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면 순수한 물리적 사건의 연속이 행위로 보일 뿐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자유의지가 있다면 그 의지는 인간만 갖고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아니면 동물로 자유의지가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아니면 식물을 포함한 모든 생물에 자유의지가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무생물에는 자유의지가 있을 수 없다는 말에는 동의하시나요?
그렇다면 무생물의 구성 원자와 동일한 재료로 만들어진 생명체의 의지는 어디에서 만들어졌나요?
심리철학의 최신 동향을 보니 물리주의적 해석이 대세인 것 같고
특히 브라운대 은퇴하신 김재관 교수님께서 심리철학 평생 연구하시고 최종 결론을
내시는 것을 보니 물리주의로 거의 모든 인간의 마음이 설명된다고 하신 것 같은데
제가 볼때는 그게 그렇게 쉽게 확신할 수 있는 문제인가 싶습니다.
데카르트의 몸과 마음의 이원론적 해석도 이해가 안되기는 마찬가지 입니다.
도대체 이세상은 뭘까요?
환원주의적으로 사건의 연속이 어떤 자유의지를 가진 존재의 행위로 보일 뿐이라는 것에 동의하세요?
만일 그렇지 않다면 사건을 행위로 만드는 그 창의성은 어디에서 왔나요?
그걸 그냥 신적 존재로서의 우주라고 봐도 될까요?
이 세상에는 왜 존재가 존재하나요?
그냥 아무것도 없는 Ex Nihilo가 정상일 것 같은데 뭔가가 이렇게나 많이 있는게 정말 신기합니다.
그냥 일요일 한가한 오전에 일을 시작하기 전에 여러가지 상념이 들어서 한번 말해보았습니다.
혹시 철학 전공자께서 위에 대한 철학계의 최신 의견이 어떠한지 알고 계신 분이 있으면
일반인 대상으로 풀어서 설명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아주 오래전부터 철학자들이 이런식의
연구를 했었던 것 같은데 도대체 속시원한 발전이 하나도 없는 것 같아서요. 맨날 다람쥐 쳇바퀴 돌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