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11시 PD수첩 ㅡ 목사님 , 진실을 묻습니다

본방사수 조회수 : 1,704
작성일 : 2020-05-12 22:34:05


1241회

2020.5.12(화)

목사님, 진실을 묻습니다

9년 전, 충격적인 기자회견이 있었다. 2006년에서 2007년 사이에 38명의 교인이 한 목사에게 성폭력을 당했다는 것이다. 가해자로 지목된 사람은 기독교대한 감리회에서 부흥강사로 이름을 떨친 전준구 목사였다. 대전 ㄱ감리교회의 담임 목사였던 전 목사는 교인 수 600명 남짓이었던 교회를 1,200명 이상으로 부흥시킨 교회의 성공 주역으로 ‘스타 목회자’였다. PD수첩은 수소문 끝에 ㄱ감리교회를 다녔다는 김민지 씨(가명)를 만날 수 있었다. 민지 씨는 전준구 목사가 타 지역으로 부흥 행사를 갔던 날 처음 성폭행을 당했다. 신뢰하고 따르던 목사의 행동에 충격을 받은 민지 씨에게 전 목사는 하나님의 허락이 있었다는 황당한 말까지 늘어놓았다. 교회에서 전 목사에게 성폭력을 당한 청년은 민지 씨 뿐만이 아니었다. 민지 씨가 수소문해서 찾아낸 피해자만 9명 이었다. 민지 씨와 피해자들은 용기를 내어 교단에 전 목사를 고소했다. 하지만 기소조차 이루어지지 않았다. 감리교단법에서 목사를 처벌할 수 있는 규정으로 ‘부적절한 성관계나 간음’이 명시되어 있지만 ‘성추행’은 포함되지 않는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다른 목사들이 나서 재심사 요청을 했으나 결국 무죄로 판결이 내려졌다. 2009년, 전준구 목사는 서울시 방배동의 로고스교회로 옮겨 목회를 활발히 이어 갔다. 성범죄 의혹에도 승승장구했다. 2018년에는 감리교단의 13개 연회의 고위직인 서울남연회 감독으로 당선됐다. 교단 내 여성단체 등에서 전 목사의 자질을 두고 항의가 빗발쳐 감독직을 사임했지만 성 추문 의혹에 대해서 사실무근 이라 주장했다. 로고스교회의 장로회장은 “교회의 4,500명 성도들과 장로들은 목사님을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있다”며 전 목사를 옹호했다. 그런데 PD수첩은 불과 2년 전에도 전 목사에게 성추행을 당한 피해자가 있다는 증언을 확보할 수 있었다. 심지어 1995년 LA에서 전 목사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당시 미성년자 피해자도 나타났다. 전준구 목사의 성 추문은 여전히 끊이지 않고 있지만 로고스교회 장로들은 1년 뒤 전 목사가 교회를 떠나는 것을 조건으로 이 문제를 덮기로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취재결과 2017년 교회에서 퇴직도 하기 전에 거액의 퇴직금을 미리 받아 강남 재건축 주택에 투자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소 10억 원 이상의 시세차익이 예상된다. 수십 년간 이어져 온 전 목사의 성 추문에서 고통은 오롯이 피해자의 몫이었다. “양심의 가책도 없이 계속해서 그 자리에서 거룩한 것처럼 설교를 하고 있고 거짓으로 나는 죄가 없다고 많은 회중 앞에서 이야기하는 것들을 당장 멈췄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제발 사과했으면 좋겠고요.” - 피해자 김민지(가명) 씨 PD수첩의 인터뷰 요청에 전준구 목사는 수년 동안 이어진 고소·고발에도 단 한 번 도 법적으로 처벌을 받은 적이 없으며 피해자들이 본인을 음해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수십 명에 달하는 교인들을 성폭행하고도 명예로운 은퇴를 앞둔 전준구 목사의 성 추문은 과연 사실일까? 

예고 미리보기

http://m.imbc.com/VOD/VodView?progCode=1000836100000100000&broadcastID=100083...




IP : 121.144.xxx.235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개새끼
    '20.5.12 11:43 PM (121.141.xxx.138)

    진짜 완전 개새끼네요...

  • 2. 교회
    '20.5.13 6:50 AM (222.238.xxx.71)

    이젠 놀랍지도 않다는게 슬프네요. 교회는 교단이 참 썩은것 같아요. 자정작용이 전혀 안돼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77302 일본방위대신(국방장관 )집무실에 한반도지도가 있네요 6 2020/05/19 934
1077301 한달안된 신생아는 마스크 못쓸텐데 병원갈때 어떻게하나요 4 ... 2020/05/19 3,487
1077300 눈밑꺼짐 뭘 해야하나요?(절실) 9 이런일이 2020/05/19 3,426
1077299 스마트폰으로 뭐좀 하려하면 업데이트.. 1 j 2020/05/19 673
1077298 저도 아들 키 질문 좀 할게요 35 정말 2020/05/19 5,236
1077297 단적비연수라는 영화 지금 보면 별로겠죠? 12 .. 2020/05/19 1,906
1077296 쓰레기 안 버린다고 나무라는 남편 22 ..... 2020/05/19 5,626
1077295 돈키호테랑 비슷한 한국소설은 어떤게 8 소설 2020/05/19 876
1077294 빌트인 청소기요.. 3 ... 2020/05/19 749
1077293 도서관 대출 가능하단글을 봤는데 9 .... 2020/05/19 1,358
1077292 윤미향 국회진출 알려드리자, 내일 기자한명 데려오라하셨대요. 22 ㅇㅇ 2020/05/19 2,890
1077291 카카오 택시로 새벽 1시~1시반 퇴근하는거 위험할까요? 19 .. 2020/05/19 6,853
1077290 지인과 전화통화 후 기분이 좀 이상한데, 봐주세요 4 00 2020/05/19 4,096
1077289 청약 너무 어려워요 ㅠㅠ 2 ㅇㅇ 2020/05/19 3,295
1077288 재난지원금 외국에 나가있는사람 17 재난지원금 2020/05/19 5,374
1077287 김치냉장고에 든 김치, 몇 달간 맛이 그대로 유지되나요~ 10 .. 2020/05/19 2,226
1077286 불친절한 경찰 겪어보신 분 있으실까요? 6 .. 2020/05/19 1,100
1077285 파스타면은 뭐가 가장 맛있나요 20 ㅇㅇ 2020/05/19 11,557
1077284 벽걸이 에어컨 설치시 금액... 4 에어컨 2020/05/19 1,505
1077283 혼자사는 아줌마 11 52522 2020/05/19 5,495
1077282 엄마가 죽어도 배는 고프네요. 54 고아 2020/05/19 19,315
1077281 남편에게 잠자리 요구 후 스트레스 45 ..... 2020/05/19 33,057
1077280 요실금으로 자유게시판 검색해보니 삼성병원에서 수술하라던데 1 ㅠㅠ 2020/05/19 1,497
1077279 가구에서 나는 소리... 이유가 뭘까요? 10 ... 2020/05/19 6,509
1077278 타임스타일 온라인 쇼핑몰 추천좀 해주세요 1 타임 2020/05/19 2,6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