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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연애할땐 남편이랑 티키타카가 이렇게 잘 맞는지 몰랐어요

조회수 : 4,347
작성일 : 2020-05-25 19:11:40
서로 얌전하게 내숭떠느라
둘다 끓어오르는 장난끼를 점잖은 품위로 승화시켰죠

어제
장난으로 남편 부를 때,

못생긴애!! 라고 불렀더니 응? 이라고 대답하더라고요
갑자기 못생겼다고 놀린거같아 측은지심이 생겨서
아니 못생긴애를 불렀는데 왜 너가 대답하냐
너는 안 못 생겼는데.

그랬더니 급 공감하며

내가 잘생긴 애! 라고 부르면 대답하라고 했더니 끄덕끄덕
인정.

그래서 바로 잘생긴 애!! 라고 연습 삼아 불렀더니
대답을 안하는거에요.

왜 대답 안하냐고 했더니
자긴 진짜 잘생긴 애라고 불러야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진짜 잘생긴 애! 라고 불렀더니
응?
대답하길래

아냐. 너 부른거 아니야. 다른 사람이야.
넌 진짜 잘생긴거 아니잖아. 했더니 급슬픔.

그래서 제가
너는 진짜진짜진짜진짜진짜 잘생긴거고
저 사람은 그냥 진짜 잘생겼으니까
그랬더니 급 방긋

그러다 과거 연애때 얘기 나오다
넌 나에게 사기 친 거다 라고
이렇게 엉덩이 예쁜거 미리 말도 안하구 그랬더니
ㅋㅋ 거리더니

제가 진짜진짜진짜진짜진짜 잘생긴 애 뭐해?
라고 부르니
또 대답안하길래 왜 대답안해?
그랬더니

진짜 사기꾼이라고 불러줘

라고 방긋
IP : 175.116.xxx.158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5.25 7:15 PM (223.33.xxx.66)

    ... 두분이 서로를 많이 사랑하시나봐요

  • 2. 재미나게
    '20.5.25 7:26 PM (110.12.xxx.4)

    사시네요
    결혼한지 얼마나 되셨어요?

  • 3. 싱글
    '20.5.25 7:35 PM (59.5.xxx.106)

    이걸 끝까지 상상해가며 읽은 제가 의문의 1패...

  • 4.
    '20.5.25 7:42 PM (175.116.xxx.158)

    5년정도되었어요. ㅎㅎ

  • 5. 근데
    '20.5.25 7:45 PM (1.240.xxx.145)

    티키타카가 무슨 뜻이에요?

  • 6.
    '20.5.25 7:50 PM (175.116.xxx.158)

    티키타카(tiqui-taca)는 스페인어로 탁구공이 왔다 갔다 하는 모습을 뜻하는 말로 짧은 패스를 빠르게 주고 받는 축구 경기 전술을 말하기도 한다. 최근에는 사람들 사이에 잘 맞아 빠르게 주고 받는 대화를 의미하기도 한다.

  • 7. ^^
    '20.5.25 8:05 PM (106.102.xxx.183)

    읽기만 해도 미소 지어 지네요
    종종 82에 두 분 사는 이야기 올려 주세요
    대리 만족 좀 하게요 ^^

  • 8. ...
    '20.5.25 8:16 PM (223.62.xxx.230)

    보기 좋아요
    저희도 5년차 아이 없을때는 그랬더랬지요ㅎㅎ

  • 9. ...
    '20.5.25 9:05 PM (211.208.xxx.47)

    사이 좋으시네요~~
    저희는 틱틱택택 입니다만

  • 10. ....
    '20.5.25 9:59 PM (58.238.xxx.221)

    아이 없을때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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