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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뉴스 정찬 기자] 권구훈 대통령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북방위) 위원장은 15일 문재인 정부 3년간의 북방위 활동 성과로 “중국 동북 3성과 러시아 연해주 진출의 중요한 교두보가 될 새로운 협력 단지 조성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권 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은행회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신북방정책 국가와의 협력방안과 추진 전략’ 전문가 세미나 축사에서 “지난 3년간 북방위 주도로 이루어진 중요한 협력플랫폼들이 서서히 성과를 내고 있어서 향후 우리 기업들의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먼저 중국과의 협력사업에 대해 “한·중 협력의 새로운 모델로서 중국 지린성 창춘에 조성 중인 ‘한·중 국제협력시범구’의 총체방안이 올 4월 중국 국무원의 승인을 받았다”며 “국무원 승인을 획득한 발개위 주도의 최초의 정부 간 협력 시범구로 중국 중앙정부 차원의 다양한 지원을 받게 되어 향후 시범구 조성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시범구(210㎢)는 바이오, 보건의료, 뷰티, 헬스 등 내수중심의 서비스업과 IoT·AI 등 생산성 향상을 견인할 수 있는 첨단기술 분야의 한·중 경제협력 모델이 될 것”으로 평가하고 “이외도 시범구 내 한국 여행사의 지사 설립 지원, 144시간 경유 무비자 정책 시행 논의 등 관광 분야 협력도 포함되어 있다”고 했다.
아울러 “러시아 연해주에 건설 예정인 최초의 한국전용산업단지가 하반기에 가시화될 예정으로 우리 기업의 러시아 진출에 중요한 협력단지가 될 것”이라고 러시아와의 협력사업 진전에 대해 설명했다.
또 권 위원장은 “금융플랫폼 확충을 위해 한·러 투자펀드가 연내 출범을 목표로 추진 중”이라며 “이는 우리 기업의 북방시장 진출의 주요한 애로사항 중 하나인 금융지원 문제를 해결하고 소재‧부품‧장비 분야와 혁신기술 분야 기업을 지원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등 중앙아시아 국가들과의 협력사업에 대해 “정상순방의 후속조치로서 교역·투자 확대를 위해 러시아와의 서비스·투자 FTA 협상 진전과 상품을 포함한 EAEU와의 FTA 협상이 추진될 수 있도록 협의 중이며 우즈벡과 FTA 공동연구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얘기했다.
권 위원장은 향후 계획에 대해 “코로나19의 팬데믹 상황에서 보여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개방적이고 투명한 K-방역의 성과를 바탕으로 북방국가와의 경제협력의 범위를 에너지․자원 등 전통산업을 넘어 의료서비스, 바이오산업 등 포스트코로나 산업과 인공지능, 빅데이터, IoT 등 디지털 서비스 분야 등 선도형 경제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