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욕이라도 해야겠어요.

울지마 조회수 : 1,858
작성일 : 2020-05-10 08:56:19

큰 이모한테 예쁜 딸이 한명 있어요. 옛날부터 동네에서 예쁘니깐 시집 잘 갈 거라고 하니

이모도 우쭐해서 “공부고 대학이고 아무것도 안 시켜도 시집 잘 갈거다 괜히 쟤한테 돈 쓸 필요 없다” 하더니 정말 맨몸으로 시집보냈습니다.

그런데 사위가 생각과 다르게 많이 벌지 못하자 이모의 학대가 말도 못했죠. 사촌동생은 임신 때도 배를 발로 걷어차였거든요. 그것도 저희들 다 보는데서 얼굴값 못하고 시집 그따위로 갔다고 아깝다고,

남들은 그 얼굴이면 재벌한테 시집가서 친정 먹여 살린다고.

저런 정신병자 같은 사람을 그것도 모성이라고 동생은 참는 건지 뭔지 하여튼 동생도 답답하고..그런 동생이 이번에 병원검진결과 유방암 소견이 나왔습니다,

문제는 동생이 현재 제주도에 사는데 서울 신촌 병원을 다녀야해서 큰이모집에 며칠 있어야하는데 큰이모란 사람 단번에 거절 바로 아래 동생인 제 어머니께 암 걸린 것도 지 운명이니 지가 알아서 해야지 언제까지 모든 뒤치다꺼리 할수는 없다, 결혼했으면 출가외인인데. 하더랍니다.

참 기가 막혀서 저랑 저희 언니 피아노 학원 다닐 때 사촌동생도 다니고 싶다고 했다가 길거리에서 막대자로 마구 때리던 이모인데 다 해줄 수는 없다니. 제가 알기론 사촌동생한테 해준 게 정말하다도 없는데... 대학도 학비 안줘서 거의 거지처럼 다닌 거 저희 모두 알거든요,

그럼 큰 이모가 경제적 어렵냐고요? 전혀요! 자매중 가장 부자고 지금도 여유로운데 유독 예쁘다고 시집 잘 갈 거란 딸이 못가서 평생 분풀이를 하더군요,

하여튼 이번에 유방암 수술 후 제주도에서 통원 어려워 저희 집에 있기로 했어요.

큰 이모가 거절해서 사정이 딱하다고 저희엄마가 말씀하셔서 제가 오케이 했습니다.

유방암 이란 것도 아직 받아들이기 힘들고 무섭고 몸도 아플 텐데... 저런 사람이 부모라니

여기다 욕이라도 해야겠어 서요

IP : 122.32.xxx.70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0.5.10 9:00 AM (180.67.xxx.207) - 삭제된댓글

    진짜 무서운 엄마네요
    자식을 돈으로 보나봅니다
    돈되는 자식은 자식 돈안되는 자식은 남

    아프고 병걸리니 혹시라도 자신에게 피해줄까봐?
    동생 너무 안됐네요
    그나마 이모 사촌이 있어 다행이지만
    아픈데 엄마에게 상처까지
    완쾌되서 꼭 엄마보란듯 행복해지시길

  • 2. 세상에
    '20.5.10 9:22 AM (59.18.xxx.56)

    어떻게 그런 엄마가 있답니까?? 너무 불쌍하네요..ㅜㅜ 꼭 완쾌되어 행복해지길 기도 드립니다..엄마가 다 같은 엄마는 아니지만 그래도 너무하네요

  • 3. ㅇㅇ
    '20.5.10 9:27 AM (175.114.xxx.96)

    실화임? 엄마가아니라 무슨 악덕 포주같네요. 딸 정말 불쌍해요 ㅠㅠ

  • 4. 울지마
    '20.5.10 9:33 AM (122.32.xxx.70)

    정말 큰 이모한테 피해줄까봐 딱 선을 긋더라고요
    유방암이라고 하니 서로 필요할 때만 연락하라고 했답니다!

  • 5.
    '20.5.10 9:33 AM (210.117.xxx.5)

    그래서 애지중지 키웠는줄 알았더니 완전 포주네요.

  • 6. 혹시
    '20.5.10 9:34 AM (220.72.xxx.163)

    반대하는 결혼을 했나요?
    설령 그렇다고 해도 너무 하네요

  • 7. ....
    '20.5.10 9:56 AM (122.38.xxx.110) - 삭제된댓글

    이모 벌받아서 얼른 죽었음 좋겠네요.
    유산으로 사촌분 호강하게

  • 8.
    '20.5.10 12:26 PM (180.230.xxx.22)

    엄마가 모질기도 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73957 부부의 세계 살짝 현실성없는게 ㅡ 서로 정 뚝 떨어져서 8 ㅇㅇㅇㅇ 2020/05/10 4,457
1073956 메론 단맛때문에 목이 따가울까요.. 19 궁금 2020/05/10 10,562
1073955 어린이집 보조교사 휴가 5 보조교사 2020/05/10 3,950
1073954 정부는 진짜 다음에는 주한외국인들 신경써야해요 6 ㄷㅇ 2020/05/10 1,838
1073953 에어콘실외기 받침대 구입해야 하나요? 5 궁금이 2020/05/10 1,017
1073952 머리감고 두피를 꼭 말려야 하는 이유가 뭐죠? 5 머리숱이필요.. 2020/05/10 4,475
1073951 이번 이태원코로나 사태는 정부의 실책 맞아요 152 Athena.. 2020/05/10 19,613
1073950 친환경 페인트 국산도 좋은가요? 1 .. 2020/05/10 752
1073949 구창모 8 ㅇㅇ 2020/05/10 4,151
1073948 여자들 대부분 명품 립스틱쓰는거 아닌가요? 31 질문 2020/05/10 8,772
1073947 이와중에 자랑질 죄송하지만 ㅎㅎ 32 ㅇㅇ 2020/05/10 7,326
1073946 영혼없이 낚시대 흔들면 금방 눈치채요 10 냥이 2020/05/10 3,369
1073945 도수치료받았는데 근육? 핏줄?이 튀어나왔어요 ㅇㅇ 2020/05/10 801
1073944 인덕션에 얼룩이..(눌러붙은게 아닌) 11 ... 2020/05/10 3,089
1073943 소수자들 7 기림 2020/05/10 1,222
1073942 저도 국가재난기금좀 여쭤봅니다 14 ㆍㆍㆍ 2020/05/10 4,040
1073941 준영이 연기 잘하네요 7 부부의 세계.. 2020/05/10 2,720
1073940 선불카드 혹은 상품권 4 지원금 2020/05/10 1,998
1073939 영국, 사망자 10만까지 치솟을수도 7 ... 2020/05/10 3,706
1073938 진도 곱창김은 그냥 구워서 간장에 밥싸먹어야하나요? 10 .. 2020/05/10 2,639
1073937 차이코프스키 피협1번을 김정원씨가 연주해요 4 ..... 2020/05/10 1,068
1073936 왼쪽 손목에서 팔꿈치사이 부위가 2 .... 2020/05/10 1,109
1073935 평양냉면 ㅠㅠ 먹고 갈증과 졸음 8 ... 2020/05/10 2,803
1073934 맛있는 크림빵 먹고싶어요 ㅎㅎ 15 .... 2020/05/10 3,406
1073933 예전의 세상으로는 돌아가지 못할거 같아요 9 ... 2020/05/10 5,2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