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연애.. 너무 좋지 않나요?

그때 조회수 : 6,083
작성일 : 2020-05-12 23:03:56
저 비밀사내연애하고 결혼했는데요
연애 너무 즐거웠던거 같아요
남편이랑 같은 동네 살아서 아침 일찍 만나 같이 운동하고 카풀 출근
회사에선 비밀이라 전 티를 하나도 안냈는데 남편은 완전 저 좋아하는 티 팍팍내서 공개짝사랑처럼 됐어요
웃긴건 제가 먼저 고백해서 사귀게 된거고 그 전에 사내연애 안한다는 남편한테 한번 차이기도 했다는거
같이 퇴근하면서 맥주도 마시고 밥도 먹고
회식하면 거나하게 마시고 집까지 같이 걸어가고
엄숙한 분위기 집에서 자라 항상 포커페이스였는데
재미있고 재치있는 남편 만나 주말에 데이트할 때면 하루종일 웃었어요

결혼하고 피터지는 신혼지나 15년차 지금도 알콩달콩 서로 위하면서 애틋하게 사는데요
연애때같은 설레임이 없네요
그때가 참 그리워요
제가 저같지 않던 시절.. 많이 웃고 행복했던 그 때가 그리워요
지금은 저녁 뭐 먹나, 주말에 할 집안일 목록, 반찬 뭐할까 이런 생각 많이 하는데 ㅎㅎ
IP : 117.111.xxx.97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연애...
    '20.5.12 11:07 PM (178.162.xxx.226)

    서로 한창 마음 맞고 좋을 땐 좋고
    아니면 무척 괴롭기도 한 게 연애 아닌가요...

  • 2. ...
    '20.5.12 11:09 PM (110.12.xxx.88)

    셀레고 좋은거 너무 잠깐이라서요 그이후가 진짜연애나 사랑에 진입한다고 생각해요

  • 3. ...
    '20.5.12 11:11 PM (180.230.xxx.161)

    글만봐도 너무 행복했을것 같아요 원글님^^

  • 4.
    '20.5.12 11:15 PM (112.154.xxx.225)

    미소가 지어지는글.^^

  • 5. 재밌는
    '20.5.12 11:19 PM (210.95.xxx.56)

    그리고 오래 기억하고픈 추억이 있어서 앞으로 나이들어가며 더욱 소중해질 두분인거 같아요.

  • 6. ...
    '20.5.12 11:19 PM (221.151.xxx.109)

    좋네요
    저는 누가 그렇게 아직 좋지가 않아서 여전히 싱글인데

  • 7. ㅎㅎㅎ
    '20.5.12 11:27 PM (99.138.xxx.70) - 삭제된댓글

    맞아요 저도 그렇게 알콩달콩 예쁘게 재밌게 연애하다가 결혼했고
    지금도 재밌게 살긴 하지만 그 때의 가슴 떨리는 기억이 그리운 요즘..
    싱글 친구들한테 연애 너무 재밌지 않냐고, 할 수 있을때 재밌게 많이 하라고 했다가 눈치없다고 혼났어요;;

  • 8.
    '20.5.12 11:28 PM (220.117.xxx.241) - 삭제된댓글

    글읽으니 연애하고 싶네요

  • 9. aa
    '20.5.12 11:30 PM (121.148.xxx.109)

    저도 나름 알콩달콩 연애하고 결혼했는데
    왜 원글님 연애가 부럽죠? ㅎㅎ
    결혼 26년찬데 사는 게 뭔지, 연애 시절 다 까먹었어요.
    다시 돌아간다면 이 남자 안 만나야지 그 생각뿐 ㅋ

  • 10. 부러우면지는거
    '20.5.12 11:35 PM (124.111.xxx.107)

    연애시절은 달콤달달

    전 요즘 달콤한 드라마로 대리만족....

  • 11. 연애와 맥주
    '20.5.12 11:39 PM (117.111.xxx.97)

    처음 맥주 마시러 간 날 생각나요
    천씨씨 맥주잔 앞에 놓고 흐뭇하게 웃으면서 자기 맥주 좋아한다고
    저희집 근처 맥주집 아지트삼아 자주 갔었는데
    지금은 둘 다 위가 안좋아 아주 어쩌다 막걸리 한 잔 하는 사이가 됐어요
    위에 26년차분에겐 명함도 못내밀겠지만 젊음도 그립습니다 ㅎ

  • 12. bbbb
    '20.5.13 12:07 AM (1.233.xxx.68) - 삭제된댓글

    비밀 사내연애보다
    새벽에 만나서 운동했다는 부분에서 감탄을 금하지 못하는 ... 부지런하시군요.
    전 아침에 운동하면 하루가 힘들어서

  • 13. .
    '20.5.13 12:43 AM (223.38.xxx.183) - 삭제된댓글

    알콩달콩 부럽당~

  • 14. ㅇㅇ
    '20.5.13 11:29 AM (124.49.xxx.217)

    부러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77309 혼자사는 아줌마 11 52522 2020/05/19 5,494
1077308 엄마가 죽어도 배는 고프네요. 54 고아 2020/05/19 19,313
1077307 남편에게 잠자리 요구 후 스트레스 45 ..... 2020/05/19 33,057
1077306 요실금으로 자유게시판 검색해보니 삼성병원에서 수술하라던데 1 ㅠㅠ 2020/05/19 1,497
1077305 가구에서 나는 소리... 이유가 뭘까요? 10 ... 2020/05/19 6,507
1077304 타임스타일 온라인 쇼핑몰 추천좀 해주세요 1 타임 2020/05/19 2,681
1077303 슬기로운 의사생활 99학번 11 55 2020/05/19 4,512
1077302 LG 휘센 듀얼 에어컨 쓰시는분 계신가요? 9 ** 2020/05/19 1,379
1077301 중앙난방에서 개별난방으로 바꾼 아파트 시세 얼마쯤 오를.. 5 바닷가 2020/05/19 1,660
1077300 대장에 이상이 있는 걸까요(의사선생님 계실까요) 3 궁금인 2020/05/19 1,492
1077299 서울시재난지원금이요 1 ㅇㅇ 2020/05/19 1,195
1077298 특이한 입맛.. 마카롱과 커피를 못 먹겠어요 19 특이한 입맛.. 2020/05/19 2,878
1077297 무릎 안쪽이 아픈데 엑스레이상은 문제가 없어요. 2 아아아아 2020/05/19 1,107
1077296 반나절 안 돼 '윤미향 국조' 접은 통합당 "너무 나갔.. 20 ㅁㅁㅁ 2020/05/19 2,397
1077295 양장피겨자소스 4 하얀각설탕 2020/05/19 1,309
1077294 철분제 드시는분들 봐주세요 8 ㅡㅡ 2020/05/19 2,264
1077293 심한 몸살후에 눈밑 꺼짐ㅠ 이런 2020/05/19 696
1077292 방탄 아미도 정의연에 통수 맞았네요.기부품 일부 쓱싹? 18 깨알같기가 2020/05/19 3,452
1077291 진짜 이해하기 힘든거 10 -- 2020/05/19 3,514
1077290 식기세척기 사용하면.... 11 궁금 2020/05/19 1,996
1077289 삼겹살 3줄 7 2020/05/19 1,829
1077288 아파트 매도한지 3개월짼데 물샌다고 연락왔어요 11 ㅇㅅ 2020/05/19 7,138
1077287 결혼 하려면 콩깎지가 씌나봐요?ㅎㅎ 14 .... 2020/05/19 4,774
1077286 마음이 항상 불안한 분 계세요? 10 ... 2020/05/19 3,368
1077285 향수 잘 아시는분~~~ 무식하지만 질문좀요 1 2020/05/19 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