 1:11 AM (121.190.xxx.138) - 삭제된댓글

    댓글 보며 위로 받고 반성도 하고
    복잡한 심정 정리해보네요...
    댓글이 다 짠해..

    꿀차와 떡
    ..먹은 듯 든든해요...
    아이허브 보조제 정보 기억해둘게요

  • 21. 원글이
    '20.5.26 1:44 AM (121.190.xxx.138)

    댓글 보며 위로 받고 반성도 하고ㅜ
    복잡한 심정 정리해보네요....

    꿀차와 떡
    ..먹은 듯 든든해요...
    아이허브 보조제 정보도 고맙습니다

  • 22. .......
    '20.5.26 6:31 AM (67.180.xxx.159)

    초5 초3 형제인데 저도 온라인과제 봐주고 하루종일 있으니 진짜 스트레스에요. 파이팅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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