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모는 내가 바꿀수도 없고 참 그러네요

.... 조회수 : 1,422
작성일 : 2020-05-06 21:46:58
부모님중 한분이 성격이 매우 특이(?) 하세요
정말 일반적이지 않다고 해야하나..
남들은 그냥 아무렇지 않게 넘어가는걸 꼭 걸고 넘어지고 그 이유도 참 전혀 생각하지 못하는 이유가 대부분... 몇십년 같이 산 우리들도 이게 언제 터질지 뭣때문에 터질지 예상을 못해요
다른 친구나 아는 분들은 약간 저희 안쓰럽게? 보시더라구요..
예를들어 청소를 해도 바닥에 머리카락같은게 떨어질수 있잖아요
어느날은 (자기 기분 좋은날) 그거 봐도 그냥 넘어가는데 기분 안좋은 날에는 그거로 시작을 해서 제 컴플렉스나 제 문제 (물론 제가 잘했다는건 아니에요) 등등 별별거 다 트집을 잡으세요
그래서 나이 좀 먹고 나서는 집에서 나와서 독립해서 살아요
그제서야 숨좀 쉬겠더라구요
집에서는 항상 긴장하고 뭐 잘못된거 또 없나 내가 뭘 또 잘못했나 그러고 살아야하거든요 ㅠ
어쨋든.. 나이가 점점 들어가시면서 이런 증세가 너무 심해지세요ㅠ
얼마전 집에 오랜만에 가서 밖에서 밥을 먹고 술을 간단히 마실수 있는 장소로 갔는데 거기에 20대 초중반 젊은 아가씨들이 술이 올랐는지 좀 시끄럽긴 했어요.. 좀 발랄한 젊은 아가씨들 있잖아요 웃음많고.. 전 애초에 그 장소도 전 가고싶지 않았는데 또 굳이 거길 가자길래ㅠ
저도 많이 불안하긴 했어요 분명 그 아가씨들 보고 또 뭐라 하실거같아서.. 여기 시끄러우니 그냥 딴데 가자 그래도 굳이 거기서 그냥 먹자며 주문을 해버려서 뭐 어쩔수없이 그렇게 했죠.. 좀 시끄럽긴해도 저 나이와 젊음 그리고 아무걱정없이 저렇게 웃고 떠들수 있는게 부럽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저런 x들이 창x랑 다를게 뭐냐고...
넘 당연하게 그런 말을 하니 저도 여잔데 너무 듣기 그래서 그래도 그러면 안되신다 왜 그러시냐 이런식으로 좋게 말씀 드리려 해도 니가 뭔데 너따위가 날 가르치려 드냐 내가 틀린말 했냐 저x들이 떠들었지 내가 떠들었냐 저x들이 창x지 그럼 뭐냐 이런식이라 말이 아예 안통해요..
넘 속상해서 그러고 나서 저도 그냥 집으로 왔는데요...
진짜 이해가 안되요 이거 말고도 너무 많은데 이게 따로 산다고 해결될 일도 아닌거같고 그냥 난 이러고 계속 살아야 하는건가 우울해요... 결혼이라고 한다쳐도 남자쪽에 우리집 보여주기 쪽팔려서 결혼도 못할거같아여..
IP : 119.192.xxx.228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0.5.7 12:47 AM (175.223.xxx.6)

    저도 비슷한 고민하는데, 남일 같지가 않네요.
    엄마로인해 너무 고민하지말고 거리두세요.
    바뀔 사람도 아니고 내속만 복잡해져요.

    냉정하게 엄마와 날 분리시켜보면서
    내 생활에만 전념하도록 노력하고 사세요..ㅜ
    저도 고민하고 괴로워 발버둥 치는 새, 좋은시절 다 갔네요

  • 2. ...
    '20.5.7 4:45 AM (39.7.xxx.100)

    저는 거기에 대한 고민과 트라우마가 커서
    아이를 안낳았어요
    부모 자식이란 관계가 로또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쉽게 안보고 살 수 있는 관계도 아니고...
    어느 한쪽이 죽어야 끝나는 인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75075 이제 어준이 필요 없어. 우리에게는 문재인 대통령님이 이써! 50 ..... 2020/05/14 4,296
1075074 학폭 가해자들은 사형이 답인가봅니다 11 김×진 2020/05/13 2,991
1075073 고백부부가 그렇게 감동적인가요~ 9 ,, 2020/05/13 3,696
1075072 그남자의기억법 10 ㅇㅇ 2020/05/13 2,572
1075071 누가 정의연과 윤미향을 모함하는가 17 예고 라디오.. 2020/05/13 1,671
1075070 회사 단합회 2주 연속 간다는 남편 12 미침 2020/05/13 2,941
1075069 다이어트 시작했어요. 3 살 넘쳐 2020/05/13 2,273
1075068 “북한군 움직임 없다”... 80년 5월 美·日 군사정보 - 뉴.. 1 뉴스타파 2020/05/13 1,000
1075067 부천 사는데 일산에서 소비 가능 할까요? 2 재난기본소득.. 2020/05/13 2,056
1075066 공동명의 주택담보대출 2 2020/05/13 2,449
1075065 일일 연속극 남주 강하늘 닮았죠? 3 .... 2020/05/13 1,242
1075064 〈최초공개〉 일본외무성 '전두환파일' : 5·18 상황 164건.. 전두환사형 2020/05/13 1,105
1075063 "한국만 30번 언급"..美 코로나 청문회 '.. 5 뉴스 2020/05/13 2,901
1075062 츄파춥스는 사탕마다 맛 차이가 크네요. 8 ..... 2020/05/13 1,665
1075061 저는 흰색 티셔츠 좋은거 사는거 왜이리 아깝죠? 12 아휴 ㅜㅜ 2020/05/13 4,844
1075060 [서울] 대원국제중 1학년 결원 모집합니다~ 1 아줌마 2020/05/13 3,863
1075059 여배우 갑은 장나라 아닙니까 11 ... 2020/05/13 5,465
1075058 윤미향 딸이 다닌 시카고음악학굔 어디래요? 38 2020/05/13 4,326
1075057 80대에도 가열차게 싸우네요 18 ㅡㅡ 2020/05/13 5,104
1075056 재난지원금은 가락몰에서 쓸 수 있을까요? 7 2020/05/13 1,698
1075055 검찰.언론, 조국 전 장관 재판 더 교활하게 접근 3 최고수다 2020/05/13 1,396
1075054 손뼈? 가 아픈데 정형외과 가면 되나요? 3 .. 2020/05/13 1,249
1075053 전 남편의 상사와 너무 잘 맞는거? 같아요ㅠㅠ 9 2020/05/13 6,647
1075052 젊은이들이 확산시키고 어르신들 사망 5 ... 2020/05/13 3,195
1075051 OTP카드 분실했는데.. 2 베베 2020/05/13 1,393