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80년 5월에 광주서 도망쳐야했던 강씨/펌

한펀의드라마 조회수 : 861
작성일 : 2020-05-15 10:59:14
80년 5월 강씨 성을 가진 광주 아가씨는 그녀의 어머니에 손에 이끌려 낮선 경상도 사람의 차에 반 강제로 태워짐



몇일전 부산에서 광주로 출장을 나갔던 남자는 통제로 인해 오가지도 못해 부산으로 가는 길을 찾아 여기저기 헤메던 중



갑자기 맨발로 뛰쳐나온 처음 보는 아주머니가 차문을 열고 제발 자기딸좀 태우고 가달라고 애원함



너무도 절박한 상황을 목격했던 그 남성은 "저는 광주사람이 아닙니다 부산으로 갑니다" 라는 말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자신의 딸에게 연락도 하지말고 돌아오지 말아라 라는 말만 전한채 복주머니에 든 돈을 모두 꺼내 딸에게 주고는 문을 닫아버림



부산으로 오는 길 내내 강씨 여성은 울다 지쳐 계속된 침묵에 사연을 이야기한 즉슨 자신의 오빠는 교사인데 수업시간에



아이들에게 전두환과 신군부에 대해 이야기하다 잡혀갔고 군인들이 둘째 오빠와 자기들을 잡으러 오는걸 본 어머니와 맨발로 담을 넘어



골목을 나서자마자 보인 차에 태웠다는것



여관에 가겠다는 강씨 여성에게 집에 남는 방이 있으니 당분간 거기서 지내도 괜찮다고 돈을 아끼라고 말한 남성의 집에서 기거 하게되고



그 다음 해가 되어 내가 태어남





================================================



제가 당사자다 보니 그냥 명절때 한번씩 듣던 어머니 만났을때 이야기인데 이렇게 일면갈줄은 생각도 못했어요;;;

걱정해주신분들이 많아 대신 감사드립니다 _(_ _)_

외할머니는 제가 어렸을적에 돌아가셔서 사실 크게 기억이 없고 큰외삼촌은 그 후에 이런저런 일 하다가 중국집 차려서

돈 걱정 없이 살았는데 사촌동생이 외삼촌 닮아 공부를 잘했는데 요즘 교사 임용시험이 워낙 경쟁이 치열해서

자꾸 떨어지다보니 당신탓이라며 걱정하는거 말고는 다들 건강히 잘 지내십니다
IP : 116.44.xxx.8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출처
    '20.5.15 10:59 AM (116.44.xxx.84)

    http://www.ddanzi.com/index.php?mid=free&page=3&document_srl=622754704

  • 2. 그럼에도
    '20.5.15 11:40 AM (112.151.xxx.122)

    지들 야욕으로
    국민을 학살한 전두환패거리들은
    다늙어서도 사과는 커녕 비아냥에 회피에
    비겁하기짝이 없는것들로 한재산 챙겨서
    살아남아 있으니..

  • 3. ㅇㅇ
    '20.5.15 12:47 PM (211.202.xxx.106) - 삭제된댓글

    영화같은 이야기네요
    덧글들이 맘아프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77334 하늘색 메이크업베이스쓰시는분? 4 . . . .. 2020/05/19 1,556
1077333 남자 처음 사귀는데요 이건 질투인가요 집착인가요 22 ... 2020/05/19 6,767
1077332 화살기도 부탁드렸었는데 아들 취직했어요 ^^ 34 감사 2020/05/19 4,568
1077331 닥터마틴 에서.. 11 닥터 2020/05/19 1,415
1077330 밀크커피 반점 제거해 보신 분 계시나요? 5 ㅇㅇ 2020/05/19 1,902
1077329 전업주부로 살다가 맞벌이하고 있는데요 16 생계형맞벌이.. 2020/05/19 9,004
1077328 프랑스 자수를 십자수실로 해도 되나요? 5 ... 2020/05/19 1,945
1077327 19일 동안 150만원 쓰면 6 정말정말 2020/05/19 3,498
1077326 어머나 장겨울 선생!!!! 6 ㅡㅡ 2020/05/19 5,133
1077325 19개월 아기 어린이집 보내는 문제좀 봐주세요 13 이제는 2020/05/19 1,991
1077324 가수 한명 정해서 메들리 듣는데요 3 .... 2020/05/19 1,073
1077323 오늘 김어준의 생각 82 ... 2020/05/19 3,554
1077322 눈이 안좋은데 눈 온열찜질기 도움될까요 8 통나무집 2020/05/19 2,027
1077321 통굽샌들 다이어트 2 ... 2020/05/19 1,465
1077320 집앞 편의점에는 콩설이(고양이)가 살아요 6 야옹 2020/05/19 1,257
1077319 교육에 올인한다는게 뭔가요? 4 두. 2020/05/19 1,287
1077318 언니네 이발관 이석원의 "이용수운동가님 글&am.. 27 양심챙겨 2020/05/19 1,905
1077317 성교육시 임신대처법은 어떻게 가르치나요? 5 ... 2020/05/19 1,484
1077316 '전세기·격리 면제'까지.."한국 기업 모십니다&quo.. 3 ㅇㅇㅇ 2020/05/19 1,331
1077315 저밑의 돈으로 자식협박...그럼 어린자식한테 용돈 안준다 말 안.. 1 2020/05/19 2,011
1077314 남편이 요즘 저에게 짜증이 많네요. 16 ㅇㅇ 2020/05/19 6,432
1077313 초등 긴급돌봄에선 뭘 하나요? 3 ㅇㅇㅇ 2020/05/19 1,432
1077312 일본방위대신(국방장관 )집무실에 한반도지도가 있네요 6 2020/05/19 935
1077311 한달안된 신생아는 마스크 못쓸텐데 병원갈때 어떻게하나요 4 ... 2020/05/19 3,489
1077310 눈밑꺼짐 뭘 해야하나요?(절실) 9 이런일이 2020/05/19 3,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