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 6시부터, 아파트 자전거 놓는 조금 외진 한적한 곳,
자전가 바퀴와 바퀴 사이,,좁은 공간에 눈도 못뜨는 아이 앉혀놓고,,애옹거려요. 간헐적으로.
2~3미터 떨어진 곳에 자기도 자리잡고 앉아있어요.
뭘 먹는것도 아니고,,
담배피려고 사람들도 한두명 왔다갔다 하는 곳.
딸아이가 자전거 세우려고 갔다가 그아이들을 본거에요.
동네에서 아기때부터 눈에 자주 띄던 검은 고양이가 새끼를 데리고
그러고 있다는걸 전해듣고, 그후로 맘이 쓰여서, 계속 왔다갔다 했어요. 8시까지 그대로 있었구요.
검은어미고양이는 첫출산이에요. 아직 아기같은데..임신해서 아기를 낳았나봐요.
절대..곁을 내주는 아이가 아닌데,,자기 아기를 데리고 나와있는거에요.
어린새끼가 눈 상태가 좋지않아서 못뜬것 같은데,,너무 맘이 쓰여서,,갈등중.
그래도 우리가 데려오면 어미가 버릴것 같아서,,채 2주도 안된 아이 같은 아이라
지켜만 봤어요.
밤 11시 일부러 갔는데,,둘다 사라졌어요. 주변 다 뒤지고 돌아다녔는데,
흔적도 없구요.
그런데,,자고일어나니,
아침에 비가 오는거에요.
아..가슴이 철렁.
비가 올줄알고,,,혹시 새끼가 더 아플까봐 새끼를 사람들에게 데리고 나온거였나..싶은.
오늘도 또 데리고 나오진 안을것 같고,,
눈이 아픈 새끼..어쩌지도 못하고,,도와달라고 한거 아닌가 샆고
맘이 너무 아파요.
오늘이라도 또 데리고 나오면,,병원 데려가려고요.
그런데,,비가와서,,안그럴거 같고, 걱정 스럼 마음 한가득 입니다.
혹시 다시 만나면 어찌해야 할까요?
손으로 만지면 안되겠죠? 그작은걸,,어찌 옮기나..싶고. 걱정입니다.
다시 만나도 걱정,
못만나도 걱정..일단 새끼가 눈을 뜬 건강한 모습 봤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