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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어머니 이럴땐 황당하네요.

꿍꿍이 조회수 : 8,805
작성일 : 2020-05-10 07:01:48
이십년 살고나니 적응도 되고 다 그러려니 하는대요.
한번씩 정떨어질때가 있어요.
어린이날 전화 하시더니 고3 울애 녹용 한재 해주고 싶은데 코로나때매 오가가기 부담스럽네. 담에 만나면 주께. 근데 제가 이미 해먹였으니 그냥 두시라 했죠. 근데 그땐 암말도 없더니 남편하고만 얘기하고 보일러 수리비 70을 받아가셨네요. 물려받을건없고 생활비 결혼하고 내내 보내고 있어요.
녹용값도 원래 말만 꺼내고 준 걸로 치는 분이라 또 말로 공치사하나 했는데 저한텐 주지도 않은 약값으로 생색내고 고맙단 인사까지 받고 암말도 없이 보일러수리비 받아가는 건 또 뮌가요? 보일러 잘 고치셨냐니 당황은 왜 하시고. 돈이 웬수라지만 좀 서로 품위있게 행동했음 좋겠어요. 한번씩 저러면 간신히 붙으려던 정도 사라져요
IP : 119.149.xxx.18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러게요
    '20.5.10 7:05 AM (218.153.xxx.49)

    저런 시어머니,
    생활비 받는 시모 되지말고 당당히 용돈주는
    시모가 되고 싶어요

  • 2. 말로만
    '20.5.10 7:29 AM (119.204.xxx.215) - 삭제된댓글

    저러는 시모들 많아요;;;
    근데 어지간한 보일러 70이면 사는데 사는게더낫겠네요;;;

  • 3. ....
    '20.5.10 7:34 AM (112.144.xxx.107) - 삭제된댓글

    보일러 수리비 진짜 70 맞아요?
    우리 올 초에 보일러 바꿨는데 설치포함 75만원 줬어요.
    40평.

  • 4. Mmm
    '20.5.10 7:35 AM (70.106.xxx.240)

    어쩌겠어요 늙고 돈없으면 결국 자식한테 손벌릴수밖에

  • 5. 보일러
    '20.5.10 7:35 AM (222.119.xxx.18)

    수리비까지 받아가는분..토닥토닥.

  • 6. ....
    '20.5.10 7:39 AM (110.70.xxx.122) - 삭제된댓글

    담에 만나면 주께. 근데 제가 이미 해먹였으니 그냥 두시라 했죠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이런 시엄니는 그냥 두시라하니 안준거예요.
    이제부턴 감사합니다.아이도 좋아하겠네요..하며
    받는 분위기 확실하게 유도하세요.

  • 7. 폴링인82
    '20.5.10 7:46 AM (118.235.xxx.231)

    담에 보일러 교체비 받아가실려구 수리비라고 하셨을라나요
    시어머니 황당하네요
    그래서 당황시키세요 그럴려구 들어왔더니 당황시키게 하셨다고 쓰셨네요
    근데 시어머니 말씀에 정답이 있어요
    전 무슨무슨 말 장황하다가 그런데로.끝나면
    그런데 이후가 본인이 하고 싶은 진짜말이라고 해석해요.
    예시
    어린이날 전화 하시더니 고3 울애 녹용 한재 해주고 싶은데
    데로 끝났죠? 데.앞말까지는 쓸데없거나 지금은 아닌 말
    코로나때매 오가가기 부담스럽네.
    뭐뭐때문에 라고 아무리 가당치않은 말같지 않은 말 붙여도
    때문이라고 하면 일단 수긍효과가 생겨요
    부담스럽네가 진짜 시어머니 마음

    자 여기서 당황시킬 포인트네요
    맘 단단히 잡숫고 따라하세요
    시어머니 당황하셨세요? 원글님 정도로는 눈하나 깜박할 분 아니네요

    담에 만나면 주께.
    담에 만나면 주께.
    담에 만나면 주께.
    어머니 코로나 귀로나여도
    고3 손주아이 녹용해주고 싶은 할머니 맘을 전해주고 싶어서
    저 갈껀데
    저 만나면 준다고 한 거 잊지 않으셨죠?
    어머니 한번 말 떨어지면 꼭 약속 지키셔야 하는 분이잖아요?
    저 이번 주말에 녹용 찾으러 갈께요
    정도는 하셔야 당황하죠
    안 갈 망정
    말로만 그러고 가지 마세요
    진짜 갈 것처럼 하시고 주말에 급한 일 생겨 그 담날 간다고 하시고요
    똑~ 같이 대해줘야 해요
    당하고 살지 마세요

  • 8. 와우
    '20.5.10 7:57 AM (121.144.xxx.62)

    윗님 언니하세요
    저도 한가닥하는데 정말 품위있는 처사네요
    또 배우고갑니다

  • 9. @ @
    '20.5.10 7:58 AM (180.230.xxx.90)

    70 이면 보일러 교체해요.

  • 10. ..
    '20.5.10 8:40 AM (118.223.xxx.43)

    황당하다기보다 진짜 얄밉네요

  • 11. ㅇㅇ
    '20.5.10 9:12 AM (175.207.xxx.116)

    담에 만나면 줄게

    어머 어머님 감사드려요.
    어머님 우리 애 고3 생활 덜 힘들게 지나가겠어요
    넘넘 감사드립니다. 담에 만나면 꼭 주세요.
    어머님 애가 옆에서 듣더니 할머니가 최고래요.

  • 12. 잘됐죠
    '20.5.10 9:27 AM (221.154.xxx.186)

    돈도없는분이 저렴이로 해주심 어쩌나요?
    녹용 부작용도있으니 중국산 등 함부로 먹이면 안돼요.

  • 13. 저흰
    '20.5.10 9:28 AM (110.15.xxx.45)

    평생이 그러셨던 분이라 ㅠㅠ
    황당차원이 아닌 그러려니 했어요
    꼭 못가게 되는 어버이날이 낀 어린이날에만 전화하셔서 아이 선물값 5만원 대신 주라고 나중에 주시겠다고 하세요
    내려가게 되는 어버이날엔 어린이날이 하루이틀전이었어도
    올라가면서 과자 사먹으라고 천원 한장 안주시는분이 ㅠ
    저희 아인 할머니한테 어린이날 용돈 한번 받은적 없이 다 컸네요 ㅠ

  • 14. ㅎㅎ
    '20.5.10 9:30 AM (123.111.xxx.65) - 삭제된댓글

    녹용 달라고 하지 마세요.
    녹용값도 아들이 줄 거예요.

  • 15. ...
    '20.5.10 10:37 AM (182.222.xxx.135)

    우리 시어머니는 본인이 고기사준다고 가자고...
    실컷 드시고 나서 계산 빨리 안하세요
    남편이 계산하면 내가 사준다니까...
    이러면서 말리지는 않으심
    몇번 같은 패턴으로 당하고 나서
    이젠 비싼거 뭐 먹으러 가자하면
    괜찮다고...
    넘 비싸다고...
    이렇게 거절함

    우리엄마는 사위가 자꾸 돈낸다고
    밥먹다 중간에 나가서 계산하고 오시더만...
    참....

  • 16. ..
    '20.5.10 11:46 AM (211.205.xxx.216) - 삭제된댓글

    시댁이랑친정의 차이는어쩔수없는건가요.
    저희시엄니도 저녁사드린다그러면 쌍수들고환영. 버선발만 신고 뛰쳐나올기세ㅜ
    머사가면 대놓고 티나게기뻐하니.
    남편놈은 지엄마그러는거보고 더사가고싶어하고ㅜ
    난꼴불견노인네로 보일뿐이고..
    반찬싸주신거 담에 빈그릇 싹씻어서 가져가면
    들어갈때 내손부터봅니다.
    빈그릇통인거확인하면 안색부터 변해요 실망가득
    그 통에 멀담아와야지 빈그릇으로오면어쩌냐고 언성높이심
    해준거라곤 결혼해서지긋ㅇ까지 가끔 반찬해주시는것밖에없으면서 그거조차..에휴 내복이거기까지다합니다
    결혼할때 집을얻어주시길했나 돈한푼보태주신거없는데..그런건전혀생각안하고 사시는거죠ㅜ 없어서 못해준걸어쩌라고. 이 태도ㅜ 진짜 해도해도너무하다싶어요

  • 17. ..
    '20.5.10 7:25 PM (125.177.xxx.43)

    그냥 해본 소리죠
    보약 해줄 돈이면 보일러 수리를 하시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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