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사직서 내야할까요?

에이레네 조회수 : 1,939
작성일 : 2020-05-21 10:27:19

올해 41. 작년까지 관공서 계약직하다가 회사에 들어가서 정식으로 일하고 싶어서

4월부터 경리 일을 시작했는데 들어온 회사가 거의 스타트 업 수준입니다. (5인미만. 현장은 거의 외국인)

전임자도 체계도 .. 아무 양식도 없었어요.. 하다 못해 일하려하는데 볼펜한자루도 없어 제꺼 사용하고..


예전에 한번 크게 부도맞아 다시 재기하려고 있고.. 회사자체는 경기도 안타고 비전이 있어보이는데

문제는 사람이겠지요.

대표라는 분이 면접때부터 입사후 얼마 되지 않았을때까지는 정말 나이스하고 되게 상냥하고 친절해서..

정말 환경이 최악인데도 사람보고 들어온건데..

 본인 현장에 있어 예민해지니 처음 실수한건데도 사람을 완전 뭉개놓네요.

주로 영업을 하시는 분이라 말로 사람을 들었다놨다 하는 분입니다.


전임자 없는 상태에서 사장한테 업무지시받고 있는데..
처음 업무를 몰라서 실수 한게 있는데..사람들이 생각이 없다고 난리치고.. 이럴꺼면 차라리 회사문은을 닫는게 낫겠다고..
모르면 물어보라하고. 물어보면 알아서 하라 그러고.. 어느장단에 맞춰야 할지..
(큰 실수도 아니고.. 수정해서 다시 보내면 되었던 거였어요)

처음 들어오니 아무런 양식도 없고 체계도 없어서 자료 찾아서 정리 다해놓고 있었는데
외부 출장으로 바빠서 자리 없어서 어떤식으로 해야하는지 물어보려했는데
출장갔다 오자마자 그 난리를 치니 아무말도 못하고..
왜 이런저런거 말안해도 해놔야지 안해놨냐고..
이렇게 할거면 20대 초반 신입을 구하지 뭐하러 당신을 뽑았겠냐고..

그런일이 두달만에 세네번 생기니 의욕이 사라지고..
사무실 환경은 최악인데.. 재미도 없고 겁도나고.. 일할맛이 안나네요

어떤날은 또 한없이 상냥하고..
사람바뀌지 않는다는건 아는데 사장 저러면 맘풀려서 못나갈까봐 그게 더 걱정이네요.
2주 출장갔다 오늘 오후에 온다는데.. 말해야 하는데 맘이 왔다갔다 하네요.

회사가 아무리 성장한다고 해도 앞으로 이런일들이 계속될텐데..
제가 버텨내야 하는건지 그만둔다고 해야하는건지 판단이 안서네요..



IP : 218.239.xxx.237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0.5.21 10:32 AM (117.111.xxx.35)

    전 저한테는 아니지만 성질난다고 전화기 집어던지는 사장도 만나봤네요. 전 그만뒀어요. 사람 스트레스 못견뎌요. 단 나이가 있으시니 갈 자리 보고 나가셔요

  • 2.
    '20.5.21 10:32 AM (123.111.xxx.65) - 삭제된댓글

    원래 자영업자 경리가 동네북이고, 딴 데 가도 그 타령이긴 한데,
    그래도 또라이가 아닌 대표도 꽤 있어요.
    40대 중반부터는 이직이 더욱 어려워지니 빨리 하는 게 좋을 듯.

  • 3. 그만두세요
    '20.5.21 10:33 AM (61.253.xxx.184)

    일이 힘든건 참으면 되지만
    님이 당한 그런일은 내 자존감을 완전히 망가뜨려요.
    학폭이나 그런것처럼요.....재기불능할 정도로 사람을 망가뜨리므로,

    그런사람은 앞으로도 계속 그럴겁니다.

    일을 모르면, 알아서 하라든지
    알아서 하라해놓고,,뭐라하고
    물어보면 그런거 왜물어보냐하고....계속 그럴겁니다.

    물론 일반회사나 관공서도 역시나 그래요...그것도 어느정도여야지....
    또 당하는 사람이 여럿이면,,,같이 그놈 욕하면 되는데
    원글님은 풀 사람도 없고,,,,,나중에 병 옵니다.
    그만두세요.

    이런대접받고는 못한다고. 20대 구하시라고.
    4월부터면......노동부에서돈도 못받겠네요.

  • 4. ......
    '20.5.21 10:33 AM (211.250.xxx.45) - 삭제된댓글

    그만두시고는 어찌하실지....다시 직장 못얻어서 상관없으시면 그만두시는게 좋을거같아요

    한번이 아니라 두달에 서너번이라시니 그 대표 성정인거같은데요
    오후에 오면
    어차피 그만둘거 저라면 이야기해보겠어요
    이런이런 상황이라 그런건데 그렇게 말씀하시니 여긴 제 자리가 아닌거같다고
    저도 이러저러 비젼있고 사업초기라 힘들지만 저도 해보고싶은데 안되겠다라고하세요

    그럼 대표가 네가 에민해그래 미안했다이러면 다시생각
    아니면 그만둠

  • 5. ////
    '20.5.21 10:36 AM (211.250.xxx.45)

    그만두시고는 어찌하실지....다시 직장 못얻어서 상관없으시면 그만두시는게 좋을거같아요

    한번이 아니라 두달에 서너번이라시니 그 대표 성정인거같은데요
    오후에 오면
    어차피 그만둘거 저라면 이야기해보겠어요
    이런이런 상황이라 그런건데 그렇게 말씀하시니 여긴 제 자리가 아닌거같다고
    저도 이러저러 비젼있고 사업초기라 힘들지만 저도 해보고싶은데 안되겠다라고하세요

    그럼 대표가 내가 예민해그래서 미안했다이러면진심으로 이야기하면 다시생각
    아니면 그만둠

  • 6. 음.
    '20.5.21 11:00 AM (220.123.xxx.111)

    월급 한 300이상 주면 그냥 다니시고
    그 이하면 떄려치세요

  • 7. 글쎄요
    '20.5.21 11:02 AM (1.225.xxx.151)

    대표가 바뀔것 같지는 않습니다.
    다른데를 찾아보는게 나을것 같습니다.

  • 8. ㅇㅇ
    '20.5.21 11:15 AM (119.205.xxx.107) - 삭제된댓글

    급여나 이런 조건이 어떤지 봐야죠~
    사실 어딜가든 도라이는 만나게 되어있거든요...
    그만둘 맘이 있으신 거라면 일단 면담이라도 해보세요.
    대표님 이런저런 행동때문에 힘이든다.
    인격적인 존중을 바란다.
    얘기해보고 아니다 싶으면 그때 그만두세요
    말도 못해보고 그만두는 것 보단 낫잖아요.
    아무도 그런 얘기 직접 하지 않았을 것이기때문에
    자기가 제 3자의 입장에서 자기를 바라볼 기회를 한번 던져보시는 것도..
    갈곳 많고 급여 개떡같으면 그냥 관둬버리시고요~
    근데 갈곳 없고 아쉬운 입장이시면 뭐라도해보고 관두세요
    그냥 관두나 말해보고 관두나 어짜피 관두기로 작정한 이상 뭐가 무서워서요~

  • 9. ...
    '20.5.21 11:18 AM (211.106.xxx.39)

    와.. 저와 나이도 비슷하고 진짜 고민하는것도 비슷하네요.
    원래는 요번달 초에 관두는걸로 맘 먹었는데 코로나시국이라..
    진짜 하루하루 세어가며 다니고있습니다.
    여기도 체계없지만 그것보다 더 힘든건 사장성격이 지랄맞아요.
    근래에 좀 잠잠해서 참고있는데 한번더 지랄하면 맞짱뜨고 관둘려고 벼루고 있습니다.

    현실적으로 지금 나가면 조건 안좋은곳만 기다리고있겠죠
    근데 여기도 만만치가 않아서.. 나가서 딴데옮긴들.. 뭔 대수냐 싶어요.
    사장지랄 같이 받아줄 직원도 없고 오로지 사장지랄을 혼자 받으려니 정신병 걸림.

    그 상처 치료하는데 더 시간걸릴수있어요. 그냥 나오시는게 정신건강에도 좋고
    후일도 도모할 수 있습니다.
    영업안되면 더 지랄할거예요. 저한텐 프로의식이 부족하고 일을 대충한다고 하더군요.
    그럴려면 한가지일 잘하는 프로를 뽑지 왜 저를 뽑았을까요?
    답은 싸게 다방면에 부려먹을 노예가 필요한 겁니다.

    다방면에 프로로 잘하는 사람은 없.어.요.

    사장도 아는데 갈구고 갈구면 정신차리고 잘할거라 믿는거예요.
    그 정도는 기본이다. 세뇌시키면서요.

  • 10. 아휴
    '20.5.21 11:23 AM (180.65.xxx.173)

    아무리작은회사라도 사장 다 저리지않아요
    존중해주는데로 옮겨요

    아무리성장하고 하면뭐합니까 내마음이 지옥인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03462 낙동강 합천창녕보 상류 둑 붕괴…‘4대강 보가 물 흐름 방해한 .. 13 .. 2020/08/09 1,850
1103461 쫌생이 남편 ㅎㅎ 3 나만 먹을겨.. 2020/08/09 2,237
1103460 (라떼는 말이야) 84년하고 90년 홍수 기억하시는 분들 38 90년 홍수.. 2020/08/09 5,384
1103459 캐리어어에컨 쓰는 분(환기) 에어컨 2020/08/09 758
1103458 문찬석이 다스 수사했다고 7 ... 2020/08/09 1,076
1103457 돈드리면 음식싸주고 선물 갖고가면 안주는 엄마 9 안전하다 2020/08/09 3,729
1103456 스파게티 팔던 가게 이름이....기억이 안나요 14 답답 2020/08/09 2,714
1103455 속보] 정부, 국민 우울감 해소 위해 10월 '특별여행주간' 추.. 133 .. 2020/08/09 26,092
1103454 기차타고 경주가요 조언부탁드려요 14 네모 2020/08/09 2,066
1103453 하지말라고 가지말라고 했는데 사고 당하면 앞으로 7 개진상들아 2020/08/09 2,297
1103452 분당에 중3 수학학원 좀 알려주세요 2 아이고 2020/08/09 1,198
1103451 비가 하루종일 오니까 멘붕이 와요 5 ㅜㅜ 2020/08/09 2,565
1103450 스테이크 구울때 기름 안튀는 후라이팬 뭐 있을까요 7 기름천지 2020/08/09 4,014
1103449 동탄 아파트 가격 어찌될까요? 26 2020/08/09 6,284
1103448 소방 공무원 두신 가족분들 5 2020/08/09 1,828
1103447 기자들은 지금 장마 피해 심각한거 몰라서 제목을 이렇게... 5 ㄱㄹㄱ 2020/08/09 1,846
1103446 남편을 사랑하시는분 100%신뢰하고 사시나요? 21 바라기 2020/08/09 5,333
1103445 이 날씨에 바깥에 나비 놔주면 안되는거죠? 2 엄마 2020/08/09 868
1103444 찾습니다) 이대앞에 김치수제비집 '대원' 홍대로 이사간 후 행방.. 6 네비 2020/08/09 3,102
1103443 진짜 맞아? 7 즐건이 2020/08/09 1,372
1103442 유재석이랑 강호동 나중에 정치할 거 같죠? 23 .. 2020/08/09 3,807
1103441 비 올때 신지 마세요 19 제발 2020/08/09 10,282
1103440 소비는 악덕? 미덕? 6 ㅇㅇ 2020/08/09 1,245
1103439 완숙 토마토는 어떤 품종이 맛있나요? 토마토 2020/08/09 667
1103438 영화) 독전 볼만한가요? 17 ,,, 2020/08/09 2,0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